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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MBODIA

2015.12.21 캄보디아여행 - 코끼리테라스

다크세라핌 2022. 2. 2. 15:54

타프롬을 나와서 툭툭이를 타고 꽤 긴 거리를 달렸다
구글맵을 찾아보니 타프롬은 다음 지도에서 처럼
앙코르와트에서 조금 멀리 있었다.

 

 

타프롬에서 출발해서 얼마 안지나 보인
앞면에서 보기엔 3탑형에 피라미드 형의 사원
앙코르 유적 전체적으로 유적이 너무나 많아서
주요 유적을 제외하면 패키지 투어에서는 많은 유적들이 빠지게 된다고 한다.

지도상으로 보면 아마도 따케오 사원이 아닐까 싶은데..

언젠가는 이곳을 자유여행으로 와서 맘편이 둘러볼 수 있기를 바란다.

 

버스만 타고 다니던 관광객 모두가 툭툭이를 타고 가는 모습도 장관이고,
저 앞으로 위대한 왕도 앙코르 톰의 상징인 4두관음의 문이 보였다.
문 앞에서도 잠시나마 설 수 있었다면 사진을 찍어두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문 앞에서 대기할 여유는 없었다.

 

책에서 미리 봤었던, 우유바다 젓기의 장면...
그런데 이 우유바다를 젓고 있어야할 신들의 목이 모두 잘려있었다..
역시나 툭툭이로 너무 빨리 이동하느라
제대로 감상할 여유가 없어서 아쉬웠다.

문을 지나 금새 넓은 평지가 나타났다.

 

이곳을 보고 무언가 테라스나, 병력의 조련장소라는 것을 유추해서 알 수 있었고,

 

그리고 조금 고개를 돌려보니 
여기가 바로 코끼리테라스라는 것을 알려주는 수많은 코끼리의 조각이 있는 벽이 있었다.

 

왕이 서있었을 중앙테라라스의 가장 높은 곳은 3마리의 코끼리가 조각되어 있어
만약 왕이 이 위에 서있으면 마치 비슈누와 같은 모습으로
하계를 내려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뭐 굳이 흉내를 한번쯤 내보자면...
이 정도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캄보디아 도착한 날과 그 다음날이 이상할 정도로
기온이 낮아서(?)
(그래봐야 27~8도였음)
그나마 1,2일차의 투어는 상당히 편했었는데..
3일차가 되고나니 다시 30도 중반의 더위가 덮쳐왔고,
땡볕 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는것도 힘들다고 시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내가 서있던 사열대(?)를 기준으로
왕이 보는 방향에서 좌측으로는 코끼리로 장식되어 있었고,
우측으로는 가루다가 떠받치고 있었다.
가루다가 받치고 있는 구간의 주위를 나가가 감싸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역시나 이곳도 과거에 경우에 따라 물을 채울 수 있는 곳이었으리라.

 

테라스에서 앞을 보면
저 멀리 보이는 작은 탑들이 있었다.
저 건물들은 감옥으로 쓰였다고 한다.
인간의 생명에 대한 낮은 기준에 더해서
이 더운 동네에서 저런 감옥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일행들이 모두 더위를 호소하여,
코끼리테라스에서는 간단히 사진만 찍는 정도로 투어를 마무리 했다.

약 15분여의 시간을 세워두었을 뿐이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툭툭이에 올라타서
오전 일정의 마지막코스,
위대한 도시의 중심지, 바이욘으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