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13 2020.06.16 제주도여행 - 김녕해수욕장, 와르다 3박 4일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렌터카 반납이 1시 반이었기에 아침시간에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김녕해수욕장으로 달렸다. 출근시간이라그런가 제주 시내를 벗어나는게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시내를 벗어나고 나니 비수기의 관광지 답게 신나게 달릴수 있었다. 마지막코스로 들른 김녕해수욕장은 굳이 시간을 내어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만 들 정도로 하늘은 맑고 바다는 푸르다못해 녹옥빛을 띄며 해변은 모래가 빛나는 곳이었다. 슬리퍼를 신고 온김에 물에 발도 담궈보았다. 바다에서 물에 들어간게 얼마만인지.. 예전엔 젖는것 보다 시원한게 좋아서 물에 들어가는게 좋았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젖은 신발을 신고 있는게 불편해서인지, 바닷가를 가도 모래사장만 겨우 밟아보게 된것 같았는데, 여긴 너무 맑고 시원하여 한번.. 2020. 10. 27. 2020.06.15 제주도여행 - 우도(2), E금돈지 점심을 먹고부터는 인슈가 운전을 하기로 해서, 내가 뒤에 얹혀 타고 가게 되었다. 다소 속도를 즐기는 그분... 점심을 먹은 소섬전복에서 조금만 더 동쪽으로 달리면 검멀레 해변이 나온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이 모여있었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틈새로 바위굴이 곳곳에 뚫려있었고, 아래쪽 모터보트 선착장을 이용하면 바다를 실컷 가르게 해주고 있었다. 여기가 우도8경 중 동안경굴이라고 하는데, 절벽과 바다, 하늘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이었다. 우도에 왔으니 땅콩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어줘야지 우도땅콩이 유명하다는데 워낙 비싸서 쉬 손이 가진 않았다. 그래도 아이스크림 귀신하고 같이 왔으면 아이스크림 정도는 먹어줘야지... 인슈가 한바퀴, 내가 한 바퀴 우도를 한바퀴 도는 데는.. 2020. 9. 30. 2020.06.15 제주도여행 - 우도(1) 성산일출봉을 지나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이 나온다. 이곳에서 30분 단위로 우도로 들어가는 배를 운항하고 있어서, 종달항에서 가는것 보다 훨씬 시간을 맞추기가 용이하다. 그리고 이쪽에는 상당한 크기의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제법 용이한 곳이다. 가격은 15분마다 250원꼴이지만, 하루종일 주차를 해도 5000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그리 비싸게 느껴지진 않았다. 우도 왕복 선박요금은 이것저것 다 포함해도 8500원이고 표를 끊기 전에 미리 승선신고서를 작성해두어야 한다.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선착장으로 나왔다. 우도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니 페리호도 아주 크진 않았다. 그리고 페리호긴 하지만 현지 주민이나 관련자가 아니면 차량을 가지고 입도하는것이 불가능해서 차가 많이 들어갈 필.. 2020. 9. 21. 2020.06.15 제주도여행 - 엉또폭포, 정방폭포 서귀포 스위트메이호텔에서 이틀밤을 보내고, 마지막 3일째는 제주시로 숙소를 옮겨야 해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인근 숙소들이 월드컵 당시에 경쟁적으로 지어져서, 퀄리티는 무척 좋은데, 인근에 관광지가 많지 않아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가성비만 보면 지금까지 묵은 숙소중 최고의 숙소였다. 내가 자는사이 3일째 여행지인 우도쪽의 갈곳들을 찾아둔 인슈.. 다컸네 다컸어 ㅎㅎ 전날 엉또폭포에서 실낱같은 물줄기밖에 보지 못했는데다가 그 이후로도 비가 엄청나게 내렸고, 제주지방뉴스에 엉또폭포에서 폭포수가 내렸다고 하는걸 보고, 숙소에서도 가까운 김에 엉또폭포를 재도전했다. 하지만 재도전이 무색하게 어제 본 실줄기만큼도 흐르지 않는 매정한 폭포같으니라고... 인연이 닿아야.. 2020. 9. 9. 2020.06.14 제주도여행 - 큰엉해안경승지, 서귀포올레시장,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숙소로 들어가는 길목에 인슈가 찾아낸 큰엉해안경승지를 들러 가기로 했다. 네비를 찍었는데 왠 리조트 한가운뎃길로 들어가길래 조금 당황했었는데, 알고보니 거기다 차를 대고 들어가는게 가장 빠른 길이었다. 하지만 그걸 몰라서 다시 차를 돌려 나가서 바닷가쪽 길을 따라서 좁은 골목을 통해 들어오니 리조트 외곽쪽에서 큰엉해안경승지로 들어가는 길이 있었다. 바다 절벽위에 큰엉이라 새겨진 바위가 있다. 여긴 계단을 통해 내려갈수 있는 곳인데도 절벽 아래의 바다때문인지, 무서워보이는 곳이었다. '엉'이 제주도 사투리로 바다절벽의 동굴을 뜻한다는데, 그래서 큰엉은 큰 바다절벽의 동굴인가보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무척이나 멋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를 맞다보니, 저 바위절벽이 세월의 흐름속에 깎여나가 .. 2020. 8. 26. 2020.06.14 제주도여행 - 어니스트밀크, 혼인지 비자림 숲길을 걷고나서 상쾌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온몸이 땀과 습기로 젖어버려서, 적당히 휴식이 필요했다.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성산쪽에 있던 인슈의 인생요거트집 어니스트밀크에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런데... 2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어니스트밀크 성산점은 마침 이때 중문쪽에서 열렸던 제주 카페박람회때문에 휴무... 이 건물에 같이 있던 제주 김만복에서 김밥을 사가지고, 10분정도 더 걸리는 어니스트밀크 본점으로 출발했다. 또 그런데... 상호검색을 하든, 주소검색을 하든.. 렌터카에 기본제공되어있는 네비가 위치를 찾질 못했다. 안내대로 따라가보니 거긴 전혀 엄한 음식점만 있어서, 옆에 밭사이 길로 들어가 차를 돌려 나올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냥 네이버지도를 보고 적당히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2020. 8. 10. 2020.06.14 제주도여행 - 비자림 이번 코스를 짜면서 고려한 사항중, 비가 오면 정말 할수 있는게 거의 없는곳이니, 숲길을 걸으면 그나마 비를 좀 적게 맞으면서 다닐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려니숲길과 비자림을 우천코스로 넣어두었다. 사려니숲길을 점심식사를 하러 가다보니 동선상 지나쳐버려서 이번에도 딱히 가보지 못했고, 대신 지금까지 동선에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동북쪽에 있는 비자림으로 향했다. 비자림 입구쪽에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길가에 그냥 주차해야 하는 사려니숲길보다 아무래도 편한것도 고려사항이긴 했다. 비자림은 인당 3천원의 입장료도 있는데, 30분에서 한시간 정도를 걸으면서 경치를 구경하는 가격치고는 싼것 같다. 이 숲에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는데, 어릴때 바둑학원다니던 시절에 보면 고급바둑판은 다 비자나무판이.. 2020. 8. 5. 2020.06.14 제주도여행 - 엉또폭포, 오름나그네 숙소를 서귀포 경기장쪽에 잡은 덕에,엉또폭포는 숙소에서 차로 1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였다. 이곳은 상시 폭포수가 쏟아지진 않으나,비가 오거나 온 다음날 정도에 운이 좋으면 폭포를 만날수 있다고 해서아침부터 억수처럼 비가 쏟아져서,어쩌면 오늘 첫 방문에서 만날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빗속을 뚫고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다. 비가 얼마나 오는지,내가 늘 가지고 다니는 제법 큰 사이즈의 우산을 가져갔는데도,인슈가 우산을 살지 비옷을 살지 고민했을정도였다. 입구에 이 팻말을 보고 잘 따라가면 된다.비가 엄청나게 오기에 입구 노점에서 큰 우산을 하나 구입했다.(하지만, 이때 이후로 별로 쓸일이 없었다는게 함정) 엉또폭포로 가는 길목...여전히 인슈는 무심히 혼자 가고, 나는 따라가고..원래 왼쪽은 차.. 2020. 7. 27. 2020.06.13 제주도여행 - 출발, 용담해안도로, 애월해안도로 결혼하고나서 1년에 두번은 여행가자고 했는데,20년은 코로나 때문에 모든게 틀어져 버렸다.기말결산 끝나고 가려고 했던 다낭여행은 베트남 입국금지로 취소했고,작년 5월에 뉴욕과 캐나다를 다녀오면서 계획했던하와이여행도 역시나 나가리... 분기결산까지 마무리 하고나서 인슈와 둘이 연차를 맞춰서국내여행이라도 제대로 다녀오자고 했는데,검색하다보니 비행기와 숙소와 렌터카가 모두 싼 제주도를 반년만에 다시 예약했다.(비수기의 위엄이다) 출발 전주에 제주도 장마가 이른시기에 온다는 비보를 전해듣고,멘탈이 한번 나갔지만, 그래도 가서 차로 돌아다니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여행을 강행해버렸다. 출발하는날 아침에 비가 오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새벽같이 일어나 짐을 챙겨 김포공항에서 10시 15분 진에어로 출발,출발하던 서울.. 2020. 7.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