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인걸 봤으면 이제 좀 현대적(?)인걸 봐야하니까..
다음 목적지인 트레비분수로 향했다.
버스가 들어갈수 없는 곳이라 길목에 잠시서서 트레비분수로 가는길로 이동.
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규모의 분수
이름답게 실제로 이곳으로 들어오는 길목은 크게 세거리였다.
트리톤이 이끄는 마차를 탄 넵튠의 위엄.
(여기는 로마니까 넵튠이 맞겠지)
마차가 조개모양인게 이채로운데, 바다의 신에게 저렇게 잘 어울리는 마차가 또 있을까..
로마엔 분수가 안그래도 많지만,
그래도 이곳만큼 유명하고 큰 분수는 못본것 같다.
분수에 오니까 또 엄청 신난 인슈
소원빌면서 등뒤로 동전 던졌으니까..
꼭 다시 돌아올수 있을거야.
다음엔 가족여행으로 올수 있기를 빌면서 나도 똑같이 따라해줬다.
분수 앞쪽에서 기념품쇼핑을 해주고,
젤라또를 먹으면서 분수를 보고있는건 나름대로 신선놀음이었다.
꽤 긴 시간이 주어졌는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다음 투어장소인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스페인광장이라는 이름답게 스페인 국기가 걸려있었다.
로마의 휴일의 그 명장면이 펼쳐졌던 계단위로
삼위일체 성당이 있었고,
그 앞에 오벨리스크가 하나 서있었다.
오드리헵번이 젤라또를 먹던 그 계단인데,
하도 관광객들이 많이 따라하다보니,
이제 여기서는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스페인 광장에서도 꽤 긴 시간이 주어졌는데,
우린 여기서 캐리어를 하나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찾아보니 까르피사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쪽으로 고고
시간적 여유만 있었으면 들러보고 싶었던 디즈니스토어,
여행갈때마다 들러서 구경만하고 나오면서도..
왠지 포켓몬스토어랑 디즈니스토어는 꼭 가야될거 같은 그런 느낌.
거북이로고와 함께 최근 가성비 가방으로 뜨고 있다는 까르피사..
쇼핑한게 좀 있다보니 집에서 챙겨온 캐리어로는 한계가 있어서
하나 추가구입을 해야했는데,
다행히 출국전에 카페에서 찾아본 그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캐리어 사들고 다시 스페인 광장에와서..
바로 뒤에 바르카챠의 분수가 있었는데,
셀카로는 다 나오지 않는게 조금 아쉬웠다.
마음의 여유를 좀 가지고 위를 올려다보니,
정말 푸른 하늘과 흰빛의 성당이 너무나 잘 어우러졌다.
특히나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의 서울 하늘과
심각하게 대비가 되니까 더더욱 이때가 그립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캐리어를 사오고도 이렇게 사진찍을 시간도 충분했다.
위에서 내려다본 스페인광장도 꽤 괜찮은 뷰를 보여준다.
이건 왠지 이집트에 있어야 될거같은데..
아우구스투스가 이집트를 정복하고나서,
이집트 여기저기에 존재하는 오벨리스크를 로마로 뽑아왔다고 한다.
기념품 치고는 빡신 아이템인데 로마에 있는 오벨리스크 중 절반 이상이 이집트산인데..
사실 여기있는건 교황 피우스6세에 의해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거란다.
그래서 피라미드가 놓여있어야 할 오벨리스크의 꼭데기에
십자가가 대신 놓여있다.
여기서 잠시 차를 기다리는 사이에,
꽃을 들고 무조건 쥐어주는 놈들이 있었다.
공짜라고 하면서 쥐어주고는 돈을 뜯어가든, 살살 구슬려서 빼앗아가든...
어쨌든 다가오면 모른척하는게 최선이다.
(그런데 팔에다가 꽃을 찔러주는건 머리수 믿고 쫒아낼수밖에...)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본래 아라비아따와 뽀모도로 파스타가 준비되었다고 했는데,
그래도 이탈리아 왔으니까 정통 까르보나라로 교체..
느끼하다고 아침에 신라면 먹었던 그사람 맞습니다.
그리고 뽀모도로 파스타..
요건 뭔가 고기긴 고긴데...
좀 뻑뻑한 식감때문에 선뜻 또 먹고 싶지 않았던 메뉴..
그리고 디저트가 나왔는데... 사진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소기의 목적은 다 달성했고, 다음 목적지는...
꿈에도 그리던 그곳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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