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을 작성하기까지 너무나 오랜 텀이 있었다. 사실 가장 의미있었던 한편이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내용을 구상하는 시간도 필요했었고, 그 와중에 아기가 태어나서 돌을 앞두기까지 했으니, 상당한 시간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기의 탄생과 이 여행이 상당히 관계가 있었고, 특히나 문탠로드에서 아기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내용의 구상이 상당히 늦어졌다. 숙소를 나서서 택시를 잡아타고 해운대 달맞이길 문탠로드 입구로 이동했다. 문탠은 선탠의 반대말로 달빛을 받으며 걷는 길이라고 한다. 사실 저게 무슨 의미인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이런 드립성 이름일 줄이야. 지도상의 거리가 길지 않아서 간단히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도를 좀 더 자세히 보고 갔었어야 했다. 초입을 들어서면 해운대 바닷가가 한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