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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

2014.07.24 태국여행 - 멈 아러이

다크세라핌 2021. 6. 10. 01:22

작년 태국여행에서 꼭 다시 오겠다고 했던 멈 아러이.
이번 여행은 가능한 작년 여행과 겹치는 코스를 넣지 않으려고 했지만 

멈아러이와 파인애플 농장은 중복시켰다.. 그만치 매력적인 곳이었으니까

 

물과 조화를 이룬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이랄까.. 
예약을 해둔덕에 바닷가 바로 옆 자리에서 파도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조금 일찍 온 덕에 작년처럼 어두워진 이후가아닌 정말 석양을 볼 수 있었다.

 

분위기는 더 이상 말할것도 없으니 간단히 메뉴 소개를 하자면..
이건 쏨땀이라고 태국식 스파이시 샐러드.. 

굳이 우리식으로 하자면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겉절이 김치에 가까운 음식이다. 

 

이름은 정확히 외우지 못했지만, 모닝글로리를 데친 산채요린데.. 

작년에도 먹어봤지만 야채요리 싫어하는 내 입맛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 맛을 가졌다.

 

흔한 요리인 생굴과 새우튀김인데, 굴이 정말 크다. 
여기서 생굴은 갯수단위로 주문을 해야하는데, 

생굴과 함께 나온 소스들을 적당히 취향에 맞게 곁들여 먹으면 된다.
굴하나를 수저에 올려서 풀잎(?)을 살짝 잘라 올리고 

자른 마늘을 올리고 소스를 추가하는데. 

위쪽의 소스가 아래쪽 대놓고 맵게 생긴 붉은 소스보다 훨씬 매우니 

태국식 고추의 매운 맛을 느끼기 싫다면 정말 살짝 찍어먹는게 좋을 것 같다.

새우튀김은 뭐 흔한 새우튀김 같지만 워낙 두꺼운 재료를 사용해서 식감이 좋다.

 

작년에도 감탄했던 게살이 밥보다 더 많은 카오팟 뿌. 
태국에서 볶음밥은 거의 매 끼니 먹었지만 이곳이 단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무슨 표현이 더 필요할까.. 

뿌팟퐁커리도 멈 아러이 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곳을 만나보지 못했다. 
어제 갔던 더 데크의 뿌팟퐁커리는 껍질이 약해서 

그냥 껍질까지 먹을수 있었지만 여기선 잘 발라먹어야 한다.
카오팟 뿌와 조합되면 정신 놓는 맛을 느낄수 있다.

 

이건 바닷가재(?) 만티스 튀김.. 

우리말로 하자면 제주도에서 먹을 수 있는 쏙 튀김이다.
저번에 배스튀김을 시켰었는데 그게 영 입맛에 안맞았던 터라.. 추천을 받아서 시켜봤다.
만티스를 반토막으로 잘라두어서 포크로 잡아 뽑으면 살이 쉽게 발라진다. 

역시나 예의 그 태국식 고추소스와 함께 먹으면 되는데 분량은 알아서 조절하면 된다.

태국에서 늘 느끼는 거지만, 내 위는 왜 용량이 한정되어 있는가를 한탄한다.
더 많은 식도락을 즐기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위에 한계가 있어 포기.. 

아마도 힘들게 걷지 않고 개인가이드를 붙여서 

이동도 편하게 하기때문에 소화량도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

저녁식사를 하고 둘째날의 마지막 여정지 미니시암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