DARK SERAPHIM

ΟΠΟΙΟΣ ΜΠΑΙΝΕΙ ΕΔΩ ΝΑ ΠΑΡΑΤΑ ΚΑΘΕ ΕΛΠΙΔΑ

Travel 233

2020.12.27 차크닉 - 단열, 방한

첫 피칭과 차크닉시도에서 알게 된 최대 문제점... 아무래도 전기 없이 시동도 켜지 않은 차에 있는 건 너무 추웠다. 물론 침낭과 핫팩으로 몸이 춥진 않았는데, 창을 타고 들어오는 한기가 만만치 않아서, 인터넷을 뒤져서 알아낸 방법으로 단열을 시도해봤다. 우선 창문의 본을 떠 와야 하는데, 보통 신문지를 많이 쓴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비닐이 뒤쪽이 더 잘 보이니 비닐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았고, 어차피 집에 없어서 그냥 창문 단열하고 남은 뽁뽁이를 챙겼다. 적당히 창문 사이즈에 맞춰서 잘라가서 최대한 벽에 맞춰서 그려온 후, 일단 본 대로 대강 잘라둔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검색한 단열재를 사서 본 모양대로 대고 살짝 크게 잘라줬다. (내 경우엔 빌트론 10T로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더 두꺼웠으면 안 들어..

Travel/CAMPING 2020.12.29

2020.12.13 차크닉 - 첫 피칭

미뤄뒀던 휴가를 월, 화요일에 써서 여유가 있던 차에 기왕지사 준비한 장비들을 한 번쯤 피칭해보고 싶었는데, 장비를 피칭하기에는 주차장이 충분히 넓어야 했고, 아쉽게도 우리 아파트는 주말에도 비어있지를 않으니, 적당한 공터(?)를 뒤지느라 고심을 하다가 주말이니 당일 예약이 가능할 것 같던 휴양림을 검색해 보았다. 아무래도 숲 속의 집은 앞에 널찍한 주차장도 있고, 차크닉삼아 차에 있다가 너무 추우면 따뜻한 숙소로 숨으면 되니까, 그래서 당일 예약 가능한 곳을 찾아 산음 자연휴양림을 예약해두고 나서야 잠이 들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 새 내린 첫눈이 그득하게 쌓여있는 데다가, 오전 내내 눈이 더 온다고 하니 기껏 잠 못 이루며 세워둔 계획이 틀어질까 불안했다. 그래도 오후엔 눈이 그친다고..

Travel/CAMPING 2020.12.21

2020.12.11 차박준비 - 평탄화

구입하면서 요새 핫하다는 차박에 관심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좌석을 접었을 때 앉아있을 수 없다는 공간의 제약과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캠핑은 생각해본적이 없었기에, 도전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해보게 된건 전적으로 인슈 덕분에.. 캠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같이 갈 사람이 생겼으니 일단 도전. 관련 카페를 찾아가면서 꼬박 3일을 검토해서, 최대한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는 장비들 위주로 찾아서, 최소 투자로 최대 효용을 뽑아내기 위한 계획부터 세웠다. 첫 번째 과제는 2열시트를 접었을 때 트렁크 바닥과의 약 10센티 정도의 단차.. 다행히 니로는 약간의 DIY로 평탄화를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어서, 내 손재주를 믿고(?) 작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소리가'라는 업체에서 나온 ..

Travel/CAMPING 2020.12.20

2013.04.28 태국여행 - 코끼리트래킹

코끼리 트래킹을 위해 이동한 곳은 황금불상사원(카오 치 찬)의 바로 앞 2인승인 관계로 할머니-할아버지, 엄마-아빠, 동생들 요렇게 타고나니 난 혼자 탔음. 드레나이 엘레크 타는 기분이 과연 이걸까 싶은 뒤뚱거리는 움직임. 조련사 아저씨가 한국 노래를 참 잘했다, 코끼리 아저씨부터 당신 등등.. 다른 가족들의 코끼리 조련사와는 달리 처음부터 아주 친절했었는데, 모두들 20바트 한 장을 받더니 친절의 끝을 보여주었다. 이런 데서는 셀카도 하나 박아주는 게 예의 같아서 썬글라스는 원래 깝대형처럼 모자 위에 살짝 얹어주는 쎈스! 그리고 조련사 아저씨가 내려서 사진을 찍어준다. 니네들 머리를 이렇게 쪼개버리겠어!! 자리가 자리니만큼 쩍벌은 어쩔 수 없었음. 한 20분 가량을 트래킹을 하고 내려서 코코넛 한잔 마..

Travel/THAI 2020.11.19

2013.04.28 태국여행 - 농눅빌리지

수상시장 다음 코스는 농눅빌리지. 한차례 쏟아진 스퀄덕에 습도가 올라가서 더 더웠다. 농눅 여사가 평생에 걸쳐서 가꾼 정원이라고 하는데, 이제 손자에게 물려줬단다. 이 손자의 취미가 무려 자동차 수집.. 모형 말고 진짜 자동차 수집이다. 수집한 자동차들 전시해두는 곳도 있었고.. 정원은 사진처럼 이곳저곳 테마별로 정리되어 있다. 여기의 주된 테마는 코끼리와 개미.. 개미는 그렇다 치고 코끼리들이 우리 안에서 밥달라고 아우성친다. 바나나 한덩이 사서 줬는데 손은 안 건들고 먹을 거만 딱 빼가는 무서운 놈들.. 심지어 여기저기 나무를 코끼리 모양으로 깎아두었다. 좋은 배경을 등지고 가족사진도 좀 찍어주고. 잡아가고 싶었던 도마뱀.. 저거 은근히 귀엽게 생겼었다. 태국은 도마뱀, 개미, 파리 등등 자연과 꽤나..

Travel/THAI 2020.11.19

2013.04.28 태국여행 - 수상시장

둘째 날 첫 번째 여정은 런닝맨 촬영지 수상시장 태국은 국토 대부분이 평야지대... 그러다 보니 흙이 비싸다. 우리나라처럼 산투성이에 대충 파면 넘쳐나는 흙이 부족하다니.. 그래서 공사현장에서 쓸 흙을 조달하고 그 파인곳에 물을 채워 수상시장으로 사용한단다. 진짜 수상시장은 4일차에 있을 방콕에 있는 거고 요건 관광+위의 이유로 새로 만든 거. 외국인은 여행사별, 국적별로 입장료가 다르다. 돈 써주러 가는데도 돈을 내야 하다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우리 가족들한테 붙은 게 더 싸 보였다. 입장료의 대가로 받은 건 물한병...(여긴 물도 공짜가 아니다) 물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태국은 물에 석회질이 많아서 마실물은 100% 생수,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수돗물을 정수해서 먹는 물밖에 없고 석회질이 많..

Travel/THAI 2020.11.13

2020.06.16 제주도여행 - 김녕해수욕장, 와르다

3박 4일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렌터카 반납이 1시 반이었기에 아침시간에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김녕해수욕장으로 달렸다. 출근시간이라그런가 제주 시내를 벗어나는게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시내를 벗어나고 나니 비수기의 관광지 답게 신나게 달릴수 있었다. 마지막코스로 들른 김녕해수욕장은 굳이 시간을 내어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만 들 정도로 하늘은 맑고 바다는 푸르다못해 녹옥빛을 띄며 해변은 모래가 빛나는 곳이었다. 슬리퍼를 신고 온김에 물에 발도 담궈보았다. 바다에서 물에 들어간게 얼마만인지.. 예전엔 젖는것 보다 시원한게 좋아서 물에 들어가는게 좋았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젖은 신발을 신고 있는게 불편해서인지, 바닷가를 가도 모래사장만 겨우 밟아보게 된것 같았는데, 여긴 너무 맑고 시원하여 한번..

Travel/KOREA 2020.10.27

2020.06.15 제주도여행 - 우도(2), E금돈지

점심을 먹고부터는 인슈가 운전을 하기로 해서, 내가 뒤에 얹혀 타고 가게 되었다. 다소 속도를 즐기는 그분... 점심을 먹은 소섬전복에서 조금만 더 동쪽으로 달리면 검멀레 해변이 나온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이 모여있었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틈새로 바위굴이 곳곳에 뚫려있었고, 아래쪽 모터보트 선착장을 이용하면 바다를 실컷 가르게 해주고 있었다. 여기가 우도8경 중 동안경굴이라고 하는데, 절벽과 바다, 하늘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이었다. 우도에 왔으니 땅콩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어줘야지 우도땅콩이 유명하다는데 워낙 비싸서 쉬 손이 가진 않았다. 그래도 아이스크림 귀신하고 같이 왔으면 아이스크림 정도는 먹어줘야지... 인슈가 한바퀴, 내가 한 바퀴 우도를 한바퀴 도는 데는..

Travel/KOREA 2020.09.30

2020.06.15 제주도여행 - 우도(1)

성산일출봉을 지나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이 나온다. 이곳에서 30분 단위로 우도로 들어가는 배를 운항하고 있어서, 종달항에서 가는것 보다 훨씬 시간을 맞추기가 용이하다. 그리고 이쪽에는 상당한 크기의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제법 용이한 곳이다. 가격은 15분마다 250원꼴이지만, 하루종일 주차를 해도 5000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그리 비싸게 느껴지진 않았다. 우도 왕복 선박요금은 이것저것 다 포함해도 8500원이고 표를 끊기 전에 미리 승선신고서를 작성해두어야 한다.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선착장으로 나왔다. 우도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니 페리호도 아주 크진 않았다. 그리고 페리호긴 하지만 현지 주민이나 관련자가 아니면 차량을 가지고 입도하는것이 불가능해서 차가 많이 들어갈 필..

Travel/KOREA 2020.09.21

2020.06.15 제주도여행 - 엉또폭포, 정방폭포

서귀포 스위트메이호텔에서 이틀밤을 보내고, 마지막 3일째는 제주시로 숙소를 옮겨야 해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인근 숙소들이 월드컵 당시에 경쟁적으로 지어져서, 퀄리티는 무척 좋은데, 인근에 관광지가 많지 않아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가성비만 보면 지금까지 묵은 숙소중 최고의 숙소였다. 내가 자는사이 3일째 여행지인 우도쪽의 갈곳들을 찾아둔 인슈.. 다컸네 다컸어 ㅎㅎ 전날 엉또폭포에서 실낱같은 물줄기밖에 보지 못했는데다가 그 이후로도 비가 엄청나게 내렸고, 제주지방뉴스에 엉또폭포에서 폭포수가 내렸다고 하는걸 보고, 숙소에서도 가까운 김에 엉또폭포를 재도전했다. 하지만 재도전이 무색하게 어제 본 실줄기만큼도 흐르지 않는 매정한 폭포같으니라고... 인연이 닿아야..

Travel/KOREA 2020.09.09

2020.06.14 제주도여행 - 큰엉해안경승지, 서귀포올레시장,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숙소로 들어가는 길목에 인슈가 찾아낸 큰엉해안경승지를 들러 가기로 했다. 네비를 찍었는데 왠 리조트 한가운뎃길로 들어가길래 조금 당황했었는데, 알고보니 거기다 차를 대고 들어가는게 가장 빠른 길이었다. 하지만 그걸 몰라서 다시 차를 돌려 나가서 바닷가쪽 길을 따라서 좁은 골목을 통해 들어오니 리조트 외곽쪽에서 큰엉해안경승지로 들어가는 길이 있었다. 바다 절벽위에 큰엉이라 새겨진 바위가 있다. 여긴 계단을 통해 내려갈수 있는 곳인데도 절벽 아래의 바다때문인지, 무서워보이는 곳이었다. '엉'이 제주도 사투리로 바다절벽의 동굴을 뜻한다는데, 그래서 큰엉은 큰 바다절벽의 동굴인가보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무척이나 멋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를 맞다보니, 저 바위절벽이 세월의 흐름속에 깎여나가 ..

Travel/KOREA 2020.08.26

2020.06.14 제주도여행 - 어니스트밀크, 혼인지

비자림 숲길을 걷고나서 상쾌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온몸이 땀과 습기로 젖어버려서, 적당히 휴식이 필요했다.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성산쪽에 있던 인슈의 인생요거트집 어니스트밀크에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런데... 2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어니스트밀크 성산점은 마침 이때 중문쪽에서 열렸던 제주 카페박람회때문에 휴무... 이 건물에 같이 있던 제주 김만복에서 김밥을 사가지고, 10분정도 더 걸리는 어니스트밀크 본점으로 출발했다. 또 그런데... 상호검색을 하든, 주소검색을 하든.. 렌터카에 기본제공되어있는 네비가 위치를 찾질 못했다. 안내대로 따라가보니 거긴 전혀 엄한 음식점만 있어서, 옆에 밭사이 길로 들어가 차를 돌려 나올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냥 네이버지도를 보고 적당히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Travel/KOREA 2020.08.10

2020.06.14 제주도여행 - 비자림

이번 코스를 짜면서 고려한 사항중, 비가 오면 정말 할수 있는게 거의 없는곳이니, 숲길을 걸으면 그나마 비를 좀 적게 맞으면서 다닐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려니숲길과 비자림을 우천코스로 넣어두었다. 사려니숲길을 점심식사를 하러 가다보니 동선상 지나쳐버려서 이번에도 딱히 가보지 못했고, 대신 지금까지 동선에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동북쪽에 있는 비자림으로 향했다. 비자림 입구쪽에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길가에 그냥 주차해야 하는 사려니숲길보다 아무래도 편한것도 고려사항이긴 했다. 비자림은 인당 3천원의 입장료도 있는데, 30분에서 한시간 정도를 걸으면서 경치를 구경하는 가격치고는 싼것 같다. 이 숲에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는데, 어릴때 바둑학원다니던 시절에 보면 고급바둑판은 다 비자나무판이..

Travel/KOREA 2020.08.05

2020.06.14 제주도여행 - 엉또폭포, 오름나그네

숙소를 서귀포 경기장쪽에 잡은 덕에,엉또폭포는 숙소에서 차로 1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였다. 이곳은 상시 폭포수가 쏟아지진 않으나,비가 오거나 온 다음날 정도에 운이 좋으면 폭포를 만날수 있다고 해서아침부터 억수처럼 비가 쏟아져서,어쩌면 오늘 첫 방문에서 만날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빗속을 뚫고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다. 비가 얼마나 오는지,내가 늘 가지고 다니는 제법 큰 사이즈의 우산을 가져갔는데도,인슈가 우산을 살지 비옷을 살지 고민했을정도였다. 입구에 이 팻말을 보고 잘 따라가면 된다.비가 엄청나게 오기에 입구 노점에서 큰 우산을 하나 구입했다.(하지만, 이때 이후로 별로 쓸일이 없었다는게 함정) 엉또폭포로 가는 길목...여전히 인슈는 무심히 혼자 가고, 나는 따라가고..원래 왼쪽은 차..

Travel/KOREA 2020.07.27

2020.06.13 제주도여행 - 한담해안산책로, 신창풍차해안도로, 모메든식당

점심을 먹고 저번에 오려다가 못온 한담해안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다.나름 올레길의 한 루트니까 이번엔 여유있게 걸어보기로 했는데,애월카페거리와 가까워서인지 차를 댈 곳이 없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노을주차장에 대면 된다고 해서 가봤는데,가격이 싸지도, 접근성이 좋지도 않았다.그래서인지 주차공간은 널널을 넘어서서 그냥 아무데다 두면 되는수준.기존엔 가격이 괜찮았는지 모르겠지만,요샌 다 무인주차 위탁을 주어서인지 주차요금이 만만치가 않다. 그런걸 다 떠나서 날은 엄청 흐리지만 바다는 무척이나 좋았다.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내 모델을 따라가면서 뒷모습만 찍었다. 북쪽으로는 복작이는 카페거리와 드라마 촬영지라는 카페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은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바위해변..그리고 사진에 담기진 않았지만 길 가득 깔려..

Travel/KOREA 202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