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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9. 01:48

2018.11.17 신혼여행 - 진실의입, 귀국 Travel/ITALY2019. 3. 29. 01:48

스냅촬영을 하고 호텔미팅시간인 11시반까지 시간이 한시간 반 남짓 남아있었고,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한시간 정도의 시간동안에 

과연 진실의 입을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일단 가는길이니까 도전.


진실의 입이 있는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바로 앞에있는 포로 보아리움,

좌측의 둥근건물은 정복자 헤라클레스 신전, 

우측은 포르투나 신전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좀 여유가 있었으면 들어가볼법도 했으나, 

우린 오늘 진실의 입에 손한번 넣어보고 가는게 목표니까..


포로 보아리움 바로 앞에 굳이 성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보이는 곳에

진실의 입이 놓여있었다.

본래 맨홀이나 혹은 어딘가의 문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이 조각품이,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면서 엄청나게 유명해졌다.


그래서인지 입구까지 줄이 서 있었는데,

급 검색을 해보니 입구정도면 15분이면 빠진다고 해서 일단 줄을 섰다.

인슈는 남은 시간을 봐가면서 상당히 초조해 했지만,

난 시간을 딱 맞춰서 사용하는 주의라..


입장료가 없는 대신에 이렇게 앞쪽에 헌금함이 있어서,

자유롭게 헌금을 하면 되었다.

굳이 안해도 되지만 왠지 각 나라의 언어로 쓰여있는게..

나라별로 헌금액을 공개하면서 유도하면 상당한 헌금유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남은 동전을 모조리 여기에 넣어버렸다.


입구까지 늘어선 줄은 정말로 15분 정도만에 줄어들었다.

안에서 관리하시는 분들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유도하기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줄이 줄어드는걸 볼 수 있었다.


로마의 휴일에서 거짓말쟁이는 이 입에 손을 넣으면 손이 잘린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와이프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했는데 여전히 손이 붙어있는거 보니,

진짜 맞긴한가보다..


이렇게 둘이 사이좋게도 넣어보고..

한 1분남짓 사진을 찍고나서 바로 퇴장하는 구조라 회전이 빨라 좋았다.


포로 보아리움 앞에있는 트리톤 분수


이제 로마에서 즐길수 있는 마지막 셀카를 찍어주고,

호텔이 외곽에 있는 관계로 여기 오기전에 마이택시라는 앱을 깔아두었는데,

구글맵에서 목적지를 선택하면 마이택시를 바로 소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내 출발지와 목적지가 구글맵과 연동되니 엄청 편했다.


이게 우버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정말이지 국내 도입이 시급해 보였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대충 챙겨들고 가이드 미팅장소로 이동해서 

바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제 진짜로 신혼여행이 끝이구나...


공항에서 배고파서 사먹은 피자...

느끼한거 질렸는데도 마지막까지 느끼한걸 먹는 심보라니..


여행지에서 돌아올때 항상 짓는 인슈의 아쉬운 표정..

그래도 조만간 여행을 또 갈거니까 조금만 참자..


여전히 두바이를 들러서 3번의 기내식을 먹으며 돌아오는데,

아침시간쯤에 나온 저 닭죽이 상당히 맛있었다.

갈때의 장거리비행보다 오는 시간이 2시간 정도 덜 걸렸지만,

갈때의 설렘은 피로를 없에주는데 올때는 피로가 더 가중된다.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 꼬부기에 지름의 상징인 세관신고딱지가 붙어있었다.

자진신고서를 이쁘게 써간 덕에 자잘한 것들은 많이 빼주셔서,

거의 면세 받은 금액만큼만 관세로 내고왔다.

그래도 워낙 더몰에서 싸게 구입한 덕에 한참 이득이니까..


로마공항 면세점에서 내 로망 슈퍼토스칸을 구매했다.

80유로대에 티냐넬로를, 130유로대에 루체를 구입했는데

집에와서 포장을 뜯어서 확인해보니..

얘네 티냐넬로 계산을 누락시켰다..

犬이득...


오자마자 셀러에 바로 투입..

위층에는 신입사원시절에 사두었던,

언젠가 결혼하면 와이프와 개봉하려고 두었던 샹볼뮈지니..

샹볼뮈지니는 바로 마셨는데..


루체와 티냐넬로는 어떤 이벤트를 기념해서 마시게 될런지...


정신없이 지나간 결혼식과,

인슈와의 첫...은 아니지만 결혼하고 첫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했다.

처음 신혼여행을 계획할때 뉴욕으로 신행을 가자고 했던 사람을

스위스와 이탈리아 여행으로 맘을 돌려놓고..

앞으로 3년안에 꼭 데려가겠다고 약속을 했으니까 


1분기 결산 끝나면 출발예정.. (준비는 끗)

다음 연재는 뉴욕-토론토 신혼여행 시즌2로 재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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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의 마지막날은 별다른 일정 없이,

오전 11시 30분에 호텔에 가이드가 픽업을 오기로 되어있어서,

다른 커플들은 전부 오전 여유를 즐길 수 있었는데,


우린 마지막날에 스냅촬영이 잡혀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9시에 콜로세움 옆에 있는 콜로세오역으로 가야했다.

또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이 날도 라면신세를 져야했다)

호텔 리셉션에 요청해서 택시를 잡아타고 콜로세오 역으로 갔다.


여기서 프렌드 포스트의 사설 우편함을 찾아서 엽서를 보냈는데, 아직도 오지 않았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프렌드 포스트 절대 쓰지말고 정식 우체국을 이용하자.


스냅작가님과 미팅을 하고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을 배경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포로 로마노로 이동하면서 

이곳을 배경으로도 스냅촬영을 진행했다.

어제 이곳을 못 가고 지나가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길을 따라서 쭈욱 돌아볼 수 있었다.


김진명의 소설 코리아닷컴에 로마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을때부터,

한번쯤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폐허유적을 캄보디아에서도, 아유타야에서도 보고 왔지만,

이곳의 폐허는 뭔가 정돈된 모습의 폐허를 보존하고 있었다.

포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천년제국 로마의 중심지였던 만큼,

폐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찬란한 영광을 누리던 대제국의 중심지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다만, 그 역시도 폐허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아무리 강력한 제국과 넓은 영토도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무력할 뿐이라는

여느 폐허에서나 느꼈던 그런 느낌도 함께 다가왔다.


핑계김에 지나가다가 한컷.. 

스냅촬영한다고 좀 춥게 입고왔는데,

날이 좋고 햇빛이 따뜻해서 정말 좋았다.

변덕스럽기 짝이없는 유럽의 날씨에 대해 걱정을 하고 왔는데,

신혼여행 내내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만 만났다.

앞으로 우리 부부의 삶도 부디 좋은 날씨들과 함께할 수 있길 빈다.


길가에서 카이사르를 만났다.

S.P.Q.R은 라틴어 Senātus Populusque Rōmānus로,

'로마 원로원과 인민들'이라는 로마의 공식 국호이다.

그래서 로마에서는 여기저기에서 S.P.Q.R이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하다못해 맨홀이나, 표지판등조차도..


꽤나 많이 파괴되었고,

중간에 건축자재로 가져다가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큰 규모의 유적지인데다, 발굴이 잘 되어서 복원도 어느정도 이루어져 있었다.

다시 로마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저 내부를 둘러보리라...


한시간이 좀 안되는 시간만에 스냅촬영을 마무리하고,

남은 시간동안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진실의 입까지만 보고 가기로 했다.

항상 인수와의 여행은 마지막날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냈으니,

이번에도 한시간 반 남은 픽업시간까지 한번 알차게 보내보는걸로...


버스타고 지나가다 봤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기념관을 지나쳐서

사실 여기서 진실의 입까지의 거리 정도에 판테온도 있었는데..

둘다 갈 시간은 안되어서 약간 고심은 했지만,

그래도 판테온은 바티칸 박물관에서 비스무리한걸 봤으니까,

혹시 모를 다음 여행에 맡겨두기로 했다.


캄피돌리오 언덕을 올라가는 이 미켈란젤로의 계단

한단 한단이 사다리꼴 형태로 되어있는데,

계단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위로 기울어진 형태로 되어있다.

신기하게도 올라가는 방향을 보고 찍으면 원근법으로 인해서 평평한 계단처럼 보인다.


이렇게 밑에서 위로 사진을 찍는데 일반적인 계단으로 보이다니..


이탈리아에서 만난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들의 발자취는,

천재의 창조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들을 하나씩 구현해 내었고,

결국 그 창조물들이 하나씩 모여 오늘날이 만들어지게 된게 아닌가..

정말이지 미선생님 항상 느끼지만 대단하십니다.



신혼여행 포스팅은 이제 단 한편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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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마지막 코스로 나보나광장으로 갔다.

로마에 있는 많은 광장중에서 가장 이채롭고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하는데,

잠깐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저 멀리 보이는 천사의 성을 보고나서,

금새 나보나광장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 넵튠 분수.

천사와 악마에서 나왔던 물의낙인과 관련된 배경이 된 그곳이다.

카톨릭의 성역에 이교도의 분수가 있는 그곳인데,

사실 로마가 그리스의 신을 그대로 가져왔으니까 여기 있는게 당연한건데..


여튼 이 분수가 트레비 분수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광장 중앙에는 성 아그네스 성당이 있었고,

그 맞은편에 4대강의 분수가 오벨리스크와 함께 있었다.


밤이라 잘 나온 사진이 영 없다..


이 분수는 베르니니가 설계한 4대강의 분수인데..

(왠지 MB가 순간 떠올랐는데 감히 여기 견줄수는 없지..)

다뉴브, 갠지스, 나일, 리우 대륙별로 가장 상징적인 강들을 표현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바로 앞의 성 아그네스 성당쪽을

무너지는게 아닌지 불안한 모습으로 보고있는데,

이는 베르니니가 그 라이벌인 보로미니가 건축한 성당을 디스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성당이 좀 더 늦게 완공되었으니 단순히 성당쪽을 디스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만들어진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모티브였다.


가이드님의 말을 따르자면 보로미니는 이 성당에 

자애로운 아그네스 성인상을 세움으로써 분수에게 겁먹지 말라는 듯한 제스쳐를 보임으로써

베르니니의 디스를 포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 구도로 잡으니 두 거장의 건축물이 잘 대비되어 보인다.

낮에 보았어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을것 같지만,

혹 다시 오게되더라도 야경을 즐기러 오고 싶은곳이었다.


마지막 코스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1주일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여행을 함께한 일행들과 맥주라도 한잔 하려고,

호텔에서 10분정도 나가면 있는 작은 가게를 다녀왔다.


확실히 로마 외곽이라서 길이 외지니까 남편들이 다녀올테니 

와이프님들은 방에서 잠시 쉬고 있으라고 하고

남자셋이 설렁설렁 다녀오는데,

현지인으로 보이는 노부인이 우리가 지나가니 가방을 숨기며 피해가는데,

이곳 사람들을 내가 경계하는 만큼이나,

이곳 사람들도 나를 경계하는 게...

정말 치안 하나만큼은 우리나라를 넘어서는 나라가 없는것 같았다. 


우여곡절은 치워두고 아까 저녁먹으면서 사온 치킨과 함께 맥주한잔.

결혼기념일이 모두 같은 이 인연의 첫 만남은 스위스 취리히 공항이었고,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정말 크게 자리잡은 아쉬움의 자리였다.


다음날은 별다른 일정 없이 점심시간 즈음에 가이드가 픽업해서

로마 공항에 데려다 주는걸로 끝이지만,

나와 인슈는 마지막날 오전에 스냅사진 촬영이 있어서,

마지막 날까지 꾹꾹 채워 알차게 보낼 예정이었다.


사실 로마에서도 엽서를 하나 썼는데,

지금까지의 엽서는 다 우체국을 통해서 부쳐왔고,

아무리 늦어도 2주만에 다 받을 수 있었다.

로마 여기저기에 노란색 박스를 붙여둔 프렌드 포스트라는 업체가

기념품을 파는 가게 여기저기에 자체 우체통을 두고,

2.5유로짜리 우표가 포함된 엽서랍시고 파는데,

우표가 이것과 같은 스티커 하나였다.

그리고 이쪽 업체를 통해 부친 엽서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벌써 4달이 지났으니 이제 못받는다고 보아도 되겠지.


뒤늦게 트립어드바이저 등을 통해서 검색해보니,

사라지기도 일쑤고, 기본 한달 이상이 걸려서 도착한다고 한다.

혹시나 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낼일이 있다면 꼭 정규 우체국을 이용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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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걸 봤으면 이제 좀 현대적(?)인걸 봐야하니까..

다음 목적지인 트레비분수로 향했다.


버스가 들어갈수 없는 곳이라 길목에 잠시서서 트레비분수로 가는길로 이동.


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규모의 분수

이름답게 실제로 이곳으로 들어오는 길목은 크게 세거리였다.


트리톤이 이끄는 마차를 탄 넵튠의 위엄.

(여기는 로마니까 넵튠이 맞겠지)

마차가 조개모양인게 이채로운데, 바다의 신에게 저렇게 잘 어울리는 마차가 또 있을까..


로마엔 분수가 안그래도 많지만,

그래도 이곳만큼 유명하고 큰 분수는 못본것 같다.


분수에 오니까 또 엄청 신난 인슈


소원빌면서 등뒤로 동전 던졌으니까..

꼭 다시 돌아올수 있을거야.

다음엔 가족여행으로 올수 있기를 빌면서 나도 똑같이 따라해줬다.


분수 앞쪽에서 기념품쇼핑을 해주고,

젤라또를 먹으면서 분수를 보고있는건 나름대로 신선놀음이었다.

꽤 긴 시간이 주어졌는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다음 투어장소인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스페인광장이라는 이름답게 스페인 국기가 걸려있었다.


로마의 휴일의 그 명장면이 펼쳐졌던 계단위로

삼위일체 성당이 있었고,

그 앞에 오벨리스크가 하나 서있었다.


오드리헵번이 젤라또를 먹던 그 계단인데,

하도 관광객들이 많이 따라하다보니,

이제 여기서는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스페인 광장에서도 꽤 긴 시간이 주어졌는데,

우린 여기서 캐리어를 하나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찾아보니 까르피사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쪽으로 고고


시간적 여유만 있었으면 들러보고 싶었던 디즈니스토어,

여행갈때마다 들러서 구경만하고 나오면서도..

왠지 포켓몬스토어랑 디즈니스토어는 꼭 가야될거 같은 그런 느낌.


거북이로고와 함께 최근 가성비 가방으로 뜨고 있다는 까르피사..

쇼핑한게 좀 있다보니 집에서 챙겨온 캐리어로는 한계가 있어서

하나 추가구입을 해야했는데,

다행히 출국전에 카페에서 찾아본 그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캐리어 사들고 다시 스페인 광장에와서..

바로 뒤에 바르카챠의 분수가 있었는데,

셀카로는 다 나오지 않는게 조금 아쉬웠다.


마음의 여유를 좀 가지고 위를 올려다보니,

정말 푸른 하늘과 흰빛의 성당이 너무나 잘 어우러졌다.

특히나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의 서울 하늘과

심각하게 대비가 되니까 더더욱 이때가 그립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캐리어를 사오고도 이렇게 사진찍을 시간도 충분했다.


위에서 내려다본 스페인광장도 꽤 괜찮은 뷰를 보여준다.


이건 왠지 이집트에 있어야 될거같은데..


아우구스투스가 이집트를 정복하고나서,

이집트 여기저기에 존재하는 오벨리스크를 로마로 뽑아왔다고 한다.

기념품 치고는 빡신 아이템인데 로마에 있는 오벨리스크 중 절반 이상이 이집트산인데..


사실 여기있는건 교황 피우스6세에 의해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거란다.

그래서 피라미드가 놓여있어야 할 오벨리스크의 꼭데기에

십자가가 대신 놓여있다.


여기서 잠시 차를 기다리는 사이에,

꽃을 들고 무조건 쥐어주는 놈들이 있었다.

공짜라고 하면서 쥐어주고는 돈을 뜯어가든, 살살 구슬려서 빼앗아가든...

어쨌든 다가오면 모른척하는게 최선이다.

(그런데 팔에다가 꽃을 찔러주는건 머리수 믿고 쫒아낼수밖에...)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본래 아라비아따와 뽀모도로 파스타가 준비되었다고 했는데,

그래도 이탈리아 왔으니까 정통 까르보나라로 교체..

느끼하다고 아침에 신라면 먹었던 그사람 맞습니다.


그리고 뽀모도로 파스타..


요건 뭔가 고기긴 고긴데...

좀 뻑뻑한 식감때문에 선뜻 또 먹고 싶지 않았던 메뉴..

그리고 디저트가 나왔는데...  사진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소기의 목적은 다 달성했고, 다음 목적지는...

꿈에도 그리던 그곳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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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투어가 잡혀있는 마지막날..

지나가지 않을것만 같던 신혼여행이 이제 단 1박 남다니..

하루종일 로마를 돌아다녀야 하는 일정이라 확실히 많이 피곤할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그나마 파운드케익이 맛이 괜찮아서 신라면을 먹었다....

이 호텔의 조식이 나쁘진 않지만,

이제 더이상 서양의 조식이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그동안 함께했던 커플들 중 딱 3커플이 남아서 

수많은 다른 루트로 들어온 사람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피렌체와 스위스가 인슈가 선호하는 여행이었다면

오늘의 투어는 정말 나를 위한 투어라고 할수밖에 없는 

로마의 유적위주의 투어.


저 멀리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과 콜로세움이 보이기 시작했다.


흔히 개선문이라고 하면 파리의 그것을 떠올리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개선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이 콘스탄티누스대제의 개선문.


그리고 그 바로 옆으로 콜로세움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시간관계상 내부로 들어가진 않았지만,

외부에서도 충분히 멋진 뷰를 볼 수 있었다.

저 안에 물을 채워서 해전도 재현할수 있었다고 하는데,

로마의 번영을 상징하는 빵과 서커스가 가장 잘 제공되는 그곳..


사실 이곳도 석재의 공급원으로 쉽게 헐릴 수 있어,

옆에 있는 로마포럼(포로로마노)와 같은 처지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크리스트교 순교자들이 희생당한 덕(?)에 이렇게 본 모습을 남겨둘 수 있었다고 한다.


두 유적이 붙어있는 옆으로는 포로로마노라니..

하루종일 여기서만 있어도 충분할만한 곳인데,

일정이 촉박하니 겉을 충분히 핥고 갈수 있었다.


이런데선 왠지 설명하는 영상도 하나 남겨주고..


버스를 약 2분정도 타고 나오니..

로마가 탄생한곳.. 팔라티노 언덕과 로마황제의 궁터

그리고 벤허로 유명해진 대전차경기장이 있었다.

보드게임 세븐원더스를 즐기면서 항상 외치던 그것

'써커스 막시무스!!' 그게 바로 이곳인데 본토발음으로는 '키르쿠스 막시무스'라고 한단다.


레물루스와 로무스가 이곳에다 나라를 세웠고,

그 나라가 천년을 이어가면서 세계를 아우르는 대 제국이 되었고,

심지어 그 후예들이 지금도 세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 출발점을 꼭 와보고 싶었는데, 

신행덕분에 정말로 와보게 되다니..


역시나 설명하는 영상 하나남겨주고..


대전차경기장 옆으로 뭔가가 또 한참 발굴중인것 같았다.

아직도 발굴해낼게 남아있다니..

그래서인지 이곳도 지하철을 뚫는데 유적이 있는지 

한참을 검토하고 나서 뚫어야 해서 워낙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한다.


이곳도 내려서 잠깐 설명듣고 사진좀 찍고..

가이드님이 다른 커플들 사진찍어주는 사이에 후딱 영상도 남기고.

다음 코스인 트레비분수쪽으로 이동..


가는 길목에 비토리오에마누엘레2세 기념관 앞을 지나가는데,

확실히 통일군주를 기념하는곳 답게 

이 주변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포스팅 분량이 짧은건 한편한편이 합치면 너무 길어서

적절히 80%짜리 포스팅으로 16일이 4편, 17일 2편정도로 마무리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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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몰공식버스를 타고오니 피렌체 중앙터미널에서 내릴수 있었다.

바리바리 사온 물품들을 호텔에 추가로 키핑하고나서,

일행들과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마지막으로 피렌체를 구경하면서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가기로 했다.


두오모 안녕...  정말 위대한 성당이었어.

그동안 가본 어떠한 성당보다도 주님을 만날뻔했던곳으로 기억하지 싶었다.


와이프님이 먹고싶다고 해서 들렀던 벤키.

초콜렛이 녹아 흐르는것 같은 디자인이 특징인데,

여기 젤라또는 좀 더 고급스러운것 같았다.

놀라운건 최근에 현대백화점에 갔더니 국내에 들어와 있었다는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단테의 집을 찾아가보았다.


지금은 박물관이 되어있었는데,

해가 지기전에 광장에 올라가서 일몰을 봐야하니까,

안은 못들어가고 그냥 단테를 만난걸 만족하고 발길을 돌렸다.


버스를타고가도 40분 그냥 시내를 가로질러 걸어가도 40분이라서,

차가 막히는걸 피할겸,

그리고 여기 진짜 맛있는 젤라또집이 있다고 해서 광장쪽으로 걸어갔다.


피렌체 성벽 너머로 이곳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표식이 있었다.


방금전에 젤라또를 먹은것 같은데,

뭔가 다시 생긴것 같다면 기분탓인거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힘이솟는 꼬마와이프는 

손에 콘이 쥐어져 있을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


몸이 지쳐서 이 언덕을 올라오는 것도 힘이 많이 들었다.

신행내내 하루 2만보에 육박하는 도보여행을 해왔으니,

슬슬 체력이 달리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광장에 오르자마자 

베키오궁전, 두오모, 산타크로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 광경을 볼수 있다면 이정도 수고로움이야 대수로울게 있을까..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대면 한장의 엽서가 되는 이 도시..

자연과 어우러진 스위스의 도시들도 아름다웠지만,

같은테마로 지어진 많은 건물들이 자아내는 피렌체 특유의 아름다움도

그에 못지 않았다.


미켈란젤로 광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비드가 서있었고, 일행들과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다.


해가 지기 직전에 온 덕분에 낮, 일몰, 야경을 모두 볼 수 있었다.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과 그만큼이나 붉어보이는 아르노강이

두오모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띈 도시와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광경은

그 어떤 예술가가 온다고 해도 이를 표현해낼수는 없으리라..


이곳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인슈의 선택이 옳았다.


해가 지고 건물에 하나하나 불이 들어오면서,

피렌체의 야경이 시작되는데,

낮과 일몰, 야경 모두가 같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왜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꼭 야경을 보라고 하는건지..

그 이유를 알게해준 장면...

노을에 젖었을 때는 붉은 도시였는데,

해가 지고나서 불이 들어오니 금빛의 도시로 바뀌었다.


아름다운 광경을 눈에 새기면서 피렌체의 마지막 밤이 저물고 있었다.

8시 40분에 로마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니,

일행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이곳의 레스토랑들은 7시부터 영업을 하는 곳이 많아서 6시를 갓 넘긴 시간에는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어제 갔었던 달 오스테를 또 가게 되었다.


다만 메뉴는 트러플 안심 스테이크와,


인슈는 이번에도 샐러드....


시작은 일곱커플이었는데 한커플은 스위스에서, 나머지 한커플은 이곳을 당일치기로 넘어가서,

나머지 다섯커플이 단톡을 만들고 모임도 가지게 되었다.

그중 한커플을 여기다 남기고 네커플이 로마로 이동하게 되어서,

8시 40분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25분이나 연착되어 버렸다.


본래 로마 도착이 10시 10분 예정이었으나, 11시가 넘어서 로마에 도착했고,

도착해보니 여기저기 여행루트의 마지막 장소답게 우리 일행 말고도 많은 신행부부들이 모였다.

그래서 이동도 관광버스로 하게 되었고,

마지막 숙소인 에르지프 팰리스호텔에 체크인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커플도 다른호텔로.. 바이바이)


모르는사람들이 많아서 세커플이 방배정도 가까이 붙어서 받아가지고

옆방 앞방으로 배정받고 방에 들어갔다.


숙소중에서 가장 깨끗한 편이었지만 역시나 냉장고는 없었다.

그리고 로마 시내에서 꽤나 벗어난 편이어서,

밤에 나가서 뭘 할만한 곳도 아니었다.

(물론 위험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럴 생각이 1도 안들었다는거..)


여행은 무척이나 즐겁고 견문이 넓어지는 즐거움이 가득했지만,

또 그만큼이나 너무 많이 걷다보니 

잘 먹고다녔음에도 살이 쭉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역시 나에게 최고의 다이어트는 모르는도시에 던져져서 여행하는건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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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9. 23:22

2018.11.15 신혼여행 - 중국버스, 더몰 Travel/ITALY2019. 2. 19. 23:22

더몰가는 중국버스를 타러가야 하니, 또 아침 일찍 일어났다.


전날 밤엔 못봤는데 숙소 바깥으로 담배피기 좋은 테라스가 있었다.

뷰는.... 뭐.. 음


그래도 정면건물 말고 옆쪽으로 보면 다른건물뷰가 보이는 정도..


본관건물 지하의 조식먹는 곳..

맛은 다른곳과 비슷한거 같은데 이제 슬슬 조식에 나오는 빵과 계란이 물려오는중..

아침에 컵라면 가지고 나오려고 했는데

한번만 더 참아본다고 그냥나와서 이날은 조식을 정말 조금만 먹고 말았다.


사전에 답사해둔길로 중국버스를 타러 갔다.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의 동쪽 주차장을 따라서 위로 쭉 올라가서,

주차장 끝을 따라서 50미터쯤 올라가면 

건물안쪽으로 들어가는 곳 같은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바로 저 위치에 중국버스 타는곳이 나온다.


가면 요렇게 생긴 버스를 줄서서 타면 된다.

중국계 회사가 운영해서 중국버스라고 하는데,

아침 8시 50분에 첫차가 있고(이걸타야 9시반에 더몰에 도착한다)

그다음부터는 매시 30분에 피렌체와 더몰에서 각각 출발한다.

이 버스가 편도 5유로 왕복 10유로 정도 하는데,

더몰에서 매정시에 자체버스가 있어서 오는 시간에 맞춰서 타려고 편도만 끊어보았다.


기다리는게 괜찮고 시간맞추기에 자신있다면 왕복으로 끊어도 상관없을것 같다.

중국버스가 더몰 자체 셔틀버스보다 좋은점은

8시 50분 차를 타면 먼저 가서 줄을 설 수 있다.


더몰에 도착하자마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찌앞으로 뛰어간다.

보통 구찌 - 프라다 또는 프라다 - 구찌를 다녀온 후 나머지 브랜드로 가기때문에

둘중 하나를 취사선택해야한다.

사실 그 두 브랜드가 가장 크고 나머지는 좀 작은 규모라서 그렇게 오래 기다릴 일도 없긴하다.


머리털나고 한번도 사본적 없는 명품브랜드들...

하지만 여긴 한국에 비하면 정말 싼편이라 

쌈짓돈 열심히 모은거로 와이프에게 선물도 하고,

집에가서드릴 가족들 선물도 사기 딱 괜찮은 곳이었다.


신나게 쇼핑을 하고나서 한껏 신나신 우리 와이프님

내내 행복하게 해드리려면 열심히 벌어볼게요.ㅋㅋㅋ


택스프리를 받으러 가면 이렇게 친절하게 공항가서 처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브랜드별로 가야하는 코너가 다르니까 주는거 잘 챙겨두어야 한다.

카드취소 방식으로 받을수도 있긴 하지만,

현찰이 부족했으니까 바로 현찰로 받으면 한국에서 내야하는 관세만큼 리펀을 받을수 있다.


이 안에는 먹을만한데가 마땅치 않은데,

일단 구찌건물 2층에 구찌카페가 있어서 와봤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메뉴 몇가지를 골라서 받는 체계인데,

가격에 비해 너무 맛이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파스타는 무조건 맛있을줄 알았는데,

뷔페식에 있는건 너무 별로였다.


쇼핑한 짐이 많으면 이 안에서 제일 싼 나이키에 가서,

25유로정도면 큼지막한 가방을 살수 있다.

이거 하나에 어지간히 쇼핑한 물품들이 들어가니까 핑계김에 운동가방 하나 득템


오전내내 쇼핑을 즐기고,

돌아가는 차량은 공식버스를 타고왔다.

이 버스를 타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 바로 앞에 있는 중앙버스터미널에서 내려준다.

중국버스 타는 곳에서 돌아오는것보다 훨씬 편해서 2유로 정도 더 줄만하긴 하다.

그리고 승차감도 이게 더 괜찮은것 같은 그런 느낌도...


여행가서 쇼핑하는 포스팅은 처음 써보는 거 같다.

사실 기념품샵 이외에 쇼핑몰을 갈 일도 거의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포스팅하는 테마도 조금 바뀌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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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폴라에서 내려와서 두오모의 다른 건물들을 둘러보았다.


쿠폴라보다 조금 낮긴 하지만 아래에서 보면 더 높아보이는 조토의 종탑,

높은곳은 한번 다녀왔으니 더 올라가진 않는걸로..


두오모 대성당 바로 앞에 산조반니 세례당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성당의 주출입구가 서쪽에 있다보니,

성당과 마주보고 있는 이 동문이 바로 눈에 띄는데,

특히나 기베르티가 만든 이 문은 미켈란젤로가 천국의문이라고 극찬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 앞에 모여있었다.


핑계김에 일단 사람들 없을때 한컷 남겨주고..

쿠폴라를 제외한 다른 건물들은 입장권에 있는 바코드만 찍어주면

최초 입장시부터 3일간은 무료로 계속 입장이 가능하다.

일단 바로 앞에 있는 산조반니 세례당을 들어가본다.


들어가자마자 천장에 보이는 금으로 모자이크한 최후의 심판..

기본적으로 천장화로 최후의 심판이 많이 보이는데,

이곳은 르네상스의 작품 치고 평면화로 그려진게 특이했다.

방금전 두오모대성당에서 보고온 최후의 심판이 원근묘사가 풍부했던것에 비하면,

상당히 특이한 구성이었다.


본래 이 세례당이 먼저 지어져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두오모의 부속건물이 되었다고 한다.

건물 자체가 팔각형이라 내부의 돔도 팔각으로 되어있는데..

피렌체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위에서 부터 아담과 이브의 창조, 노아의 대홍수,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로 보이고


이쪽은 카인과 아벨, 아브라함과 이삭, 요셉의 설화


십계명을 받는 모세와 다윗과 골리앗..


여호수아와 여리고성 공격,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정도로 보이는데,

작중의 세밀한 묘사덕에 시대순으로 중요한 구약의 사건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가 문의 제작을 위해 공모에 응했고,

브루넬레스키가 공동작업을 권유한 피렌체 조합의 의견을 거부하여

결국 기베르티가 평생 만들어낸 작품인데,

청동을 저리도 세밀하게 조각할 수 있다니..


그런데 지금 여기 있는 이 문은 정밀하게 만들어진 모작이며,

진본은 두오모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2014년 교황방한때 잠시 국내에서 전시를 했었다고 하는데,

그때 가서 진품을 봤다면, 아마 오늘 이 문을 보고 느낀 전율이 덜하지 않았을까...


와이프의 버킷리스트 투어를 마무리하면서 가죽시장으로 향했다.


두오모 대성당 바로 인근에 있던 산 로렌초성당..

이곳은 참 작은 도시에 성당만 몇개인건지..

중세 크리스트교, 특히나 그 중심에 있던 피렌체이니만큼,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좀 과하다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다른 성당에 비하면 이 성당은 메디치가문의 예배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양이 그렇게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다.

한국에 와서 알쓸신잡 피렌체편을 보고나니..

이 안에도 보물이 가득했는데... 우리가 온 시간은 이미 개방시간이 지나있었으니까..

이래서 짧은 투어를 갈때는 예습을 많이 해가야 되는데 싶었다.


그래도 이 성당 앞에 있는 작은 마트(?)에서 

두오모가 그려진 찻잔을 하나 구입했는데..

분명 진열대에 있던 가격표는 8~9유로쯤 되는거 같았는데,

계산할때 캐셔가 잘 모르니까 매니저를 불렀는데,

3.6유로라고 해서 엄청 싸게 얻어왔다.

그냥 찻잔가격만 해도 저거보다는 비싸보이는데 어쨌든 득템..


5시가 넘어가니 날이 금방 어둑어둑 해졌다.

숙소로 가는 길에 피렌체의 명물인 가죽시장을 통해서 가기로 했다.

한 100여미터 정도 되는 거리가 다 가죽제품을 팔고 있었는데..

이 노점상들 뒤쪽으로는 가죽상점들이 있었다.

가죽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돌아갈만한 곳이지만,

난 취향상 가죽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그냥 신기한 구경을 하면서 지나갔다.


모든 투어의 출발점이 되는 산타마리아 노벨라성당의 야경도 한컷.


여기까지 왔으니 선물도 살 겸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을 찾았다.

잘 몰랐는데 이 곳이 중세시대부터 수도사들이 만든 약품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

생전 그런걸 쓰질 않아서 몰랐는데,

대부분이 한국 내지는 중국인들인데 정말 엄청난 양을 구입해가고 있었다.

우리도 선물을 구입해서 이제 숙소에 체크인을 하러 돌아갔다.


엠바시호텔 우리 방에 들어갔다.

이 호텔은 특이하게도 로비가 있는 건물 뒤로 또 몇개의 건물이 있어서,

건물 자체는 높지 않은데, 방번호는 500대였다.

이곳에는 무려 샤워부스도 있었고, 방에 슬리퍼도 구비되어 있었다.

아무리 유럽 호텔이 이런게 없었다지만, 방에 일회용 슬리퍼 있는거에 감사하게 되다니..

(이 슬리퍼는 체크아웃할때 챙겨가서 로마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했다.)

적어도 우리가 묵은 호텔중에선 가장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이 방 한정으로 와이파이가 잘 안잡히는건 함정..

피렌체 자체가 우리가 사온 유심으로는 3G밖에 잡히지 않아서 인터넷을 할 수가 없었다.


정말 해외 나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인터넷 하나만큼은 한국이 세계 최강이다.

(쓰잘데기 없는 인터넷 통제에 반대한다!!!)


잠시 쉬다보니 일단 베니스에서 스냅을 찍고 피사를 다녀온 기용이네 커플과 조인해서

피렌체의 명물 티본스테이크를 먹으러 

한국인들이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달 오스테로 갔다.


토스카나에 왔으니 당연히 슈퍼토스카나를 마시고 싶었지만...

그건 여기서도 꽤나 가격이 나가는 편이라 

그냥 맘편히 끼안티..


티본은 800그램 2개를 시켰는데 뼈 빼고나니 그냥저냥 배터지게 먹을정도였다.

맨날 느끼한거 먹으면서도 스테이크와 함께하는 끼안티가 다 다스려주었다.

가격생각안하면 정말 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부드러운 육질에,

투박한거 같은 느낌의 끼안티는 꽤나 아름다운 마리아주였다.


고기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몇번 먹지도 않은 소스..


저녁에 미켈란젤로 광장을 가보려고 계획을 짜왔는데,

하루종일 걸어서 체력이 너덜너덜해진터라,

내일 쇼핑하러 갈 더몰 버스타는곳만 확인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와이프와 둘만 다니는 것도 좋지만,

믿을만한 일행이 있으니 여행이 더 편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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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도시 전체에서 두오모의 쿠폴라가 보일정도로

작은 도시이다 보니 조금 걸어가니 두오모가 눈에 들어왔다.

두오모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꽃다운 성모마리아 대성당)


대성당 건물 자체는 만들어진지 한참 되었지만,

쿠폴라는 공모를 걸쳐 부르넬레스키에게 맡겨졌고..

냉정과열정사이를 감명깊게 봤다는 내 와이프의 버킷리스트중 하나인

쿠폴라 오르기를 위해서 미리 시간을 정해 예약을 해두었다.


포토포인트로 많이 보이는 산조반니 세례당 옆쪽..

본래 소매치기가 득실거린다는데 얼마전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인지

헌병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어서 

우려했던 사기꾼이나 소매치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성당 앞에 대형 크레인으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입장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것 같았다.


티케팅을 미리 하지 않았으면 여기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나오는 타이밍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을 정해두고 오니 마음이 편했다.


인슈는 이탈리아에 와서 1일 1젤라또를 실천하고 있다.

안그래도 아이스크림이라면 사족을 못쓰는데,

젤라또의 본고장에서 계속 먹으면 질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 안질리고 계속 잘 먹더라..


한국에서 제일 높은건물에서 근무중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을 가까이에서 올려보니 더 높아보였다.

그리고 저길 걸어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까마득히 높아지는것 같았다.


줄을 서서 짐 검사도 받아가면서 입장..


들어가자 마자 단테의 신곡이 걸려있었다.

요새 종교들이 지옥은 불타는곳으로 홍보하는데,

그거 다 저 사람이 써놓은 작품에 나온거라는거..


좁아터진 계단을 오르다보니 여섯성인상의 복원과 관련된 정보와


여섯 성인들의 상이 있었다.

접근할수 없게 쳐놓은 창살때문에 갇혀있는것 같아 보인다.


사진한장 찍을 타이밍동안 쉬어가기...

총 463개의 계단이라는데 이곳이 이제 4분의 1쯤 올라왔을라나..

월드타워 기준으로 17층 우리 사무실 정도의 높이를 걸어올라가야하다니...


계단이 나선형에 엄청 좁아서,

줄줄이 올라가야하다보니 쉴 틈이 없이 올라가야 한다.

잠깐잠깐 멈춰설때마다 숨을 돌리면서

환기구가 이렇게 뚫린곳은 그나마 공기가 좀 더 맑았다.


한참을 올라왔는데 이제 성당의 상부...

올라오는 내내 헉헉거리면서 올라왔는데,

아직 쿠폴라 돔까지는 좀 더 올라가야 한단다.


돔 하부의 최후의 심판을 감상하면서 조금 숨을 돌리고


좁은길을 안내하는대로 이리저리 따라 올라가다보니..

정말 주님이 눈앞에 보일만한 타이밍쯤에 위쪽에 빛이 보였다.


이 성당에서 수도하던 성직자들은 신앙이 흔들릴때

한번쯤 이 쿠폴라를 올라주면서..

주님을 영접하다보면 신앙심이 절로 깊어졌으리라...


평소의 나였다면 여기서 냉정과열정사이 BGM과 함께.

'나쁜사라~암'드립을 쳤겠지만..

너무 힘들어서 드립은 커녕 숨만 가빴다..


어쨌든.

피렌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 곳..

아래에서 올려봤을때 한참 높아보이던 조토의 종탑이 아래 있는거 보니

쿠폴라가 높긴 높은가보다..


이곳에서 360도를 돌아보면 피렌체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다.


미켈란젤로 광장과 베키오궁전이 보이는 남쪽


저 멀리 보이는건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과 흡사하게 생긴

산타 크로체성당.. 자세히 보면 노벨라성당의 파사드가 좀 둥그스름한 반면

크로체 성당은 각이져있다.

중세 유럽은 위인들을 성당에 안치했는데,

저 크로체 성당에 미켈란젤로와 갈릴레오 갈릴레이, 마키아벨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위인들이 묻혀있다고 한다.


올라오느라 땀에 절어있는머리..

그러나 이 정도의 고생으로 이 광경을 볼수 있다면,

언제든 다시 올라오리라..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들은 

철망에 가려져 자세히 보기가 어려웠다.


조토의 종탑이 이곳보다 낮긴 하지만,

저 위쪽도 올라가볼수 있다고 한다.

쿠폴라는 시간을 지정해서 예매를 해야하는데,

저곳은 두오모 통합입장권으로 올라갈수 있지만..

더 높은곳에 올라와봤으니 그건 패스..


큰 도시는 아니지만..

도시 전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메디치가문은 도대체 어느정도의 부를 축적했던것인가..


사진찍어주는사람 도촬하기. 머리에 뿔난거봐라..

숨좀 돌리자마자 다시 장난끼가 동하다니..


요기가 쿠폴라로 올라오는 마지막 계단인데 보다시피 엄청 좁고 가팔라서

좌우를 잘 잡고 올라와야 한다.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들을 적절히 조절해주는데,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은 중간중간 구간이 겹치는데,

대기구간에서 관리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짬짬히 쉴 시간이 생기면서,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사람들끼리 부딪히는 일이 거의 없다.

사실 2명이 지나가는게 거의 불가능한 좁은 나선계단이니까..

관리하지 않으면 안되지 않을까..


돔쪽의 계단은 벽이 이렇게 벽돌식으로 되어있고, 좁다.


천장의 최후의 심판을 감상할수 있는 이 공간은

역시 좁다..


하지만 유리 너머로 보이는 저 웅장한 최후의 심판이란...

로마 시스티나에서 최후의 심판을 보기 전까지는

이 작품이 나에겐 최고의 최후의 심판이었다.


여섯성인상의 반대공간에는

큐폴라 제작에 사용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려가는 길이니 여기선 굳이 쉬지 않았다.

(극심한 운동부족인거 절실히 깨달았다)


밖으로 나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사람들이 없을때 사진 한장씩...

와이프의 버킷리스트가 하나 지워지는 순간인데,

올라가본 순간 바로 버킷리스트에 등재하면서 지우게 된 곳이었다.


올라가는 길이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땀좀 흘리면서 올라가면 충분히 갈만한 곳이고..

(내가 심한 운동부족)

그곳에서 피렌체의 전경을 내려보면

이 정도의 노력은 사서라도 들일만한 곳이라고 생각될 것같다.


비록 이곳을 위해 우피치를 포기했지만..

우피치를 가기위해 이곳을 포기했다면 아마 더 아쉬웠으리라..




본래 여기서 피렌체 첫날의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 했으나,

분량조절상 한편을 더 쓰는걸로..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이탈리아 |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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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30. 02:03

2018.11.14 신혼여행 - 피렌체둘러보기 Travel/ITALY2019. 1. 30. 02:03

신혼여행도 어느새 절반이 지나가버렸다.

넷째날은 피렌체로 이동해서 1박2일의 완전 자유여행을 즐기는 날인데,

이날은 메스트레역에서 8시 47분차를 타고 이동하는코스..


빵위주의 조식이었는데 여행중에 유일하게 밥이 제공되는 곳이었다.

난 양식위주의 호텔조식을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질리진 않을줄 알았는데,

4일만에 슬슬 조식식사량이 줄기 시작했다.


메스트레역에서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까지는 딱 2정거장이었는데,

달랑 2정거장을 가는데도 연착을 해주는걸 보면,

이탈리아 철도체계는 그냥 답이 없었다.


당연히 인슈랑 둘만 여행하는걸 가정해서,

호텔까지 가는길을 구글맵으로 미리 찾아봐가면서 연습했는데,

일행이 많아서 세커 플이 함께 호텔에 짐을 맡겨둘수 있었다.

각자 짐을 맡겨두고 이제 피렌체에서의 일정은 각자 알아서..


다시 역 앞으로오니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의 뒷면(?)과

저 멀리 두오모의 큐폴라가 함께 보이는 기막힌 뷰포인트(?)가 있었다.


제일먼저 역 앞에 있는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쪽으로..


작은 골목을 끼고 들어가니 작은 광장이 나왔다.

베네치아에서는 가이드투어를 해서 잘 몰랐는데,

여기를 둘이서 오니 저 우측하단에 있는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니하오, 곤니치와, 신짜오 등등

안녕하세요만 대략 10여개 국어로 말을 하는데,

전형적인 서명받는척하면서 기부를 강요하는 사기꾼의 패턴이라 가볍게 무시..


아닐수도 있었겠지만, 

이날의 나는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정말 가득차있는 상태였다.


그런건 제껴두고 산타마리아노벨라성당은 정말 아름다웠다.

벽돌건물인 뒷면과는 달리, 파사드는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직선과 곡선의 유려한 멋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이 성당의 내부에 마사초의 성삼위일체와 보티첼리의 동방박사의 경배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 일정이 너무 빡빡한 관계로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피렌체에서 1박2일을 풀로 사용하는 일정인데,

이 도시는 정말 겉핥기로 본다면 하루면 충분하겠지만,

속까지 다 보려면 한달도 모자를테니까...

예술작품도 감상하는 깊은 여행은 뒷날의 나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오벨리스크가 좀 짤리기는 했지만, 

피렌체에 대한 로망에 가득차있는 내 와이프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보인다.


피렌체 거리의 건물들은 꽤나 고풍스러우면서,

상당히 통일된 멋이 있었다.

이 엄청난 도시를 만들어내고 그대로 피렌체시에 기부한 메디치가의 재력은...

도대체 상상이 가지 않는다.


레푸블리카 광장이 공사중이긴 했지만, 

나름 그곳의 상징인 회전목마와 버스킹은 유지되고 있었다.


시뇨리아 광장 방면으로 가는길에 오르산미켈레성당을 만났다.

사실 찾아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무료개방되고 있는김에 한번 들어가 보았다.

피렌체의 상인길드들의 성당이었다고 하는데,

각 감실마다 길드들의 수호성인이 조각되어 있다고 한다.


성당내부에 들어가자마자 고딕양식의 엄청나게 아름다운 감실속에

성모자화가 있었다.


성당의 제대뒤에도 조각상과 성화들이 있었는데,

기도를 하는사람들과 내부수리를 하는분위기에,

그냥 들어와있으면 안될것 같아서 1층만 살짝 둘러보고 나왔는데,

사실 이곳은 평일 10시부터 5시까지 개방되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성인상들이 2층과 3층에 원본이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데,

도나텔로의 성 게오르기우스상도 있다고 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갔지만,

내 지론대로 아는만큼만 보인다고,

보물이 가득한 곳에 가서 그것이 보물인지도 모르고 나왔으니..

이곳의 2층과 3층도 언젠가 여유있게 방문할 뒷날의 나에게 양보하는걸로..


그리고 마침내 시뇨리아광장과 베키오궁전을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그 뒤쪽의 우피치도...

피렌체 여행코스를 보고 당연히 우피치 예약을 하고 싶었으나,

1박2일중 하루는 쇼핑을 하러가야하고,

남은 하루는 냉정과열정사이를 사랑하는 와이프와 함께 두오모 큐폴라를 올라가야하니,

우피치는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미룰수밖에..


베키오궁전 주위로는 익숙한 작품들을 볼수 있었다.

제일먼저 보이는 유디트..


그리고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다비드상.

안전상의 문제로 모조품이라고 하는데,

반대쪽의 힘을 상징하는 헤라클레스와 함께 지혜를 상징하는 조각상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쪽에서만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리고.... 이런장난도 한번쯤...


궁전 바로 옆은 로지아 데이 란치라고 야외전시장 같은 공간이 있었다.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있는 페르세우스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저 역동적인 장면은 폴리세나의 약탈..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의 공주 폴리세나를 약탈해가면서

칼을 휘두르는 그 장면..


가운데에 안내판이 있어서 작품의 간단한 설명을 볼 수도 있다.


아킬레우스의 반대쪽으로는 켄타우로스를 처치하는 헤라클레스가 있었다.

베키오궁전 내부에는 헤라클레스의 과업과 관련된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줄이 길었던 관계로 500인을 방을 포함한 베키오 궁전 내부도 포기


베키오궁전 바로 옆...

우피치 미술관의 외곽에는 이렇게 피렌체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조각상이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단테!!


그리고 갈릴레오 갈릴레이도..


당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에 대한 후원으로,

도시 전체에 걸작을 수도없이 남긴것 하나만으로도 

메디치가문은 위대한 명문가랄수 밖에 (물론 꼭 좋은일만 한건 아니지만..)


우피치... 다음엔 꼭 들어가볼수 있기를


다리하나를 건너니 저 멀리 베키오다리가 보였다.


그럼 일단 인증샷 하나 남겨주면서..(인간셀카봉)


본래 이곳의 명산품인 가죽제품을 생산하는 상점이 있었던 곳이었는데,

위치가 베키오궁전 근처다보니 아무래도 그 냄새때문에 가죽상점을 전부 쫒아내었다고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귀금속세공을 하는 장인들이 터를 잡았고..

오늘날까지 이 다리에서는 귀금속과 보석가게가 주를 이룬다.


지금은 유명브랜드의 시계점도 들어왔지만,

다리의 좌우가 모두 귀금속을 판매하고 있다.

아마 단일 다리하나의 가격(?)으로 따졌을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리가 아닐까 싶다.


베키오다리에서 미켈란젤로 광장쪽으로 아르노강을 찍어보았다.

날이 다소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도시의 분위기상 약간 흐린날씨가 더 잘 어울린다.


피렌체에서도 엽서한장 보내려고 피렌체 중앙 우체국에 왔다.

포르티치라는 꽤나 오래된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동안 가보았던 어떤 우체국보다도 웅장한 곳이었다.


여기서 번호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엽서를 보낼땐 반대편의 창구에서 우표를 구입해서 보내면 된단다.

괜히 아까운 시간만 한참을 낭비했다.


어쨌든 우표를 붙여서 엽서한장을 집으로 보냈다.

(무사히 도착했음)


3시 반에 두오모 큐폴라를 예약해두었으니까,

일단 검색해서 찾은 파스타가게를 가기로 했다.


산타마리아 노벨라성당앞쪽 골목에 있는 오스테리아 파스텔라.

구글맵과 유럽여행 카페를 검색해서 간 곳인데,

그래서인지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식전요리로 두부강정같은게 나왔다.


그리고 식전빵도..


인슈는 그 와중에도 샐러드를 시켰고


트러플파스타는 일정량의 주문이 모이면 저 치즈보울을 가져와서

바로 만들어주는 방식이었다.


요게 자르기전의 송로버섯..


치즈에 불을 붙여 녹인후 파스타를 넣고 비벼서 접시에 옮겨담고는


요렇게 트러플을 잘게 잘라서 올려준다.

트러플의 향이 맞지 않는 사람은 절대 못먹는다고 하는데,

난 이 향이 참 맘에들었다.

맨날 느끼한거만 먹어서 느끼한거 싫다고 해놓고는 파스타를 시켜먹었는데,

피렌체 여행을 갈일이 있다면 한번은 꼭 먹어볼만한 맛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식후에 이렇게 리큐어 한잔을 내준다.

생각보다 독하면서도 달콤한 맛이었는데,

우리나라 한정식집에서 매실차를 주는것과 같은 맥락인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피렌체여행의 코어를 장식할 두오모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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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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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P 다크세라핌 2019.02.15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먹고 52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