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여정의 마무리는 태국 맛집으로 유명한 멈 알러이
겉에서 보기는 그냥 동네 밥집같은데 들어가보면
식당 바로 옆으로 바다가 있다(약간 수상건물의 느낌이)
도착 시간이 다소 늦어서 사진들이 다들 어둡지만, 대신 저 아름다운 석양을 볼수 있었다.
메뉴판은 태국어와 영어로 되어있지만, 영어로 된거 읽는다고 메뉴를 알아볼리 없으니
기냥 가이드 아저씨에게 주문을 일임.
첫메뉴 게살 볶음밥. 게살이 뻥 조금 보태서 반이 넘는다.
기본적인 간도 입에 맞아서 신나게 밥부터 퍼먹기 시작.
이놈이 새우인지 가재인지 모를녀석구이.. 모양보니 새우에 가까운거 같은데 한쪽 집게발이 많이 크다.
그리고 이걸 먹기 시작하면서 사진촬영은 하늘나라로..
추가적인 메뉴로 바다배스구이, 모닝글로리 채(내가 야채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계속 손이가게 했다),
볶은 돼지고기가 나와서 위장에 압박이 오기 시작했는데....
클라이막스가 남아있었다.
태국여행 기행문마다 극찬이 자자한 푸팟퐁커리..
정글의법칙에서 나왔던 그 무식하게 생긴 코코넛크랩을 볶은 커리....
난 왜 이걸 안기다리고 위장을 채운걸까를 후회하며
태국인들은 기력을 보하기 위해 코코넛 크랩을 먹는다는데.. 이거 정말 달콤하니 맛있다.
아까 게살볶음밥에 곁들이면 정신 놓는 맛...
현지 맛집이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입맛에 맞을만한걸 골라주는 좋은 가이드의 역할이 필요한거 같다.
만약 내가 파타야를 다시 찾는다면 그건 멈 알러이를 다시 가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레스토랑 밖으로 해가 지는 장면조차도 아름다운 이곳
둘째날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쉴 시간을 드리려 숙소복귀후,
우리 가족들만 살짝 나와서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야시장과 빅씨 쇼핑센터 구경하고 취침....
셋째날은 7시반에 미팅이 있으므로 일찍 자기로 했지만 벌써 1시가 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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