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몰가는 중국버스를 타러가야 하니, 또 아침 일찍 일어났다.
전날 밤엔 못봤는데 숙소 바깥으로 담배피기 좋은 테라스가 있었다.
뷰는.... 뭐.. 음
그래도 정면건물 말고 옆쪽으로 보면 다른건물뷰가 보이는 정도..
본관건물 지하의 조식먹는 곳..
맛은 다른곳과 비슷한거 같은데 이제 슬슬 조식에 나오는 빵과 계란이 물려오는중..
아침에 컵라면 가지고 나오려고 했는데
한번만 더 참아본다고 그냥나와서 이날은 조식을 정말 조금만 먹고 말았다.
사전에 답사해둔길로 중국버스를 타러 갔다.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의 동쪽 주차장을 따라서 위로 쭉 올라가서,
주차장 끝을 따라서 50미터쯤 올라가면
건물안쪽으로 들어가는 곳 같은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바로 저 위치에 중국버스 타는곳이 나온다.
가면 요렇게 생긴 버스를 줄서서 타면 된다.
중국계 회사가 운영해서 중국버스라고 하는데,
아침 8시 50분에 첫차가 있고(이걸타야 9시반에 더몰에 도착한다)
그다음부터는 매시 30분에 피렌체와 더몰에서 각각 출발한다.
이 버스가 편도 5유로 왕복 10유로 정도 하는데,
더몰에서 매정시에 자체버스가 있어서 오는 시간에 맞춰서 타려고 편도만 끊어보았다.
기다리는게 괜찮고 시간맞추기에 자신있다면 왕복으로 끊어도 상관없을것 같다.
중국버스가 더몰 자체 셔틀버스보다 좋은점은
8시 50분 차를 타면 먼저 가서 줄을 설 수 있다.
더몰에 도착하자마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찌앞으로 뛰어간다.
보통 구찌 - 프라다 또는 프라다 - 구찌를 다녀온 후 나머지 브랜드로 가기때문에
둘중 하나를 취사선택해야한다.
사실 그 두 브랜드가 가장 크고 나머지는 좀 작은 규모라서 그렇게 오래 기다릴 일도 없긴하다.
머리털나고 한번도 사본적 없는 명품브랜드들...
하지만 여긴 한국에 비하면 정말 싼편이라
쌈짓돈 열심히 모은거로 와이프에게 선물도 하고,
집에가서드릴 가족들 선물도 사기 딱 괜찮은 곳이었다.
신나게 쇼핑을 하고나서 한껏 신나신 우리 와이프님
내내 행복하게 해드리려면 열심히 벌어볼게요.ㅋㅋㅋ
택스프리를 받으러 가면 이렇게 친절하게 공항가서 처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브랜드별로 가야하는 코너가 다르니까 주는거 잘 챙겨두어야 한다.
카드취소 방식으로 받을수도 있긴 하지만,
현찰이 부족했으니까 바로 현찰로 받으면 한국에서 내야하는 관세만큼 리펀을 받을수 있다.
이 안에는 먹을만한데가 마땅치 않은데,
일단 구찌건물 2층에 구찌카페가 있어서 와봤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메뉴 몇가지를 골라서 받는 체계인데,
가격에 비해 너무 맛이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파스타는 무조건 맛있을줄 알았는데,
뷔페식에 있는건 너무 별로였다.
쇼핑한 짐이 많으면 이 안에서 제일 싼 나이키에 가서,
25유로정도면 큼지막한 가방을 살수 있다.
이거 하나에 어지간히 쇼핑한 물품들이 들어가니까 핑계김에 운동가방 하나 득템
오전내내 쇼핑을 즐기고,
돌아가는 차량은 공식버스를 타고왔다.
이 버스를 타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 바로 앞에 있는 중앙버스터미널에서 내려준다.
중국버스 타는 곳에서 돌아오는것보다 훨씬 편해서 2유로 정도 더 줄만하긴 하다.
그리고 승차감도 이게 더 괜찮은것 같은 그런 느낌도...
여행가서 쇼핑하는 포스팅은 처음 써보는 거 같다.
사실 기념품샵 이외에 쇼핑몰을 갈 일도 거의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포스팅하는 테마도 조금 바뀌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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