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ΟΠΟΙΟΣ ΜΠΑΙΝΕΙ ΕΔΩ ΝΑ ΠΑΡΑΤΑ ΚΑΘΕ ΕΛΠΙΔ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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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제주도여행 - 비자림

이번 코스를 짜면서 고려한 사항중, 비가 오면 정말 할수 있는게 거의 없는곳이니, 숲길을 걸으면 그나마 비를 좀 적게 맞으면서 다닐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려니숲길과 비자림을 우천코스로 넣어두었다. 사려니숲길을 점심식사를 하러 가다보니 동선상 지나쳐버려서 이번에도 딱히 가보지 못했고, 대신 지금까지 동선에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동북쪽에 있는 비자림으로 향했다. 비자림 입구쪽에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길가에 그냥 주차해야 하는 사려니숲길보다 아무래도 편한것도 고려사항이긴 했다. 비자림은 인당 3천원의 입장료도 있는데, 30분에서 한시간 정도를 걸으면서 경치를 구경하는 가격치고는 싼것 같다. 이 숲에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는데, 어릴때 바둑학원다니던 시절에 보면 고급바둑판은 다 비자나무판이..

Travel/KOREA 2020.08.05

2020.06.14 제주도여행 - 엉또폭포, 오름나그네

숙소를 서귀포 경기장쪽에 잡은 덕에,엉또폭포는 숙소에서 차로 1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였다. 이곳은 상시 폭포수가 쏟아지진 않으나,비가 오거나 온 다음날 정도에 운이 좋으면 폭포를 만날수 있다고 해서아침부터 억수처럼 비가 쏟아져서,어쩌면 오늘 첫 방문에서 만날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빗속을 뚫고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다. 비가 얼마나 오는지,내가 늘 가지고 다니는 제법 큰 사이즈의 우산을 가져갔는데도,인슈가 우산을 살지 비옷을 살지 고민했을정도였다. 입구에 이 팻말을 보고 잘 따라가면 된다.비가 엄청나게 오기에 입구 노점에서 큰 우산을 하나 구입했다.(하지만, 이때 이후로 별로 쓸일이 없었다는게 함정) 엉또폭포로 가는 길목...여전히 인슈는 무심히 혼자 가고, 나는 따라가고..원래 왼쪽은 차..

Travel/KOREA 2020.07.27

2020.06.13 제주도여행 - 한담해안산책로, 신창풍차해안도로, 모메든식당

점심을 먹고 저번에 오려다가 못온 한담해안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다.나름 올레길의 한 루트니까 이번엔 여유있게 걸어보기로 했는데,애월카페거리와 가까워서인지 차를 댈 곳이 없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노을주차장에 대면 된다고 해서 가봤는데,가격이 싸지도, 접근성이 좋지도 않았다.그래서인지 주차공간은 널널을 넘어서서 그냥 아무데다 두면 되는수준.기존엔 가격이 괜찮았는지 모르겠지만,요샌 다 무인주차 위탁을 주어서인지 주차요금이 만만치가 않다. 그런걸 다 떠나서 날은 엄청 흐리지만 바다는 무척이나 좋았다.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내 모델을 따라가면서 뒷모습만 찍었다. 북쪽으로는 복작이는 카페거리와 드라마 촬영지라는 카페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은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바위해변..그리고 사진에 담기진 않았지만 길 가득 깔려..

Travel/KOREA 2020.07.16

서울시청 진주회관(♠)

종로인근에선 맨날 미진만 갔었는데,콩국수 좋아하는 와이프를 만나고 나선콩국수 맛집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서울시청 인근에서 50년도 넘은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가 봤다.서울 한복판에 있는 오랜 맛집이기 때문인지,정재계 유명인사들의 싸인이 많이도 붙어있었다. 보기보다 내부가 많이 넓어서 기다리지 않고 다녀왔는데,인근에 회사들이 많아 평일 점심시간엔 어떨지 모르겠다.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하면 선불로 바로 결제를 한다. 워낙 회전이 빠르기 때문일까 결제한 카드를 돌려받고 나면 거의 바로 음식이 나온다. 인슈는 언제나 콩국수..콩물이 정말 진하고 맛있어서 서울 강북에선 여기가 콩국수 최고 맛집이라고 본다. 어차피 콩국수는 인슈꺼 뺏어먹으면 되니까 난 섞어찌개를 시켰다.요새 흔한 부대찌개 전문점들에서 느껴지는 느..

Life/Epicure 2020.07.04

2020.06.13 제주도여행 - 출발, 용담해안도로, 애월해안도로

결혼하고나서 1년에 두번은 여행가자고 했는데,20년은 코로나 때문에 모든게 틀어져 버렸다.기말결산 끝나고 가려고 했던 다낭여행은 베트남 입국금지로 취소했고,작년 5월에 뉴욕과 캐나다를 다녀오면서 계획했던하와이여행도 역시나 나가리... 분기결산까지 마무리 하고나서 인슈와 둘이 연차를 맞춰서국내여행이라도 제대로 다녀오자고 했는데,검색하다보니 비행기와 숙소와 렌터카가 모두 싼 제주도를 반년만에 다시 예약했다.(비수기의 위엄이다) 출발 전주에 제주도 장마가 이른시기에 온다는 비보를 전해듣고,멘탈이 한번 나갔지만, 그래도 가서 차로 돌아다니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여행을 강행해버렸다. 출발하는날 아침에 비가 오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새벽같이 일어나 짐을 챙겨 김포공항에서 10시 15분 진에어로 출발,출발하던 서울..

Travel/KOREA 2020.07.04

2019.11.25 제주도여행 - 춘심이네, 위미동백나무군락

숙소를 나와서 여행 마지막날의 만찬으로 갈치구이를 먹으러 갔다.원래 갈치조림을 먹어야 되나 고민했는데,회사 후배의 추천으로 식당 오픈시간에 맞추어 갔는데,일찍 갔는데도 우리 앞에 몇팀이 있었다. 춘심이네라는 이 식당은 후면에 주차장이 있어서,이 시간대는 무난하게 주차를 할수 있었다. 기본세팅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한상차림이었는데, 통통한 통갈치구이가 나오고 나니까,나머지 찬들이 빛을 잃을 지경이었다. 심지어 먹기 좋게 발라주기까지...내가 생선구이를 잘 안먹는 이유중 하나가 발라먹기 싫어서인데... 그런데 맛이 워낙 좋아서 이날 생선구이에 눈을 떠버렸다.이제 어디가서 생선구이 먹자고 해도,흔쾌히 가게되버렸다. 돌아가기 전 마지막 코스는 위미동백나무군락에 가서 동백꽃밭에서 사진찍기..네비에 나온 위미동백나..

Travel/KOREA 2020.06.13

2019.11.25 제주도여행 - 새별오름 일출

요즘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두가지가 있는데하나는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거고,나머지 하나는 산올라가는건데산에 올라가서 일출을 보자고 하는 인슈의 의견에...어쩔수 없이 새벽에 일어났다. 숙소에서 새별오름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그래도 올라가는 시간까지 감안해서 더 일찍 출발했다.아침에 일출보러 간다고 신난 인슈에 비해 아침에 약한 나.. 새벽의 제주도 도로는 무척이나 깜깜해서새별오름 올라가는 주차장을 찾는게 꽤 어려웠다.그래도 차들이 없었던 덕에 좀 헤매도 큰 문제없이 도착 그렇게 추운날씨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새벽녘 산바람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차가웠다.그 와중에 운동화도 아니면서 신나게 올라가는 인슈의 뒷모습.. 어슴푸레 동이 터오면서 아래쪽으로는 억새가 가득했다.오름 바로 아래로도 주차장..

Travel/KOREA 2020.06.13

2019.11.24 제주도여행 - 레이지펌프, 만선식당

제주도에서 신발을 사는건 영 녹록치가 않았다.뭔가 신발 브랜드들은 다 도심지에 차를 대기 힘든곳이어서이마트를 갔는데, 여기도 썩 괜찮은게 없었다.그냥저냥 적당한 콜맨 캠핑용신발을 샀는데,여기서 우리 부부의 커플신발이 파생될줄이야.. 이마트까지 온김에 붙어있는 스타벅스 가서 목좀 축이고.. 다음 목적지인 레이지펌프는 애월쪽에 있는 카페였는데,여길 가는길에는 네비를 무시하고 최대한 바다쪽으로 붙어서길대로 가다보니 멋진 해안도로가 나왔다.바람과 바다를 즐기며 가다보니 금새 레이지펌프에 도착했다. 나름 해안도로의 끝에 있는데도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다. 원래 펌프실로 쓰이던 건물을 카페로 리모델링했다는데,외관은 엄청 낡아보이지만, 나름 포토스팟이 많은 곳이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꽤나 추웠다.시간이 좀 어중..

Travel/KOREA 2020.06.09

2019.11.24 제주도여행 - 한림칠돈가, 금능해수욕장

난 보통 여행을 갈때 철저하게 계획을 짜놓고 가는 편인데,이번여행은 일단 국내로 가는것이기도 하고,쉬러가는 생각으로 대충 일정만 잡고 출발을 했었다. 그래서 첫날 가려던 식당의 영업시간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는데둘째날도 같은 문제가 일어났다.. 인슈가 얻은 고기맛집 정보로 동선을 짜둔 육고깃집을 가려고 했는데,막상 간 곳은 차를 댈 만한 곳도 없어서겨우겨우 길가에 차를 댈수 있었다. 그런데...여긴 저녁장사만 하는곳이란다.남편 고기먹인다고 좋아라 하던 와이프가 상당히 당황을 했지만,그래도 빠른 검색을 통해 인근에 있던한림칠돈가로 전환.. 여긴 자체 주차공간이 워낙 넓었는데다가,우리가 점심시간을 피해서인지 다른 손님들이 아무도 없어서아주 편하게 차를 대고 식사를 할수 있었다. 비록 원래 목표했던 곳은 아니..

Travel/KOREA 2020.06.02

단양 오성통닭(♠)

회사에서 대명리조트를 빌릴수 있어서몇번인가 단양을 갈때마다 꼭 사먹는집.단양 구경시장 내부에 있는데,모퉁이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줄을 서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아재개그스러운 드립으로 가득한 간판은 그렇다 치고,줄서있는 사람들과 그보다 더 많이 쌓여있는 주문용지를 보면,여긴 매일 재고라는게 남을수가 없는 곳임을 보여준다. 주문을 해두고 전화번호를 남겨두고,구경시장과 강변을 거닐다보면 연락이 온다. 단양이 마늘로 유명해서인지마늘과 파를 이용해서 튀김옷을 만들었는데,그래서인지 튀김옷에서 향이 좀 많이 느껴진다.단양에 간다면 저녁 또는 야식메뉴로 시도해 볼만한 곳이다.

Life/Epicure 2020.05.14

2019.11.24 제주도여행 - 갯깍주상절리, 성이시돌목장

조식을 먹고 인슈가 찾은 코스 위주로 다니기로한 오늘 오전의 코스첫번째는 갯깍주상절리. 숙소에서 가까운 중문해수욕장 인근이라 쉽게 가긴했는데,정작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너무 좁아서 걱정이었다.그래도 다행히 마주오는 차가 없어서 무사히 도착..주차장이 거의 만차가 되어서 겨우 마지막쯤에 대긴 했는데,그 이후로도 차들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그냥 검은돌들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조금 들어가니 주상절리대가 서있고,바닥은 전부 몽돌투성이었다. 몽돌이 가득하다보니 지금까지 가봤던 그 어떤 해안에서보다 걷는게 힘이들었다.방심해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정말 큰일이 날만한 곳이라서,보존과 안전을 위해서 이 위에 어느정도는 보행도를 짜는게 어떨까 싶었다. 겨우겨우 걸어오면 주상절리대 한가운데로 푹 패인 절벽이 있고,여기서..

Travel/KOREA 2020.05.11

2019.11.24 제주도여행 - 탐모라, 아트빌라스 투어

전날 운전을 꽤 많이해서인지 아침에 몸이 무거웠다.원래 둘째날 아침에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날이 안좋다고 해서 급 일정을 조정해서 4킬로정도 떨어진 더본호텔에서 조식을 먹어보고 숙소 구경도 좀 해보기로 했다. 밤에는 아트빌라스 인근이 어두컴컴해서 무서웠는데밝을때보니 골프장이었다.어쩐지 아무것도 안보이더라니.. 백종원의 호텔로 유명한 더본호텔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유명세 답게 아침 8시경에 도착했는데도,주차장도 꽉 차있었고, 이미 조식뷔페 앞에 사람이 엄청 서있었다.부지런한 인슈덕에 그나마 일찍 도착해서 얼마 안기다리고 먹을수 있었다.아마 요즘같았으면 새벽같이 가서 돈까스를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어지간한 호텔뷔페랑 별 차이가 없는데,가격이 투숙객은 9,900원이고 외부고객은 13,000원백종원 프..

Travel/KOREA 2020.04.21

2019.11.23 제주도여행 - 아트빌라스, 모슬포방어축제

서귀포시에서 숙소인 아트빌라스까지는 산길을 따라서 가는데,너무 깜깜해서 좀 무서웠다.(이땐 아직 상향등 켜는법도 몰랐었다)앞에서 동물이라도 튀어나올까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운전을 했는데,다행히 별일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일단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이곳에서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하는곳 가까운곳에 있던 우리숙소..밤이라서 외관은 못찍고 일단 들어갔다.거실이 엄청나게 넓어서 일단 놀랐는데 인슈가 가지고 싶다던 주방...언젠가 이런 주방이 있는 집에서 살수 있을랑가.. 2층침실에는 더블침대하나, 1층침실은 더블하나에 큰 싱글침대 하나..그리고 1~2층 사이에 우리집만한 온돌방이 하나 더 있어서 감동..우리커플만 묵기에는 과하게 넓은 사이즈라,다음에 친구네 커플과 조인하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될거같다. 방에..

Travel/KOREA 2020.04.11

2019.11.23 제주도여행 -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이 있는 제주도 동쪽의 해안도로를 따라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섭지코지가 나온다. 다녀온 사람들이 다들 좋다고 하는데, 정작 세번째 제주도에 와서야 처음 와보게 되다니 오후 5시쯤에 도착해서인지 평소엔 꽉 차있다는 주차장에 그나마 댈 자리가 있었다. 섭지코지의 코지는 튀어나온 지형인 곶의 방언이라는데, 이제 그냥 이 반도자체를 통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 너머로 보이는 바위가 선녀바위였나보다. 노란 꽃과 푸른 잎, 그리고 갈색의 풀 너머로 검은돌과 흰파도 그리고 푸른 바다의 그라데이션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삼각대를 세워놓고 맨날 찍던 셀카 대신에 다양한 구도를 시연해볼수 있었다. 물론 바닷가의 특성상 휘날리는 머리는 어찌 할수 없었다. 선돌과 과자집을 동시에 찍을수 있는 포인트. 지금은 폐쇄되어..

Travel/KOREA 2020.04.09

경기광주 러스틱하우스(♠)

지인추천으로 바로 다음날 가보게 된 곳. 분당살면서 15분이면 가는 광주 신현리인데, 태재고개 하나 넘기가 그리 어려웠는지 갈만한 곳을 항상 반대로 찾았었는데 꽤 자주가본 율동공원 그 너머로 맛집들이 산재해있었다. 그중 하나가 여기 러스틱하우스 외관만 보면 요새 흔히 보이는 창고 스타일인데, 내부는 각종 식물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품들로 장식되어있다. 앤틱한 소품들과 테마없는 식물들이 조합되니까 참 특이한 매력이 있는 장식이 되는것 같다. 장모님과 인슈와 같이가서 2인세트를 주문 기본으로 나오는 하우스샐러드를 리코타샐러드로 바꿨는데, 피타브레드가 같이 나와서 이거저거 넣고 싸먹기 좋게 생겼다. 인기메뉴라는 투움바 파스타, 요새 투움바파스타 주문하면 칼칼한 매운맛으로 내는 곳들이 많은데, 여긴 진한 크림소..

Life/Epicure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