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의 첫 여행지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진리의 성전이었다.
입구에 이곳의 미니어처가 있었다.
진리의 성전은 태국의 모 자산가가 2대에 걸쳐서 끊임없이 만들고 있는 건축물이라 하는데
4방향으로 대승불교, 소승불교, 이슬람교, 힌두교의 양식으로 구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목조 건축물이면서 그 규모가 크다보니
지으면서 파괴된 반대쪽은 보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때문에 완성은 볼 수 없다고 한다.
직접 가서 보진 못했지만 스페인의 영원한 미완성.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그런 느낌이 아닐까..
다만 거기는 언젠가 끝이 있다는 점은 다소 다른점이 아닐까 싶다.
입장한 곳에서 저 멀리 성전이 보인다.
목조건축물에겐 최악인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끊임없이 보수해야한다면,
역시나 영원한 일자리를 창조한게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이렇게 정글(?) 사이를 내려가서 헬멧을 빌려서 써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가는 길목 내내 목조 조각들이 가득했다.
어느정도 사연을 알법도 한 조각들도 있었으나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았다.
아무래도 불교쪽 경전을 읽은지 너무 오래된 탓이 아닐까..
성전외부는 정말 각 종교의 상징물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이 모든게 목조건축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구조였다.
성전 내부도 역시나 이렇게 세세한 조각으로 가득했고,
목조건축물이라 못 또한 나무못으로 고정시켰다는 점에서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그리고 사원 내부의 중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었다.
불교국가인 태국에 있어 이만한 보물이 또 있을까.
덕분에 한국에서도 친견하지 못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 곳의 조각들은 전부 바로 옆의 조각실에서 제작되고 있었다.
아마 지금도 제작되고 있지 않을까..
다만 태국이 발전해서 현재는 태국인 노동자들 보다
이웃의 미얀마나 캄보디아의 노동자들이 와서 제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다 사람이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들었다는 점에서 경외심을 느끼게 되었다.
주변에 카페와 수상레포츠를 즐길수 있는 곳도 있으니
언젠가 이곳은 관광지와 순례지 양쪽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이름 그대로 성역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돌아가는 길... 좀더 오래 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연신 셔터만 눌러댄 것 같다.
아유타야와 마찬가지로 무언가 생각할 거리가 많은 곳이었는데..
이런곳은 나만 좋아하니까 어쩔수 없었다.
혹 언젠가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곳을 다시 한번 방문할 수 있길 바란다.
그땐 지금 공사중인 부분이 완성되고,
지금 완성되어 있는 어딘가가 또 보수공사 중이지 않을까..
'Travel > THAI'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07.26 태국여행 - 캐비지 앤 콘돔 (1) | 2021.06.25 |
---|---|
2014.07.26 태국여행 - 파타야타워, 센탄 (0) | 2021.06.25 |
2014.07.25 태국여행 - 림파라핀, 티파니쇼 (1) | 2021.06.25 |
2014.07.25 태국여행 - 미모사 (0) | 2021.06.16 |
2014.07.25 태국여행 - 빅부다, 관묘 (0) | 2021.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