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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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2015.07.25 일본여행 - 출발

다크세라핌 2017. 12. 3. 01:39

작년 겨울에 동생들이 다녀와서 하도 좋다고 말이 많아..

가족여행으로 2월부터 계획했던 일본여행.

하지만 무슨 마가 꼈는지 1달전에 급거 회사에 문제가 발생해서..

출발 전날까지도 갈수 있을지 불투명해 지면서 온 가족이 패닉에 빠져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휴가를 내고 출발하게 되었고..

날이 덥든 말든 일단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김포공항에서 출국하는건 처음이었기에 오전 10시경 집에서 택시로 출발을 했고,

2시 비행기임에도 너무 일찍 도착한 나머지 발권만 30분을 기다렸다.


출국심사장 바깥에서 간단히 식사를 할까 했지만 시간이 조금 이른감이 있어서

일단 출국심사하고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김포공항 국제선의 출국심사장을 벗어나니..

3곳의 면세점 구역과 카페 2곳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없.었.다


면세점 쇼핑을 하고도 한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되는 상황인데다가..

아침을 9시 이전에 먹은 탓에 다들 배가 고팠고.

궁여지책으로 카페에서 팔고 있던.

8000원짜리 김밥한줄과 9000원짜리 우동 두개로 다섯명이 요기를 했다.

공항인거 감안해도 더럽게 비쌌지만, 

시장에 장사 없다고 그냥 독점업체가 설정한 가격을 수용할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제주항공은 기내식도 없었으니까...


태풍이 올라온다고 해서 비가 조금씩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 쬐깐한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나마 일본 간사이 공항은 언어도 쪼끔 되고 한문이 많은 덕에 그닥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아갈수 있었다.

(물론 그것보다도 전에 와봤던 동생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는건 인정한다)


혹시나 내가 출발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까봐 

일본 내부에서의 티켓들은 4명분만 끊어둔 탓에 라피트 티켓은 별도 구매를 했다.

그냥 지하철로 가도 되긴하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이니만큼 조금은 럭셔리해도 될테니까.


지하철스러운놈이 좌석이 앞면을 향해 있다.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간사이 공항에서 나가는 길에 바다를 건너서 조금 더 지나가니.


요렇게 높지 않은 건물들만으로 이뤄진 일본의 동네들이 계속 나타났다.


아무래도 지진의 영향이 커서인지 건물들이 딱 짱구네 집처럼 2층정도의 낮은 건물들로

같은 동네는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있었다.


한시간을 좀 못가서 난바역에 도착했다.

아직 패스 적용한게 아니라서 난바역에서 도톤보리의 숙소까지는 걸어가야 했다.


역에서 나가는 길에 참 익숙한 곳을 발견..

작년 말에 이곳과 참 많은 작업을 했었는데, 일본와서 실제 SMBC 지점을 만나니

참 반가웠다고 해야할까..


역사 밖으로 나와 요렇게 생긴 시장골목을 열심히 걸어서..

니혼바시역을 지나 우리 숙소인 나니와호텔에 체크인에 성공했다.


2시에 출발하여 숙소도착하니 6시가 채 안되었으니..

일본이 엄청나게 가깝다는게 새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