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ΟΠΟΙΟΣ ΜΠΑΙΝΕΙ ΕΔΩ ΝΑ ΠΑΡΑΤΑ ΚΑΘΕ ΕΛΠΙΔΑ

2021/09 6

2020.11.22 거제,통영,남해여행 - 디피랑

저녁을 먹고 마지막 코스인 디피랑으로 출발. 우리가 갔던 작년 11월만 해도 오픈한지 한달 남짓 된 신상 여행지였는데, 포스팅이 늦어져서... 근 1년이 지나버렸다. 인근지역에 그래도 차를 댈 곳이 제법 있고, 디피랑 자체 주차장도 제법 넓어서 차를 대고 오르막을 올랐다. 남망산공원의 중턱에서 부터 꼭데기까지 꾸며진 곳이다보니, 하루 종일 강행군을 해서인지, 마지막 코스 오르막이 제법 힘든편이었다. 입구에서 인증샷. 오픈한지 얼마 안된데다가, 우리가 느즈막히 가서 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안심하고 사진을 찍어가면서 다닐 수 있었다. 처음 지도부터 판타지 스러운게 마음에 들었다. 가는 길 내내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밝혀진 길 1구간 캠프파이어까지 멍하니 조명을 따라 걸었다. 이날의 아름다운 기억이 반년후 ..

Travel/KOREA 2021.09.23

2020.11.22 거제,통영,남해여행 - 동피랑벽화마을, 통영중앙시장

거제에서 통영까지는 대략 한시간 남짓이 걸렸다. 첫날은 호텔에서 묵었고, 둘째날은 스파가 딸린 복층팬션 복층이라 거실공간이 넓고 아래층이 조금 지저분 해도, 잠은 위층에서 자니까 큰 부담이 없이 짐을 풀어놓을 수 있었다. 다만, 침실이 2층이라 자다가 비몽사몽간에 화장실 가는게 좀 불안했다. 바베큐장 옆으로 스파가 있어서 야외스파가 가능한 곳이었다. 이때 스파를 좀 즐기고 나갈것을 10시까지만 운영하는걸 몰라서, 통영시장과 디피랑까지 다 다녀온 이후에는 스파가 꺼져있어서.. 그냥 따뜻한 물에 몸만 좀 담그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에 밖을 내다보니 이렇게 뷰가 멋진 곳이었다니.. 이곳은 다른 곳을 들러보기 보다는 그냥 팬션에서 쉬면서 즐기는게 더 좋을것 같았다. 일단 숙소에 짐을 풀어두고 통영중앙시장으로 다..

Travel/KOREA 2021.09.02

통영 정식일번가(♠)

인슈의 코스찾기로 발견해낸 통영여행 둘째날의 점심메뉴 가게앞에 차를 대고 들어가보니 각종 해물을 먹는 방법이 안내되어있다. 여기 표기되어있는 해산물의 가짓수만도 상당해 보인다. 밑반찬 가짓수도 어지간한 백반집보다도 많아보인다. 2인분(소)의 위엄... 미나리 덕분인지 국물이 시원하다는 말을 바로 알수 있게 해준다. 해물들이 전부 너무 싱싱해서 특유의 식감도 잘 살아있는데, 저녁시간이었다면 반주 한잔이 더 땡기는 그런 맛이다. 이 집이 사실 생선구이 맛집이라고 하는데, 해물뚝배기도 정말 푸짐하고 맛있어서 가성비 측면에서도 훌륭해서 통영에 간다면 꼭 재방문 예정이다.

Life/Epicure 2021.09.01

2020.11.22 거제,통영,남해여행 - 병대도전망대, 근포마을땅굴

외도를 보고나오니 무척이나 배가 고팠는데, 여기서 점심먹을 곳을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서, 현지에서 맘에 드는 곳을 가기로 했다. 원래 가려고 했던, 바람의 언덕쪽으로 가는 길목에서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점심을 먹자고 하고 갔는데, 일단 바람의 언덕 앞쪽은 주차를 할만한 공간이 없기도 했고, 비가 오는 상황에 굳이 바람의 언덕을 올라가긴 어려우니, 인근에 있던 명승식당이란 곳을 찾아가서 일단 점심을 먹었다. 멍게비빔밥과 물회를 하나씩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인지 먹기에는 꿀맛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맛이 그렇게 특출났는지 생각나지 않는 걸 보면 그저 쏘쏘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바람의 언덕을 패스하고 근포마을땅굴에서 사진을 찍고 통영으로 넘어가기로 했는데, 내 버릇이 또 도져버렸다. 가장 가..

Travel/KOREA 2021.09.01

정자동 예돈(♠)

결혼하고 신혼집이 정자동에 있었는데, 2년이 다 되고서 이사갈 때가 되서야 발견한 돈까스집 코로나의 영향으로 이 집에서 바로 식사를 한적은 없었다. 항상 포장을 해와서 먹었었는데, 저 옛날 급식가게의 물통/국통같은 느낌의 용기에 소스와 스프를 따로 담아주고, 비엔나소세지와, 샐러드, 과일, 단무지와 옥수수, 베이크빈으로 이뤄진세팅은 비주얼만 보면 그냥 흔한 옛날식 돈까스 같지만, 다른 것들을 떠나서 저 소스가 정말 최고다. 데미그라스 소스를 기본으로 한 것 같은데 기분좋은 후추향이 함께하니까, 정말 주기적으로 한번씩 떠오르는 매력적인 맛집이다.

Life/Epicure 2021.09.01

남해 하루인일출식당(♠)

상주 은모래해변에서 독일마을로 가는 길목 남해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팬션 겸 카페. 여기가 맛집이라는 말을 들어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하고 직접 그린 메뉴판이 있는 곳은 경험상 어지간하면 맛집이다. 내 선택은 역시나 수제돈까스 일단 고기 육질도 괜찮은데, 저 소스가 특히나 훌륭하다.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돈까스 맛집을 발견하다니.. 지금까지 수많은 돈까스집을 겪어봤지만 한손에 꼽을 정도로 매력있는 곳이다. 인슈의 선택은 스프카레 삿포로 여행가서 관광객들이 자주 가지 않는 가게를 찾아가서 먹었던,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야채 위주의 카레들인데 각각의 토핑이 스프와 잘 어우러진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길에 찾아간 곳이 상당한 맛집인 건 언제나 그렇듯 무척이나 행복한 일..

Life/Epicure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