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투어가 잡혀있는 마지막날..
지나가지 않을것만 같던 신혼여행이 이제 단 1박 남다니..
하루종일 로마를 돌아다녀야 하는 일정이라 확실히 많이 피곤할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그나마 파운드케익이 맛이 괜찮아서 신라면을 먹었다....
이 호텔의 조식이 나쁘진 않지만,
이제 더이상 서양의 조식이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그동안 함께했던 커플들 중 딱 3커플이 남아서
수많은 다른 루트로 들어온 사람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피렌체와 스위스가 인슈가 선호하는 여행이었다면
오늘의 투어는 정말 나를 위한 투어라고 할수밖에 없는
로마의 유적위주의 투어.
저 멀리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과 콜로세움이 보이기 시작했다.
흔히 개선문이라고 하면 파리의 그것을 떠올리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개선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이 콘스탄티누스대제의 개선문.
그리고 그 바로 옆으로 콜로세움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시간관계상 내부로 들어가진 않았지만,
외부에서도 충분히 멋진 뷰를 볼 수 있었다.
저 안에 물을 채워서 해전도 재현할수 있었다고 하는데,
로마의 번영을 상징하는 빵과 서커스가 가장 잘 제공되는 그곳..
사실 이곳도 석재의 공급원으로 쉽게 헐릴 수 있어,
옆에 있는 로마포럼(포로로마노)와 같은 처지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크리스트교 순교자들이 희생당한 덕(?)에 이렇게 본 모습을 남겨둘 수 있었다고 한다.
두 유적이 붙어있는 옆으로는 포로로마노라니..
하루종일 여기서만 있어도 충분할만한 곳인데,
일정이 촉박하니 겉을 충분히 핥고 갈수 있었다.
이런데선 왠지 설명하는 영상도 하나 남겨주고..
버스를 약 2분정도 타고 나오니..
로마가 탄생한곳.. 팔라티노 언덕과 로마황제의 궁터
그리고 벤허로 유명해진 대전차경기장이 있었다.
보드게임 세븐원더스를 즐기면서 항상 외치던 그것
'써커스 막시무스!!' 그게 바로 이곳인데 본토발음으로는 '키르쿠스 막시무스'라고 한단다.
레물루스와 로무스가 이곳에다 나라를 세웠고,
그 나라가 천년을 이어가면서 세계를 아우르는 대 제국이 되었고,
심지어 그 후예들이 지금도 세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 출발점을 꼭 와보고 싶었는데,
신행덕분에 정말로 와보게 되다니..
역시나 설명하는 영상 하나남겨주고..
대전차경기장 옆으로 뭔가가 또 한참 발굴중인것 같았다.
아직도 발굴해낼게 남아있다니..
그래서인지 이곳도 지하철을 뚫는데 유적이 있는지
한참을 검토하고 나서 뚫어야 해서 워낙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한다.
이곳도 내려서 잠깐 설명듣고 사진좀 찍고..
가이드님이 다른 커플들 사진찍어주는 사이에 후딱 영상도 남기고.
다음 코스인 트레비분수쪽으로 이동..
가는 길목에 비토리오에마누엘레2세 기념관 앞을 지나가는데,
확실히 통일군주를 기념하는곳 답게
이 주변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포스팅 분량이 짧은건 한편한편이 합치면 너무 길어서
적절히 80%짜리 포스팅으로 16일이 4편, 17일 2편정도로 마무리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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