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알아보려고 하는 서포트카드의 주인공들
그 첫번째 편은 N입니다.
지금 30~40대라면 포켓몬스터 본가는 처음 나온 1세대 적녹버전
혹은 2세대 금은버전을 통해 게임보이로 입문했겠지만,
20대 언저리의 독자라면 포켓몬의 첫 입문은
닌텐도DS의 4세대 다이아, 펄, PT기라티나 버전으로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4세대를 건너뛰어 역대 최고의 작품성을 가진 시리즈라 평가받는
5세대 블랙/화이트 혹은 블랙2/화이트2로 입문을 했을겁니다.
모든 포켓몬을 해방시키겠다는 플라즈마단 게치스에게 놀아나는 듯 하지만
사실은 N의 이상(혹은 진실)이 그와 플라즈마단을 이끈다고 봐야겠죠.
나름대로 그만의 세계관에 대해서 탐구하고 고민하는 사춘기 소년의 모습을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없었던 특이한 형태의 라이벌이기도 하면서
주인공에 선행하는 챔피언이자 심지어는 전설포켓몬까지 소유하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제크로무 CHR카드엔 N이 제크로무와 함께 날아가는 장면이 나오죠)
그리고 블랙2/화이트2에서는 주인공의 조력자이자 스토리를 따라가게 하는 역할도 맡고 있지요.
(자세한 스토리는 한번쯤 플레이해보는걸 추천합니다)
서포트카드 포스팅의 첫편을 N으로 정한건
SR등급으로 등장한 첫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N은 국내판 최초의 풀아트 SR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N카드가 나름 인기가 있었던 것은
최초의 SR카드라는 상징성도 있었지만,
이 카드의 쓰임새가 많아어지간한 덱에는 일단 넣고 보는 카드였기 때문이었죠.
지금도 덱에 금칠한다고 고레어 카드를 이용하는 유저가 많았는데,
저 당시에는 수집가 보다는 게이머가 많았던 환경이라,
이 카드는 상당량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양쪽 플레이어 모두가 손패를 덱으로 되돌리고 남은 프라이즈 만큼 카드를 뽑는
초반엔 초반대로 손패 모으기도 좋고,
행여나 상대방이 카드를 모으고 있다면 한방에 털어주기도 좋으면서
게임이 불리할 수록 상대방의 프라이즈가 적을테니 일발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는
그야말로 전천후로 써먹기가 좋은 카드였죠.
하지만, 프라이즈 장수가 절반인 하프덱 게임에서는
상대패 견제가 너무 강력하고 게임을 단순화 하다보니
N의 등장이후로는 하프덱 게임 자체가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습니다.
BW블록을 주름잡던 이 녀석은 XY10초능력의 제왕에서 재판되었고,
BOXY에서 더욱 멋진 일러스트의 SR카드로 재판되면서
XY~썬문초반 블록을 한번 더 흔들어 주기도 했었습니다.
N 자체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지만,
SM11b 드림리그에서 N의 각오라는 새로운 카드로 등장하면서
드래곤덱의 부스팅 카드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서고 조작이 가능한 카드와 함께 한다면 말도 안되는 부스팅을 보여주겠지만,
드래곤 한정이란게 다행이랄지 모르겠군요.
N의 풀아트 버전 서포트카드는 이렇게 3번에 걸쳐서 발매가 되었고,
포켓몬에서 N의 위상에 걸맞는 능력을 자랑해주었죠.
순수하게 본판 이름 그대로 재판된 카드도 풍란뿐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재판이 이뤄졌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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