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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2020.11.21 거제,통영,남해여행 - 관포60, 알로하잡화점

다크세라핌 2021. 7. 15. 00:02

맹종죽 테마파크를 출발해서 거제도의 동쪽해안으로 갔다.

우리가 가는 길목을 따라서 위로 쭉 가면

거가대교를 지나서 부산도 갈수 있다고 한다.

다음엔 부산도 한번 가보는 걸로 하고, 여행의 쉼표를 위해 카페에 들렀다.

 

관포항에 떠있는 바위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계도라는 섬이었다. 

둑으로 연결되어서 가볼 수도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 계도를 바라보는 여기가 관포60 카페,

 

뭔가 신기한 인테리어의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비건베이커리'이기 때문

요새 한참 비건에 빠져있는 인슈의 취향을 고려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다행히 빵이 한두개씩 남아있어서,

전부 구입할 수 있었고, 온 김에 커피한잔 하면서 좀 쉬었다.

 

카페 앞에는 이렇게 그림같은 포토존이 있었고,

 

여기까지 온 김에 포토존에서 사진도 한컷..

지금은 관포60이 바로 인근의 좀 넒은 건물로 이사했다고 하니,

우리가 갔을때의 그 아담한 카페는 아닌 모양이다.

그래도 우리가 찾아간 곳이 잘되어서 확장했다니 그것도 나름의 기쁨이었다.

 

그 다음 코스는 사실 바로 매미성에 가는거였는데,

커피한잔 하면서 검색해보니 재밌는 곳이 있었다.

 

매미성 앞의 복잡한 도로를 지나서 굴다리를 지나가니..

 

인슈가 좋아하는 소품샵 알로하잡화점에 도착했다.

 

오르막길에 위치해서 주차가 조금 어렵긴 했지만,

주차공간이 많은덕에 조금 비비면서 주차 성공.

 

평소엔 똑부러지게 잘 선택하는 인슈가..

꼭 편집샵에만 오면 나처럼 선택장애가 된다.

들었다놨다 여러번 했던 것들을 몰래 사서 선물했는데,

그 좋아하는 표정을 보려고 내가 꼭 각자의 용돈을 받아서 쓰자고 한다.

인슈는 늘 작은 선물에도 좋아해줘서 선물을 하고 싶게 하는 사람이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이었지만, 이곳이 문을 닫기 전에 와본게 참 잘한 일이었다.

여행기에 카페와 가게소개를 쓰는게 이탈리아 신혼여행 이후로 처음인거 같은데,

늘 휴식없이 관광지를 강행하던 우리가 새로운 시도를 해본것에 의의를 두자.

 

그리고 거울을 이용해서 이렇게 멋진 사진도 건졌으니까..

여길 들러보기로 한건 참 현명한 판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