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네 부부가 호텔로 픽업을 와서 부부동반 여행이 시작되었다.
난 아침을 잘 안먹었는데, 부지런한 인슈는 조식도 먹고왔더라.
최종목적지인 토버모리는 휴런호연안의 휴양지인데,
지도상으로는 별로 안멀어보이는듯 하지만,
이 나라 땅덩이가 이만저만 넓은게 아니다보니
토론토에서도 가는데 4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간기착지는
평원으로 가득한 이곳에있는 산 블루마운틴..
블루마운틴은 커피가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여기가 바로 청산이었다.
평원이 많은 곳이다보니 산이 희귀한데,
마침 적당한 높이의 산이 있어준 덕에 겨울엔 캐나다인들의 스키장으로 쓰인단다.
여긴 겨울이 길고 눈도 많으니 운영하는게 나름 편하지 않을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리조트에 도착했다.
하늘이 구름한점없이 맑은 날씨였는데, 여긴 뉴욕보다 북쪽에 있어서 그런지
약간 쌀쌀했다.
리조트답게 어트랙션들이 가득했는데,
대부분 유료어트랙션인데다가, 아직 오픈하지 않은것들도 있어서
릿지러너를 타기로 했다.
저걸 타고 산 위로 올라가서 내려오는거라는데,
꽤 긴 거리라고는 하지만 가격도 착하지는 않았다.
일단 티켓인증 한번 하고..
수현씨는 임산부니까 그냥 대기하고,
역시나 겁없는 승수먼저 보내놓고,
인슈는 이런거 못탄다고 무섭다고 해서 마지막에 타게 했다
올라가는 길은 기계의 힘으로 가는데 산이 아래에서 본거보다
훨씬 높은건지 꽤 긴시간을 올라가야한다.
이거 절대 겁먹은거 아니다 그냥 셀카가 익숙하지 않은거다.
쥐고 있는 손잡이를 앞으로 밀면 내려오는건데,
스타트가 어느정도 텀이 있어서 적당히 브레이크도 좀 걸면서 내려왔는데,
위에서 신나는 소리가 계속되길래 불안해서 보니..
이런거 못탄다는 사람이 바로 내 뒤까지 따라와있었다.
속도는 혼자 다냈나보다.
점심식사는 리조트 내부에 레스토랑을 돌아다니다가
매그논`s 이탈리안 키친이란 곳을 찾아 들어갔다.
사실 따로 검색해본건 아니고 그냥 모두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선에서 갔는데
깔라마레, 파스타, 피자까지
특출나게 맛있진 않지만 그래도 뭐 쏘쏘한 수준의 이탈리아요리였다.
이 리조트 안의 레스토랑들이 다 3.0~3.8정도의 구글맵 평점인걸 봤을때,
딱히 맛집을 찾기보다는 그냥 원하는 메뉴로 고르는게 답이지 싶다.
리조트 중앙의 연못을 배경으로 인증샷...
하늘은 맑고 사람도 없어서 엄청 평온한 리조트에..
UFO가 등장했다.
딱봐도 새 아닌거 같다.
블루마운틴은 그냥 이런곳이구나 정도로 보고,
토버모리의 숙소로 출발했다.
원래 차를 타면 기절해주는게 매너인데, 그동안 하고픈 말들이 많아서
주구장창 떠들다보니 어느새 토버모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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