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인 나니와호텔에서 짐을 간단히 풀고
어느새 저녁6시가 된 김에 숙소에서 바로 앞에 있는 먹방의 성지(?) 도톤보리로 향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입구.. 분명 처음왔는데 낯설지가 않다.
또 많이 본 용이 뚫고 있는 간판..킨류라멘도 낯설지가 않다..
오사카의 상징중 하나인 북치는 아재 우측의 스시잔마이가 일본에서의 첫 식사장소
뭐 고수라면 도톤보리는 피한다 어쩌구 하지만,
그냥 온김에 검증(?)된걸 먹어보자고 바로 스시집으로
오징어 다리튀김이랑
치라시 스시
그리고 이곳의 네임메뉴 스시잔마이를 하나씩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일식답게 약간 짠맛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스시가 두툼하고 밥에 초가 잘 들어있어 맛있게 먹었다.
5명이 먹기엔 많이 적어보이지만 어차피 먹방찍으러 왔는데
많이 먹는것보담 조금씩 이것저것 먹어보려고...
배가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사진을 남긴게 대단하지 않은가?
스시 이외에도 맥주를 시키니 안주로 가다랭이 조림(?)같은게 하나 더 나왔는데..
너무 비린맛이 강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왔으니 도톤보리 가면 꼭 해야된다는 간판 사진촬영투어..
사진으로 봤을땐 많이 신기했는데
골목 전체가 다 이런간판이라 좀 찍다 보니 금방 식상해졌다.
그래도 예의상 여기까지 왔으니 글리코아저씨도 하나쯤 찍어주고..
낯선 곳에서 지겨운(?)놈을 만났다.
이상하게 기모노를 챙겨입은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댕기다가..
도톤보리강 전경도 좀 찍어주는게 여기 놀러간 예의가 아닌가 싶어서 한컷씩 넣어주고
돈키호테 옆건물의 관람차(?)도 한컷씩...
조금 걸어서 배가 꺼졌으니...
이제 저녁간식겸 맥주를 마시러 도톤보리 골목 중간쯤 있는 타코하치로 들어갔다.
내 입맛엔 아주 잘 맞았던 타코야끼..
(속이 덜익은 것처럼 반죽상태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아서..)
요건 니꾸 야끼우동...
역시나 먹방에 열중하다 보니 오꼬노미야끼를 못찍어왔다...
찍는다는 생각을 하기전에 이미 흡입완료.
요걸 먹다보니까 바깥에서 징소리같은게 계속 들려왔다.
먹고나와서 소리를 따라가보니 도톤보리 강에서 배를타고 뭔가 축제같은걸 하는 분위기였다.
요렇게 배를타고 계속 강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이날이 텐진마츠리의 마지막날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통복식을 입은 사람이 그렇게 많았나보다.
우메다 인근에서는 불꽃축제도 한다고 하는데 첫날이라 패스를 사지도 않았고
일정상 우메다는 다음날 갈 계획이기에 일단 보류.
일부러 마츠리에 맞춰서 여행을 가기도 한다는
그냥 갔는데 마주쳤으니 X이득이라고 해야하나 싶었다.
돈키호테에서 휴족시간이랑 동전파스 몇개 사들고 와서 첫날의 여독을 풀었다.
간만의 여행이어서 그런가 엄마가 체해서 많이 고생을 한 바람에 밤에 걱정이 많았지만..
(이상하게 가족여행만 가면 한명씩.....)
그래도 다행인건 태국에서와는 달리 이곳은 드럭스토어가 많아서 약을 구입하기가 용이했다.
(일단 언어가 어느정도 해석이 되니까..)
그동안 쌓여있던 피로도 있어서일까 첫날은 정말 순식간에 눕자마자 기절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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