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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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

2013.04.29 태국여행 - 꼬란(산호섬)

다크세라핌 2020. 12. 31. 01:44

셋째날부터의 일정은 정말 빡빡했다.

둘째날 아침에 아이스크림을 즐기던 여유는 없어졌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호텔조식을 먹어주고...

첫날 저녁 현지식에 질려버린 우리 가족들은 둘째날 호텔조식은 만찬처럼 섭취해줬는데..

역시 어제 멈알러이의 타격인지 같은 요리들이 허술해 보였다...

(역시 사람은 간사한 존재..)

 

첫날 여행기에도 적어두었지만 파타야의 바닷물은 우리나라의 서해와 같은 색이다... 회색..
그나마 에메랄드빛의 바다를 보려면 한시간 가량 제트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한단다.

불과 한달전에 사고나서 한국인들이 피를봤던 그 제트보드..

물론 어느동네나(특히 군대 같은곳) 사고가 난 직후에는 동일사고가 터지지 않는다.

엄청 긴장타고 있으니까 인간들은 역시 간사한존재...

 

이번 여행기에 사진은 없고 말만 주절주절 푸는건..

역시나 바다를 가는거라 사진을 많이 안찍었기때문..


우린 8시에 무난히 도착했는데 한시간이 넘도록 같이 제트보트를 타야할 인간들이 오지 않았다.

한시간쯤 지나니 신혼부부 한쌍이..

그리고도 이삼십분쯤 더 지나니 한무리의 젊은 여자들이 왔고

거기서 시간이 지체된 탓에 원래 코스대로 패러세일링을 한 이후에

꼬란에 들어가는게 밀려서 나오는길에 패러츄팅을 하기로 헀고..

이게 어마어마한 비극을 낳을 뻔했다.

(패키지건 개인투어건 시간약속 안지키는 것들은 아직도 사람취급을 하고싶지 않다)




꼬란 코스에서 우리가 예약한건 전원의 패러세일링,

그런데 중간에 씨워킹이 가능하다고 해서 1500밧을 주고 나혼자 참가했다...

(현지에서만 할수 있는건 비싸도 해봐야 된다가 내 신조.)
(돌아와서 찾아보니 선예약은 500밧이었다는게 대 함정)


사진촬영 이런거 다 제껴놓고 기구 끼고 물속으로..

그리고 아까 그 네명도 씨워킹으로 돌입.. 다섯명이 잠수부 손에 이끌려 바다속을 돌아다녔다.

중간에 산호들을 잘 세팅해둔 산호에서 말미잘 성게 등등을 만져보고..

(산호는 우리집에도 있지만...)

비닐봉지에 든 식빵을 끄집어 내면 담셀들이 수백마리가 달려와서 뜯어먹는다..
그리고 중간에 정말 새하얀 안티아스 한마리가 눈앞에 지나갔다.

가능하다면 집에서 보고 싶을정도로 크고 새하얀 안티아스였다.
(씨워킹중에 한명이 조류에 밀려서 떠내려가는걸 잡아줬는데..

나와서 보니.. 그냥 조류님 힘내시게 둘걸 그랬다는건 두번째 함정)

여튼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 나도 산호섬에 안착

 

보다시피 배경은 에메랄드빛 바다다..

그리고 가족들은

 

요렇게 파라솔 밑에서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대박인건.. 강원도 찰옥수수 파는 아저씨..

뭔가 요염한 오빠~~~~ 흐응~~에 옥수수를 떨이로 사줬다..

바다도 좀 갔다가.

 


현지식은 고기볶음과 탕국같은국. 그리고 닭튀김..
태국닭은 역시나 좀 질기지만 그래도 닭은 정말 맛있는 음식...

꼬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제트보드를 타고 패러세일링을 하러 갔다.
여기서 시간이 늦어진 바람에 바람과 조류가 심해져서

제트보드에서 패러츄팅 바지선으로 옮겨탈때 할머니가 빠질뻔한 사고로 십년감수했다.

우리 할머니 그와중에 손녀딸들이 사준 모자가 물에 빠진걸 슬퍼하셨는데

현지 아저씨가 낚시로 잡아다 줬다..
다들 십년감수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별일은 없었다

그리고 나서 패러세일링

 

타기전에 퐁당 안퐁당?을 물어본다. 그게 뭔가했는데 빠트려 주는지 마는지였다.ㅋㅋ

그래서 그냥 퐁당..
저게 진짜 재밌다. 하늘을 날아보는기분...


다른 가족들은 거의 안젖었지만 난 안젖은 부분이 없을정도로 해수욕을 하고

다음코스 아이스파로가기전 대충 옷좀 갈아입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