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의 여행지는 교토.
이틀간 나름의 강행군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정말 가이드를 쓰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 9시에 만나기로 한 가이드와 연락이 되질 않았다..
생각해보니 아부지 폰으로만 연락을 해왔는데, 그 폰이 로밍이 안되있어서..
9시쯤 전화를 해보니 이미 가이드님이 호텔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간단히 안면을 튼 후 교토까지 1시간 정도를 차로 출발했다.
가이드님의 직업이 통역 에이전시 운영이라
오승환선수와 SM, YG의 연예인들의 현지 활동의 지원을 한다고 들었다.
덕분에 그 유명인들의 후일담들을 들으면서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교토에서의 첫 여행지는 세계문화유산 금각사.
아주 편하게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가는 쪽으로 이동했다.
지도에 써있다시피 이곳의 원래 이름은 녹완사인가보다.
입구옆 매표소에서 티케팅을 하고 들어가야한다.
인당 400엔이라는데, 우리나라의 문화재 입장료에 비하면 상당히 큰 금액인듯 싶었다.
우린 고궁이 천원이고 불국사나 되어야 3천원정도 되는데..
하지만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서 그정도의 비용은 응당 지불해야 함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6인분을 결제하고 입장.
입장권이 정말 특이하게도 부적과 같이 생겼다.
대충 보니 금각사 수호부라고 되어있는데,
이런 형태의 입장권도 나름 재미있고, 특이한것 같았다.
입장과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금각사의 전각,
1900년대에 한번 소실되었다가 복원하였다고 하지만 늘 사진으로..
혹은 책에서 보던 그대로의 그것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하나와 그 인근의 연못과 나무들이 주는 분위기에 취해 수없이 사진을 남겨버렸다.
가이드님이 있었던 덕분에 편하게 요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남겼다.
(블로그에는 미공개....ㅎㅎ)
탐방로를 따라 가다보니 옆쪽으로 건물과 특이한 나무가 있었다
금각사는 사실 절이라기 보다는 무로마치막부 시절 아시카가 쇼군의 별장이었고,
보통 일본의 쇼군이나 다이묘들은 죽을때 출가를 해서 스님이 된다고
대망에서 읽었던게 기억났다.
결론 그 쇼군이 여기서 선종을 하면서 이 별장이 절이 되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건물이 쇼군이 머물던 건물이라고 한다.
계속해서 탐방을 하다보니 전각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이 전각이 소실되었다가 다시 만드는데 20kg의 금박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금박을 만들어 붙이는 기술이 일본에서도 3명만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기술이다보니, 이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는데..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무형문화재 기술로 먹고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인가보다.
금각의 뒤쪽 오솔길을 따라 무언가 전설이 하나쯤은 서려있을 법한 포인트들이 있었다.
특히나 백사의 무덤은 좀 많이 궁금했는데,
구글링을 해봐도 그 스토리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탐방로의 마지막쪽에 있는 천황이 초대되어 와서 함께 차를 마셨다는 자리.
사진의 팻말에 적힌 후수미천황은 다른곳에서 또 만나게 된다.
정확히 일본어로 읽는 방법을 모르니 패스...
뭔가 기원을 하는 곳...
여기서 한글로 된 점괘 쪽지도 판다고 하는데,
기복신앙과는 거리가 좀 머니까 일단 이런건 패스.
아직 오전이라 날이 그렇게 덥지 않았고,
항상 느끼는 세계유산급의 문화재가 주는 무게감을 즐기면서
이곳과 쌍벽을 이룬다는 은각사(긴카쿠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후문으로 나오자 마자 바로 주차장이 있어서...
많이 걸어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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