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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몇가지 버킷리스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와이너리에 가서 직접 와인을 구입하는거였다
나이아가라에서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가는 길목이
캐나다산 아이스와인의 주산지라고 하니 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일전에 한번 마셔본게 전부인 이니스킬린이 있다니..
정말이지 꿈만같은 길이었다.


길 모퉁이에 진짜 이니스킬린의 간판이 보였고


사진으로만 봐왔던 프랑스의 샤토들과는 달리 
담장은 없이 입구만 있었지만, 안으로 수많은 포도나무가 있는게
이곳이 바로 와이너리구나 싶었다.


땅덩이가 넓으니 포도밭도 넓었고,
주차장도 상당히 넓었는데 주차장에는 생각보다 차가 많았다.


건물 간판에는 우리말로 인사말이 써있는걸로 보아
한국인들이 꽤 많이 이곳을 찾아오는것 같았다.


이 구획의 포도나무는 아이스와인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지도 몇 없었고, 키도 관리가 되어있었다.


직접 구매하는 와인 이외에 시음용 와인을 글라스로 판매하고 있었다.
시음을 한 와인의 가격은 와인을 구매하면 받지 않았다.
비달, 리슬링, 카베르네 프랑의 세종류 아이스와인을 시음하고


리슬링과 카베르네 프랑으로 만든 스파클링 아이스와인까지 마셔보았다.
여기서 미니어처와인과 내가 마실 아이스와인을 구입했다.


조금 일찍 왔으면 와이너리 투어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조금 늦게와서 그냥 시음만 하고 셀프로 돌아보았다.
시간관계상 한곳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펠러 이스테이트 와이너리라고 하는데,
국내에선 본적이 없었는데,
캐나다에선 꽤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인것 같았다.


여기서도 비달과 골드비달을 시음해보았다.
취향차이겠지만 이쪽의 와인도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좀 저렴해서 이곳에서 구입했어도 괜찮았을거 같았다.


이곳의 건물은 이니스킬린 보다는 좀 더 서양스러웠다.


연락처를 적어서 디캔터에 넣어두면 와인투어를 진행해준다고 하는데,
다시 올일은 요원할테니 놓아두었다.
아직 이 나라는 동절기인만큼 벽난로가 따뜻한게 
꽤나 맘에드는 인테리어(?)였다.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역시나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가는길목에 있다는
작은교회를 보러 갔다.
보러갔다고 하기엔 꽤나 가까이 있었는데..


그냥 보아도 한 5~6명이나 들어갈수 있을까 싶은
정말 작은 교회였다.
얼핏 교회처럼 꾸며둔 작은 건물이었는데,
안에 예배를 위한 시설이 다 있고,
위에 종탑도 있고, 꾸준히 예배도 진행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수도 없이 많이 보아온 거대한 교회들을 생각하며
이곳을 보니 교회의 규모와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은 
비례하지 않는다는걸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었다.


교회의 사이즈를 보여주기 위해 앞에서 살짝 걸터앉아 인증샷
폭을 생각하면 딱 한가족정도가 들어가면 적당해 보였다.
전에는 이곳 문을 열고 들어가 볼수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문이 잠겨서 들어가 볼수는 없었다.

중간에 들를곳은 다 들렀으니

이제 진짜 온더레이크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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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어디서 밥을 먹을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더 케그를 가보는걸로 결정했다.
아까 본 그 지겨운놈(?)이 있는 건물에로 갔다.
사람이 많지 않은 덕에 창가쪽 자리로 갈수 있었다.


테이블 바로 바깥으로 보이는 뷰....
아까 비처럼 쏟아지는 물안개를 피해 들어간 기념품점이 보이고
그 너머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한눈에 들어왔다.


요건 식전빵...


칼라마레였던가...
오징어 튀김 비스무리한 그것.


주문할때는 부위와 온스를 기준으로 주문하는데,
겁나 두꺼운 스테이크가 나왔다.


초점에 따라 배경과 음식을 각각 다르게 볼 수 있는 촬영법..을..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저씨에게 배웠다.
배경의 조도와 촬영각도까지 조언을 해주는..
엄청난 오지랖을 가진 분이었다.


후식으로 주문한 아이스크림과 수플레...
정말 딱 내스타일이다 싶을정도로 엄청 달았다.
캐나다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가격이 쎈 곳이었지만,
그래도 한번쯤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밖을 내려다보니 뭔가 특이하게 생긴게 있어서...
우리가 올라온 길이 좌측 구석의 미국쪽 폭포만큼 가서 빙 둘러왔길래..
케그에서 내려와서 사진상의 저 곳을 향해 갔다.


그것의 정체는 남산올라가는 길에서 봤던 빗면형 엘리베이터였다
허나 여기는 유료라는게 함정..


보다시피 빗면의 경사로 형태로 된 엘리베이터였는데
족히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를 단축시켜주는 만큼...
몇천원정도의 돈을 내고 내려갈만 했다.

이곳의 야경을 보기전까지 인근 지역을 보러가기로 했는데,
와이너리와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를 가는길목에서..
뜬금없이 차를 세웠다.

그리고 내가 보게된 것은.


아직은 동절기라, 케이블카 운행은 하지 않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를 타고 내려온 강물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이루고 있었다.
엄청난 규모의 소용돌이는 이 월풀에서 계속 돌다가
출구인 위쪽의 강줄기를 찾아서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입구쪽의 강물과 예각을 이루다보니 
사진상 소용돌이의 아래쪽에 갇히면 
거의 100% 다시 나가기가 어려워 보였다.

날이 좀 풀리면 케이블카로 월풀을 가로지르면서
중간에 잠시 세워서 볼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다음기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여기저기 보러간게 많다보니 포스팅이 
짧게 여러편이 될 것같은 느낌이 온다.
아마도 남아있는 세째날 여행기는 3번정도로 더 짤라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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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둘째날 밤은 콩이놈이 괴롭히지 않은 대신 먼지놈(?)이 날 괴롭혀서
잠을 제대로 자질 못했다.
원래도 환경이 바뀌면 잠을 잘 못자는데 괭이놈들의 공격이 힘들었다

셋째날은 나이아가라를 가기로 해서,
아침에 비몽사몽한 사이 승수가 안어울리게 렌터카도 가져오고
짐도 챙겨두는 말도 안되는 부지런한 짓을 한데다가,
제수씨가 주먹밥도 만들어 두어서 실실 씻고 출발했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까지는 약 180킬로 정도라고 하는데
여긴 고속도로가 안막혀서인지, 정말 금방 도착했다.


여기서도 낯선 곳에서 지겨운 놈(?)을 만났....다..
음.. 아마도 여긴 CRS 직영이 아닐까 싶었다.


주차장 옆에는 벚꽃이 피어있었다.
토론토에서 남쪽으로 내려왔기 때문일까,
하이파크는 5월이 되어야 개화를 한다는데
여긴 벌써(?) 벚꽃이 피어있어서 한국에서도 안했던 벛꽃놀이를 여기서..


나이아가라 폭포는 크게 두곳으로 나뉘어서 흐르고 있는데,
좀 작은 건 미국꺼, 큰놈(?)은 캐나다꺼라고 한다.
말도 안되게 거대한 폭포 때문에 주차장에서 조금만 넘어가도
물안개가 비처럼 쏟아졌다.

이곳을 보고나니 그동안 한국에서 폭포랍시고 봤던 것들은
그냥 떨어지는물일 뿐이었다.


사진찍는 각도에 따라서 폭포위에서 찍을수도 있었다.
물안개 때문에 표정이 빙구같이 나왔는데,
너무 추워서 일단 기념품점(?) 안으로 후퇴해서
팀홀튼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 마시며 몸을 녹였다.

여기서 추가로 할수 있는 건 20달러로 폭포 안쪽을 들어가보는 것과
폭포를 향해가는 유람선을 타는거라는데,
유람선은 한번 타고나면 속옷까지 다 젖는다고 하고,
물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볼수 없을것 같아서 
폭포 안쪽 터널을 가보기로 했다.


떨어지는 폭포의 안쪽에서 밖을 보니...
쏟아지는 물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보통 무협지를 보면 이렇게 폭포뒤에 있는 동굴에서 비급을 얻는데..
여긴 간간이 물이 뒤로 밀려들어오기만 했다.


들어가면서 받은 비옷...
여기선 필수품이었다.


터널 인근에서 폭포의 맞은편 벽을 볼수도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미국쪽의 폭포
가운데 있는 다리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란다.


나름 근접해서 찍어본 폭포...


블로그에 동영상도 올려본다. 많이 발전했다.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폭포의 수압때문에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와서 옷을 나름대로 두껍게 입었지만
많이 추웠다.


가장 가까이서 폭포를 볼수 있는 전망대로 나가는길


왠지 내츄럴 원더라고 하니까 행복이 상승할것만 같은 느낌이...


음... 이 코스의 정식명칭이 요거다.
폭포뒤로의 여행이라... 
이 이상 잘 설명할 수 있는말이 더 있을까..


저게 혹시나 탔을수도 있었을 유람선이다...
미국쪽과 캐나다쪽에서 한번씩 출발하는데,
저 정도 위치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다.
아마도 저 가운데 있었다면 아무것도 볼수 없었을거 같았다.


전망대에서도 사진을 찍었는데, 세명이 노란 비옷입고 있으니

우비삼남매가 따로없었다.
바람과 물때문에 정상적인(?) 사진이 없어서 여기서 찍은건
훗날 지인들에게만 보여주리라..


투어를 마치고 폭포에서 조금 멀어지니,
이제 좀 사람같은 상태로 있을수 있었다.
저 엘지잠바 레자라 물에 젖으면 안되는데...
이미 버린몸...


밥먹으러 올라가는 길목에서 찍어본 미국쪽 폭포..
캐나다꺼에 비하면 별로 볼게 없었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게 좀 갈등되긴 했지만,
그래도 럭셔리하게 먹자고 더 케그로 가기로 했다.

캐나다 여행기의 포스팅이 8월 1일에 시작되었는데.
8월 한달간 쓴게 이틀분...
박물관에서 4편이나 잡아먹었다고 
캐나다여행기의 주요조연이 반발을 한 관계로
9월엔 좀 빠르게 연재를 해보도록... 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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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3층 전시관의 오른쪽으로 가니 중동과 남아시아 전시관이 있었다.
많이 걸었던 탓에 슬슬 다리가 무거워졌다.


입구는 페르시아쯤의 유물로 보이는 사자부조가 상징적으로 놓여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유물인 원통형 인장.
종류도 다양한데다가 디자인이 꽤나 섬세해서,
하나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긴 7개나 있었다.


이곳 전시실의 특징은,
보통은 국가단위의 전시를 할법한데,
무기, 종교, 기마술 등등 테마별로 전시를 해두고,
한 테마에 다양한 국가의 전시물들이 있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방식이다 싶었는데,
왠지 이곳 큐레이터는 문명유저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엄청 오래되보이는 코란보관함과 내부에 보관된 코란


티벳의 기도용 도구 마니통..
티벳불교에서는 언어를 몰라도 그냥 저 안에 불경을 넣고 돌리는것 만으로
기도를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종교가 민중에게 어필하기 무척이나 좋은 요소일 듯 싶었다.


힌두교와 불교의 조각상은 종교테마에 있었고,


인도의 건축물의 미니어처라는데
세공수준이 상당했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참가한 발굴현장에 대한 수기였다.
실크로드의 종착지라고하는 팔미라에서 부터 다양한 유물을 토대로
실크로드의 이전 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는데,
그 기록만 보아도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역시 나의 로망은 발굴자인가보다.


바로 옆은 이집트관이었는데 멘투호텝 2세의 무덤을 복원해두었다


1층 로비에서도 봤지만, 다시 보이는 이집트의 관들과
카노푸스 단지..


그리고..
어딘가에 묻혀있었을 이집트의 미이라가 전시되어 있었다.
영생을 꿈꾸며 미이라가 되었을텐데 어쩌다가 이 먼곳까지 오게되었는지..


그리고 새와 양 악어 등의 미이라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생전에 함께했던 모든것이 함께 보존된 걸 보면
이집트인들은 진정 영생을 꿈꾸었던것 같다.


풍뎅이 모양의 스카라베,
아까 입구쪽에 있었던 왕릉을 통채로 가져온 것 같이
작은 조각하나하나가 다 이곳에 보존되어 있었다.


이집트의 관들 옆으로는 작은 신상들이 전시되어있으면서
겸사겸사 이집트의 신들을 설명해 두었다.


그와중에 상당히 큰 세크메트 조각상이 있었다.
전 같았으면 하토르의 다른 모습인 여신상이라고만 생각했겠지만,
왠지 세크메트하면 퇴마록에 등장한 이미지가 커서인지
더 익숙한 느낌을 주었다.


이집트관에는 역시 하나쯤 있어야 하는 오벨리스크


나오면서 보니 이집트관 옆으로 누비아 관이 있었던 거였다.
최근에서야 조금씩 읽어보기 시작한 누비아에 흥미가 생겼는데
그 전시관에는 이렇게 인골이 전시되어 있어서...
이렇게 자세히 알아볼 일이 생길줄 알았더라면,
그때 좀 더 자세히 읽어보고 올 걸 그랬다.


다음 공간의 에게해의 청동문명과 고대 키프러스 그리고 그리스였다.
어느새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어서 슬슬 빨리 넘어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이 아가멤논의 마스크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대항해시대 유저라면 가장먼저 발견하게 되는 고급보물인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많이 작아보였다.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신전을 복원해두 ㄴ공간에
금으로 싸인 아테나 여신상이 있었다.
아이기스 방패와 니케를 들고 있는 위엄있는 모습..
세인트세이야에 한참 빠져있던 내게 아주 인상깊은 모습이었다.


아이기스(이지스)의 복원모습..
가운데 메두사의 머리가 달려있었고,
위대한 용사들이 새겨져 있는 아무도 뚫어낼 수 없는 방패..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의 복원도...
가운데 파르테논 신전이 있고, 도시국가의 모든 시민이 참여할수 있는 광장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었던 수많은 철학자를 배출한 공간이
내 눈앞에 놓여있었다.


로마관에서 찍어온 금으로된 월계관...
그리스-로마-헬레니즘은 마치 하나의 전시관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었다.


비잔티움관에서 그리스도의 메달이 박힌 십자가 한컷을 찍어오는걸로
ROM투어는 마무리 하기로 했다.
어느새 시간이 2시가 되어가고 있어서,
다시 승수를 만나러 나가야했으니 어쩔수 없었다.

2시가 되어 나가보니 딱 시간을 맞춰서 와있었고,
시간이 좀 남아있던 터라 지하철을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이미 박물관에서 많이 걸었던 터라 다리가 천근만근이었지만,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튼센터 지하에서 수현씨를 만나 조인했고,
점심을 안먹었으니 간단하게 캐나다의 음식이라는 푸틴을 먹었다.
이름이 살벌한 그분의 이름이었는데,
내용물은 감자튀김 위에 소스를 뿌리고 치즈등의 토핑을 얹어먹는거였다.
레시피는 단순했지만 저 치즈와 소스가 나름 잘 어울려서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저녁은 랍스타를 엄청 가성비 좋게 먹을수 있다고 한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또 걸어가기 시작했다.
가는길에 낯선곳에서 또 지겨운 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한자로 화성이라고 하는 와싱이라는 곳이었다.
진저와 블랙빈소스 두가지를 시켜서 먹었는데,
내 기준에선 첫맛은 블랙빈이 좋았는데
전체적으로는 진저가 더 나은것 같았다.
마침 오픈 기념시즌이라고 랍스타 한마리를 더 주었다.
더 주는게 있는지 알았으면 하나만 시킬걸 그랬는데,
정말 배터지게 랍스타를 먹고도 한마리가 생으로 남아서,
한마리는 포장을 해가기로 했다.

캐나다에서는 음식이 남을경우 
고객이 요청하면 무조건 테이크아웃용 용기를 제공해야 된다고 한다
(당연히 올유캔잇은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선 이동중에 음식이 상하는 등의 문제를 염두에 두고
남은 음식 포장을 거절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인것 같았다.
(블랙컨슈머는 이 나라에도 있을테니 말이다)

저녁을 먹고나서 다시 스트릿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정을 널널하게 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박물관 투어를 일정에 넣는 날에는
가능한 걷는 거리를 줄이는 코스를 짜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날 발이 아팠던게 한국에 돌아와서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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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층의 공룡관과 위기생물관을 보고난 후 다시 토템폴계단 우측의 
지구의 보물관으로 향했다.


입구부터 백만달러 금화가 장식되어 있는 어마무시한 포스..
사실 이곳에서는 뭔가 설명을 하기보다는..
그냥 그 엄청난 컬렉션에 놀라움을 감추기가 힘들뿐이었다.


다양한 희귀광물들로 가득한 콜렉션...
바깥쪽은 다양한 희귀원소와, 원석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원석들을 가공하는것도 말이 안될것 같았다.


마치 나무껍질처럼 생성된 구리원석..

뭔가 미쉐린 타이어 주인공 같기도 하고,
고스트바스터즈의 찐빵유령같이 생긴 암석
앞에서 본 아름다운 광물들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광물이 가장 맘에 들었다.


얼마전 운철의 소유문제와 가격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여긴 달과 화성에서 온 운철도 있었다.
아래쪽에 금속빛을 띈 운철은 잘 가공하면..
무협지에 나오는 만년한철을 만드는 재료가 될수 있었을것 같았다.


그리고 광물들이 전시된 안쪽으로는,
보석들이 전시된 공간이 있었다.
그것도 종류별로 여러종씩...


랑카의 별이라고 하는 사파이어,
반사된 빛이 육각의 별모양으로 반사되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보석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다양한 색상의 사파이어들과,
심지어 그 사파이어들을 이어서 만든 팔찌까지...
사파이어는 당연히 청색의 보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엄청나게 다양한 색상을 띄고 있었다.


사파이어 옆에 있어서 에메랄드나 루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포켓몬때문인가;;)
엘바이트라고 하는 전기석의 일종인 보석이란다.


이건 진주에 광택을 낸거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색이 나게 할수 있는건지..


오팔의 원석과 세공된 오팔...
원래는 저 돌 안에 조용히 잠들어 있었을텐데...
겉보기로는 멀쩡한 돌 안에 저런 보석이 있을지 누가 알았을까..


귀금속의 끝판왕 금..
가공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정도의 크기라니...


다음은 다양한 비취세공들....
비취, 옥 그리고 흔히 녹옥이라고 하는 각섬석까지...
원석으로도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세공된 것도 괜찮아 보였다.
군데군데 비어있는곳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토론토대학에서 연구용으로 가지고 갔다는 표기가 되어있었다.


조이사이트, 몰가나이트, 쿤차이트, 세루사이트
이거 세일러문 1편에서 나왔던 적들의 중간보스 이름인데..
지구와 달의 싸움이라 지구에서 생성된 보석이름을 쓴게 아니었을까..
여기는 보석처럼 세공을 해두니까 정말 보석같은데,

이쪽은 전통적인(?)보석은 아니었지만,
휘석계열에서 추출하는 기술이 생기면서
비교적 최근에 보석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디아블로 최고의 보석 토파즈
당연히 토파즈는 노란색, 호박색을 띌줄 알았는데,
옆에 있는 블루토파즈를 보고도 많이 당황했다.
보석은 색깔별로 구분하는게 아니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이곳을 둘러보고 박물관 3층으로 올라갔다.
토템폴계단을 기준으로 좌측윙에는 유럽 특별전시실이있었고,
우측윙에는 유럽, 스타일의 진화라는 테마로 전시되어 있었다.


중앙공간에는 다양한미술품이 있었는데,
서양미술은 역시 기독교 미술품이 주를 이루는것 같았다.


이 지도를 보지 않고 그냥 들어가버리는바람에...
사진을 세세하게 찍지 않고 나왔다.
그냥 거실처럼 디자인 된 공간이 많아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그게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등등 미술사의 발전에 따라서
그 시대의 거실을 꾸며놓은거였다는걸 나오고 나서 알았다.


유럽특별전시실은 테마별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여긴 주로 악세사리가 장식되어 있었고,
그 다음부터는 또 내 취향을 저격해주는 무기류가 나왔다.


시대별로 갑주와 무기를 전시해둔 공간은....
설명서를 굳이 읽어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인니에서도 크리스와 콩기스타도르 복장에 빠져있었더랬지..


이건 지도를 모아둔 곳에서 찍은 아프리카의 지도...
당시의 측량기술을 감안해도 상당히 잘 그려져 있었다.
먼 바다에는 바다의 괴수들이 그려진걸로 보아,
당연하게도 당시의 항로는 해안선을 따라가는 연안항해였으리라...
(남대서양을 질러가는 항로는 게임이니까 가능한거였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쪽 전시공간은,
어디가 더 특이한 조각을 했는가를 놓고 경쟁하는것 같았다.
그중에 가장 요상하게생긴걸 한컷 찍어왔다.
3층 초입을 잽싸게 패스한건,
다시 승수를 만나기로 한 시간이 다가오는데,
3층 우측의 중동, 이집트, 누비아, 그리스, 비잔티움을 봐야했기때문이다.
그리고, 박물관 관람의 가장 매력적인점....
내 취향이 아니면 스킵이 가능하다는거..

그래서 2층과 3층의 좌측부분(토템폴계단)인근을 묶어서 포스팅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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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본격적으로 자연사 박물관이어서 기대를 안고 공룡관으로 올라갔다.


2층입구에서부터 포스 넘치는 데본기 갑주어의 화석이...


그리고 갑주어의 밥(?)이었던 삼엽충과 절지동물들의 화석이 있었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룡뼈가 전시된 공간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봤던 과학관이나 자연사 박물관에 비하면
전시중인 화석이 엄청나게 많았다.


천장에는 익룡화석이..
모양으로 퐈서는 프테라노돈은 아닌거 같았다.


파라사우롤로푸스와


쥬라기의 갑룡 안티케팔로사우르스


꽤나 유명인사인 스테고사우르스까지...


이 바다거북은 아마도 아르켈론이 아닐까 싶었다.


이게 아마 모사사우르스였던가..


그리고 백악기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여긴 제대로 내 취향을 저격하는 곳이었다.


돌머리가 분명한 파키세팔로사우르스에..


공룡이 치킨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조새의 화석도...
지금은 공룡이 조류의 조상이라는게 정설처럼 되고 있고,
어릴때 도감에서 보던 공룡들은 파충류의 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요샌 깃털이 그려지고 있어서 참 신기하다고만 생각되었다.


음.... 도대체 이 동물은 뭐지...
거북이라고 하기엔 너무 포유류같고,
껍데기상 아르마딜로 같은 놈들의 조상이 아닐까 싶었다.


포유류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면 역시 매머드가..
그리고 저 뒤에 캐나다의 순록의 조상이 있었다.

보석으로써의 호박과
안에 갇힌 생물의 유전자를 보관하는 호박이 공존했다.
아름답게 세공된 것보다는, 저 전갈이 갇혀있는 호박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건 역시 취향탓이다.
공룡관에 이어지는 포유류관을 지나니,
조류관과 멸종위기 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미 멸종되어 보기 힘들다고 하는 패신져 피젼의 박제와


언제봐도 간지가 넘치는 알바트로스..
아직 남아는 있지만, 극도의 멸종위기종이라..(취약등급)
보호가 필요한 녀석이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아무리 봐도 귀여운 개미핥기..
나와 동생의 공통점이라면 이걸 좋아한다는거 하나뿐..


주걱철갑상어(?)의 주둥이는 적응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또 개인 취향저격하는 실러켄스..
ROM의 2층 중앙부분은 내 취향에 딱 맞는 곳이었다.
하지만, 멸종위기 동물관은 좋다고 다닐수만은 없었다.
일부는 이미 멸종해버렸고,
일부는 아직 남아는 있지만, 언제 멸종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2층의 왼쪽윙에는 보석과 광물이 전시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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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가 교회로 간 뒤 나는 바로 박물관에 입장했다.
특별전시로 19금 타투의 역사를 한다고 하는데,
미술사는 별로 관심없기도 하고 워낙 박물관의 규모가 커서
3시간으로는 기본 전시관만 보기에도 시간이 빠듯할 것으로 보여
그냥 일반전시관만 보기로 했다


뭔가 외관부터 '특이하다'라고 써있는것 같은 강한 인상의 박물관
내부에 들어가고 나서 저 구조때문에 좀 더 많이 걷게 되었다.
박물관 입장료는 17달러로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박물관에 비하면
많이 비싼 편이었다.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용각류 공룡의 뼈, 
들어가자마자 찍기에는 어떤 각도도 나오지 않아서 2층으로 이동하는중에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
요즘은 박물관에서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촬영이 자유로운게 정말 맘에들었다.


로비층에는 이 박물관의 주요 전시물이 어떤건지를 보여주는듯
몇가지의 전시물이 있었다


미라의 석관과 카노푸스 단지 1차 취향저격


공룡뼈 화석... 여기서 2차 취향저격


거대한 자수정 원석과 다양한 보석으로 만들어진 목걸이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박물관의 경우 역사박물관, 미술관, 자연사박물관이
각각 나뉘어 있어서 원하는 테마의 박물관을 가면 되는데
여긴 그냥 다 합쳐져 있었다.
가이드맵을 보아도 국가별 전시관과 자연사관이 보이고,
정작 캐나다관은 상당히 작은 규모였다.
역시 자체적인 역사는 짧고, 대신 해외의 문화재를 수집해내는
서구의 박물관 스타일이다 싶었다.


계단의 이름이 토템폴계단이었는데,
계단을 장식하고 있는 토템폴에서 셀카한장 남겨주고
제일먼저 캐나다관으로 향했다


입구에 장식된 거대한 상아조각 
그동안 봐왔던 상아와는 규모 자체가 다른 사이즈의 상아였다.
이건 굳이 조각을 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것 같았다


캐나다의 원주민 인디언들이 사용했던 복식
문명의 사기종족 쇼숀이 생각나게 해주는 인상이었다


고래의 뼈를 이용한 조각도 상당히 이채로왔고


토템폴이라고 하기엔 좀 작지만,
토템폴계단의 하단과 똑같이 생긴  녀석이 있어서 하나 찍어보았다.
사실 캐나다관은 인도네시아에서 갔던 박물관에서 본 것처럼
민속박물관 정도의 구성이어서 아주 신기하진 않았다.
하지만 서구의 박물관은 국가별 전시실이 좋을테니
다음공간으로 이동했다


파리 국제박람회에 출품되었던 꽃병이라고 하는데,
아까 본 거대한 상아조각상 앞에 있었다.
캐나다관의 반대쪽으로는 동북아 3국, 한국, 중국, 일본 전시실이 있었다.


중국관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명나라의 무덤양식을 재현해 둔 곳이 있었다
봉분자체를 시멘트로 만들어서 좀 이상하긴 했지만,
나름 이 무덤이 이곳의 랜드마크중 하나였는지
안내도에도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었다.


내 기억에 측천무후의 묘석으로 기억하는데,
다녀온지가 오래되고 좌측의 안내문이 잘 안보여서 실패...
분명 국가별로 가장 대단하다고 판단된 유물만 찍어왔는데...


중국관은 주로 도자기 위주의 전시물들이 많았다.
시대에 따른 도자기들이 주를 이루었고, 
당삼채라고 하는 당나라 도자기들은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가까이 가서 볼 수 없었고,
주나라대의 청동기도 상당히 많이 전시되어 있는게 신기했다.
특히나 당시의 세발달린 청동솥..
사기에서 초장왕의 구정의 무게를 물었던 그 고사에 나오는 정이
아마 이 솥의 대형판이 아니었을까..


일본관은 역시나 갑옷과 칼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나름 일본의 탑과 문서들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역시 전국시대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한국관도 대부분 도자기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역시 금속활자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오륜행실도의 한장면을
내맘대로 가장 좋은 유물이라고 찍어왔다.


한,중,일 동북아 3국관을 나오는 길목에 전시된
유리공예품들, 미니어처 술병같은 디자인들이었는데, 
도대체 이게 어디건지를 알수가 없었다.
안내문도 하나 안보여서 그냥 포기하고 사진만 가져옴.

1층은 기대했던 것만큼의 임팩트는 없었고,
로비가 가장 설레게 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2,3층이 남아있기에
다시 토템폴계단으로 가서 2층으로 올라갔다.

ROM은 몇편으로 나누어 써야할지 한참 고민도 됐고,
또 이사를 하느라 포스팅이 늦어졌는데
(평소 늦던거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지만)
일단은 층별로 포스팅을 해보는걸로...
대략 3~4편 정도로 나눠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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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하이파크 옆 스트릿카 정거장은 회차지점같이 생겼는데,
아무도 없는곳에서 스트릿카가 서있고 기사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출발하는 방식인 것 같았다.
제수씨에게 받은 정액권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
스트릿카는 얼마든지 탈수 있었다.


자리가 좀 좁긴 하지만, 여튼 긴 실내를 보기위해
맨 뒷자리로 이동해서 한컷..
창문 위쪽에 줄을 당기면 멈추는 형태였다.


공원옆쪽의 집들은 정말 영화에서만 봐오던 
서구의 정원이 딸린 2~3층의 집들이 모여있는,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었다.

한가지 또 신기했던건...
도로 가운데를 달리는 스트릿카가 멈추는곳은 당연히 도로 가운데인데
인도에 있는 사람들이 스트릿카를 타러 오기엔
최소 한차선 이상의 차도를 건너야 했다.
그런데 어떤 차도 스트릿카와 정류장 사이에 끼어들지 않았다.
길이 그렇게 넓은건 아니었는데 
참 신기할 정도로 교통규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이민자들이 많은 도시들 답게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곳들을 지날때마다
건물들마다 그 나라의 특색이 한눈에 들어왔다.

일요일인 만큼 승수는 교회를 가야하니 그 시간동안 
나는 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했고,
약간 뜨는 시간동안 토론토 대학교를 가보기로 했다.


두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입구를 지나서


본관 앞쪽으로 해시계가 있었다.
날짜에 따라서 해시계의 어느 위치를 읽어야 하는지 적혀있었는데
생각보다 정확해 보였다.


정비중이었는지 펜스를 쳐두어서 아무도 없는 광장과 본관..
날씨가 좋아서 정말 괜찮은 사진이 한컷 남았다.


본관에서 정면으로 CN타워가 보였다.
왠지 저걸 지었으니 도시마다 방송탑이 자동으로 올라갈것 같고,
문화 전파도가 올라가면서 문화승리가 다가오는 기분이었다.


우리학교나 연대의 오래된 건물과 비스무리한 느낌을 주는 학교건물들


본관 정면에서 CN타워 한컷 더..


본관 앞에서 나 여기 왔다간다고 인증도 확실히 해주고.


교정에 있기엔 상당히 살벌한 대포..
대항해시대에서 많이 보던 캐논포지만, 
실물로 보기는 처음이었다.

둘이 갈라지면 와이파이도 불가능하기에 
승수가 일단 박물관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은 관계로 팀홀튼에서 커피한잔...


아이스캡이었던가.. 메이플아이스였던가...

여튼 딱 한마디로 표현하면 엄청나게 달았다.
커피슬러쉬에 메이플시럽과 휘핑크림이 가득들어있는 느낌..
정말 혀가 마비될 정도로 단맛이 강했고,
딱 내스타일이었다.(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팀홀튼이 박물관 바로 앞이라 바로 ROM으로 이동했다
(Royal Ontario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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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9.04.06 22:49

2016.04.24 캐나다여행 - 하이파크 Travel/CANADA2019.04.06 22:49

간밤새 콩이놈(?)의 테러와 시차적응 문제로 잠을 설쳤더니,
아침에 일어났음에도 컨디션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아침메뉴는 제수씨가 직접 만들어준 맥모닝.. 2개..
사실 집에서도 아침은 간단하게만 먹는데,
여기선 승수의 식사량에 맞춰서 아침을 엄청 많이 먹었다.
도착한 첫날 한게 너무 없는것 같아서 
둘째날 부터는 좀 빡세게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집이 지하철 High Park역과 Keele역 사이에있었는데,
딱 3분정도 걸어나가니 하이파크가 있었다.
이곳의 규모가 큰걸 어지간히 생각은 했지만,
동네공원 입구라고 하기엔 너무 커보였다.

자 일단 입장을 했으니 지도는 하나쯤 담아서 다녀야할테니..
현지인이 있어서 길 잃을 일은 없었겠지만
핸드폰 로밍이 되지 않아서 와이파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
(생각해보니 와이파이 스팟도 승수가 없으면 쓸수 없는건데...)
4월 말이지만, 공원은 아직 약간 쌀쌀했다.
심지어 이곳은 아직 벚꽃이 피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확실히 위도가 높은게 실감되었다.
그리고 위도가 높은만큼 해가 한국보다 훨씬 길었다.


지나가다 승수가 보라고 한 나무를 보니..
누군가 나무에다 조각을 해두었다.
뭔가 북구 동화속에서 나오는 트롤이나 
나무정령이 들어가 있는것 같은 특이한 조각이었다.


공원 외곽쪽으로 걷다보니 연못에 백조가 한마리 떠있었다.
지도에 연못이라고 적혀있어서 연못이라고 적기는 했지만,


어지간히 호수라고 해도 될정도로 큰 규모의 수변이었다.
저 너머로 보이는 단독주택지들은 더럽게 비싸다고 하는데,
확실히 건물이 개성이 있으면서도 조화가 잘 되어보였다.
기회가 된다면 한채쯤 가지고 싶은 그런 이쁜집이 많았다.


여기서 본 까마귀 비스무리한 새였는데,
어깨에 주황색 빛의 견장(?)무늬가 있었다.
내맘대로 사령관새라고 결정해버렸다.


공원 중앙쪽으로 가기 위해서 외곽길에서 풀밭쪽으로 올라왔다
메이플을 중심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고, 
풀밭에는 청설모가 엄청 뛰어다녔다.
아, 심지어 여긴 청설모가 아파트단지에서도 엄청 돌아다녔다.


올라오자마자 보인 의미를 모를 포르투갈식 십자가
(요건 인그레스 포탈키 이름이 포르투갈 십자가였다)


그리고 브론즈로 만들어진 해바라기도 있었고,
공원 중앙쪽에는 조용한 외곽쪽에 비해 특이한 장식들이 많았다.

처음 들어온 입구를 위쪽이라고 편의상 생각한다면,
아래쪽에는 무료로 개방된 동물원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옥구공원 같은 곳에서 동물원이 있었으니까,
뭐 그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싶었는데..
땅덩이가 넓어서인지,


처음 만난놈들은 여기 특산물....(?)
순록...
녹용을 늠름하게 들이대고 있는 순록을 보고
여기 온 목적중 하나인 녹용을 다시 기억하면서..
세상에 무슨 동네 동물원에 순록이 있냐 싶었다.


순록 옆에는 칠면조와 공작새 우리가 있었다.
참 무료동물원 스케일 하고는...


등에 혹이 자란거 같이 생긴 바이슨,
누가 소 아니랄까봐 눈이 전형적인 소눈... 엄청 순해보였다.


하이랜드캐틀과 바바라양은 제끼고 넘어오니 야크가 나왔다.
이게 진짜 블랙야크.
덩치답게 참 많이도 싸놨다.


뭔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에뮤..
내가 삭신이 쑤실때마다 에뮤기름을 바르는데...
(우리집 통칭 타조기름)
타조보다는 나름 귀여운 면도 있고, 덜 위협스러운 비주얼이었다.


알파카인줄 알았던 놈들은 라마였다.
그 우리엔 거위들도 함께 살고 있었다.


하이파크 한바퀴를 다 도는줄 알았는데, 
옆쪽 출구로 나가서 시내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목에 홈즈마크가 새겨진 칼이 박혀있었다.

물론 이런걸 본다면 과감히 뽑아봐야되는거니까...바로 시도
역시나 뽑혀나올일은 없었고,


목조로 만들어진 놀이터는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철제로 된 그것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보였다.


놀이터 옆에는 체스판이 하나 새겨져 있었다.
동네에 있는 공원에 반영구적으로 새겨진 체스판 이런거 완전 내스타일..

시내로 가기로 했으니 공원 옆문으로 나갔다.
그리고 한국에서 생전 전차를 타본적 없는 날 위해서 
스트릿카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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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2019.04.01 02:09

2016.04.23 캐나다여행 - 첫날 Travel/CANADA2019.04.01 02:09

토론토 피어슨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나와서..
바로 폰을 켰다.
문제는.........
로밍이 되지 않고, 공항와이파이는 접속이 되질 않았다.
10시반정도에 날 데리러 오기로 한 친구놈과 연락할 방법은 없었고
나오라고 했던 3번게이트는....
엄청나게 길고 수많은 출구를 가지고 있었다.
머리를 치고가는 '국제미아'라는 단어..

정말 다행히도 아~~~~주 예전에 했던 카톡에 '놈'의 번호가 있어서
그냥 국제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합류에 성공했다.
'놈'이 이렇게 반가워보긴 15년 넘는 친구역사상 처음이었다.
세상에 캐나다 정도의 선진국에서 로밍이 안되다니..
이게 어찌된 일이오 통신사양반..

여튼 한시간 반정도의 짧은 렌트로 날 픽업하러온 승수를 만나
1주일간 묵을 친구집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그냥 휙 들어가기 뭐해서 일단 온타리오 호수에 살짝 들러줬다.
호수 주제에 수평선....이 있고...
(아 이건 이미 톤레삽에서 겪어봤었지)
파도(?)가 치고......
저 앞에 방파제도 버티고 있는게...
참 이게 무슨호수인지 

주소가 어디라고 하긴 뭣하지만 여튼 꽤 좋아보이는 집들을 다 패스하고
오크마운트로드에 있는 아파트로 갔다.
손님이 온다고 신경쓴걸 감안해도 생각보다 깨끗하게 살고 있는게
제수씨가 엄청 고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사히 도착해서 챙겨온 수정방을 전달하고,
세븐원더스 듀얼 룰을 배우면서 몇판 발리고 나서
점심은 '놈'이 차려준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사진 못찍는다고 쿠사리는 엄청 줬지만...
고기가 별로 보이지 않긴 하지만 나름 맛있었다.
그리고 나 온다고 냉장고 하나에 마실걸 가득 담아둔 센스도 굿.

점심을 먹고나니 시차적응이라는 괴물이 날 덮쳐오기 시작했다.
비행기 안에서 푹 잤어야 하는데 잠을 못자서...
일단 시차적응을 위해 낮잠을 자기로 했다
거실 쇼파가 뭔가 손을대니 침대로 변신했고,
순식간에 잠에 빠져들었다.

저녁시간때쯤 일어나 일 끝나고 오는 제수씨와 합류해서,
코리아타운 인근에서 초밥 무한리필집을 갔다.
여긴 All you can eat이라고 직접 가져다 먹진 않지만
인당 금액을 내고 주문하면 계속 음식을 가져다 주는 
뭔가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의 무한리필식당이 많다고 한다.
롤, 초밥, 튀김 등을 계속 시킬수 있었는데,
초밥에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아서 그냥 먹으면 좀 심심했지만,

아 그리고 이곳에서의 교통수단은 
스트릿카(전차)와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데,
제수씨가 패스권을 하나 구해줘서 교통비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지하철에 스크린도어도 없고 좌석은 우리랑 달리 역방향도 있었고,
역간 간격이 짧아서 한정거장 정도는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였다.

첫날은 로밍문제와 시차적응에 신경이 쓰여서,
사진을 거의 찍질 못했다.
사실 내가 점심을 먹던 시간이 한국에선 이미 밤이고,
저녁을 먹는 시간은 이미 다음날 새벽이었다는거..

13시간의 시차는 하루가 길어지는 신기한 경험을 시켜줬다.
낮잠을 많이 잤음에도 불구하고 밤이되니 또 잠이 오는게...
아무래도 시차적응 때문에 고생깨나 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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