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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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2020.09.13 새만금여행 - 새만금, 채석강

다크세라핌 2021. 4. 26. 01:56

전날의 빡빡한 일정덕분에 아침까지 푹 잠들수 있었다.

여행지에서의 늦잠은 체크아웃시간이 방해하니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새만금의 아침을 즐기러 출발했다.

 

차가 얼마 없어 신나게 달리는중에..

청명한 하늘과 푸른바다가 만나는 이곳에서 

멈춰서 잠시 감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정도의 바다..

 

오늘의 목적지인 변산반도 채석강으로 가기위해

어제 선유도쪽으로 꺾었던 곳을 지나서 한참을 달려가서..

마침내 부안쪽 방조제의 끝에 도착할 수 있었다.

 

채석강까지 가는 길을 변산반도의 해안길로 선택한 덕분에...

정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가 있을수 있을지 싶은..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를 만끽할 수 있었다.

 

채석강은 앞쪽에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적당히 차를 대고

상점들 사이로 지나가면 바로 만날 수 있었다.

 

켜켜히 쌓인 영겁의 세월이 만들어낸 흔적들이 

해안절벽을 따라서 드러나 있었다.

바로 옆의 격포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는 달리..

이곳의 바닥은 깎여나간 절벽의 파편과 같아서..

조심히 걷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었다.

 

수억년에 걸쳐 퇴적된 바위들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면서 만들어낸 수천만권의 책이 쌓인것 같은 배경을

저 책장속의 한페이지조차도 스치지 못할정도로 찰나를 살아가는

내가 감히 표현할 수가 있을까..

그 와중에 바위사이에서 자라나는 풀들로 배경을 장식하면서

자연속에서의 한컷을 건져낼 수 있었다.

 

청명한 하늘과 짙푸른 바다.. 누가 서해를 황해라 하였는가..

이곳은 자연이 그려내는 모든 채색을 볼수 있는 곳이었다.

 

채석강을 마무리하면서 군산-새만금 여행을 마무리했다.

해외여행을 못간 대체재로 간 국내여행이라고 하기엔..

이번 여행코스는 그 하나하나가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아름다운 곳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