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마지막 코스는 미니시암..
우리나라로 따지면 쁘띠프랑스나 아인스월드 비스무리한
전 세계의 건축물을 미니어처로 만들어둔 곳이라고 했다.
일전에 한국에서 미니어처 건축물에 실망을 해서인지..
방콕에서 파타야까지 여행을 해서인지 그다지 내키는 코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일 잘 만들어진 미니어처라고 하니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출발
밤에 야경을 보러 오는 곳이라 그런가 어두운 중에 각 유적들에만 빛이 들어와 있었고
대략 지도를 훑어보고 가라는 코스대로 출발
처음 보인건 개선문,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놀란건 개선문의 부조가 정교했다는점이다.
저 너머로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보고 퀄리티의 혼란은 있었지만 여튼 다음 장소로 이동
역시 생각보다 고퀄인 에펠탑
한국 관광객을 의식한듯한 남대문도 있었고
프랑스로 추정되는 건물.. 그런데 이거 설명을 봤는데 까먹었다...ㅜㅜ
정확히 이름은 없지만 인디언의 토템폴 앞에서는 한컷.
왠지 타우렌의 일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그러고 보면 기둥형 유적, 건축물 덕후가 아닌가 싶다.
오벨리스크, 모아이, 토템폴, 첨성대, 탑... 허허..
요한 슈트라우스 동상.. 아마 비엔나에 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개울에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싱가폴의 머라이언, 런던의 타워브리지가 설치되어있다.
각국의 상징들이 이렇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도 특이한 광경이었다.
이 미니어처들 중 가장 아름답고 충격적이었던 쾰른 대성당..
고딕양식의 첨탑과 그 뾰족한 느낌의 건축물을 세세하게 재현한 것도 모자라
스테인드글라스까지 구현되어있었다.
미니어처로 만든 그 어떤 건축물에서도 볼 수 없는 섬세한 디테일..
우리나라에 있는건 그저 건축물 만을 본뜬것일뿐...
이런 디테일을 본적이 없었는데 가히 충격적이었다.
왠지 동전을 하나쯤 던져야 될것 같은 트레비 분수(던지는게 맞던가?)
은근히 자주 마주치는 피에타상
드디어 나왔다 이집트!! 아부심벨 대신전..
대신전 답게 정말이지 미니어처도 거대했다
요게 아마 바이킹의 전통가옥이었을거다. 지붕위에 배를 뒤집어 씌운게 특이했다.
피사의 사탑.. 그리고 그 옆 두오모 성당과 수도원
대항해시대를 즐길때 지중해를 뒤지면서 만났던 그곳을 미니어처로 만나다.
스핑크스가 귀여운 사이즈로 변신했다.
또 하나의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했던 콜로세움...
콜로세움의 겉모습은 유명하지만,
이렇게 내부가 미로처럼 생겼다는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신기하게도 여기는 위에서 콜로세움을 내려볼수 있게 디자인 했고,
검투사의 통로와 극장으로서의 그 기능을 하는 부분까지도 확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호치민의 묘. 이건 베트남이다. ㅋㅋ
아.. 한가지 더 엄청난 디테일의 폐허도 있었다
페르세폴리스의 폐허를 구현해두었을 줄이야..
정말이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 상위에 있는 곳이지만
아무래도 이란이라는 위험성 때문에 아마도 가볼일은 없겠지 생각하고 있었던 곳인데
그 폐허까지도 구현해 두었다...
그리고 이 두곳은 분명 이름을 외워두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역시나 대항해시대 전체 발견물을 찾았던 놈 답게
그 이전 시대의 건축물은 거의 다 알고있지만...
현대건축물은 잘 모르겠다..ㅎㅎ
충격적이게도 사진이 너무 많아서 포스팅을 부득이 반으로 자르게 되었다.
역시나 이곳이 내게 준 만족도는 처음 그 반신반의에 대해 사과하고도 남을정도였다
미니시암은 전반부는 세계의 유적, 후반부는 태국의 유적들을 구현해두었다.
지금까지 본 부분이 전반부의 3분의 2정도..
그리고 코스상 후반부를 보고 다시 나머지 전반부를 보게 되어 있어서
태국의 유적들 앞에서 살짝 끊어가야겠다..
물론 후반부는 사진위주가 될 것 같다.
수코타이, 아유타야, 시암왕조의 유적들을 대강 알아는 왔는데..
비슷비슷해서 구분이 안될 뿐더러, 여긴 팻말도 알아볼수가 없었기 때문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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