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는 강변에 있는 분위기 있는 로컬레스토랑이라는 마담런이었다.
서비스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고해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다.
식당 앞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고 주변에 주차된 버스와 택시들이 많은게
아무래도 이 식당이 나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것 같았다.
동생들이 예약을 해둔터라 입구에서 간단한 확인만 하고 바로 들어갔다
메뉴판이 꽤나 낡아보였고
불안하게도 옆자리엔 단체석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마도 패키지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식당인 것 같았다.
뭔가 좀 불안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주문한 스프링롤 튀김과 해산물 볶음밥
스프링롤 튀김(넴)은 제법 맛있었다.
하지만 해산물 볶음밥에서는 해산물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좀 먹다보니 바닥에 쌀알만한 크기의 오징어 조각이 발견되긴 했다.
이 가게는 이 분짜만 팔아먹어도 될것 같다.
국물이 마치 갈비의 육즙과 같은 맛이 나는데,
베트남 여행 전체를 통틀어서 먹은 분짜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원나잇 푸드트립 등에서 자주 등장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시켜본 반쎄오
종업원이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생각한것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라이스페이퍼에 부침개 싸서 야채 넣어서 먹는맛...
그리고 그냥 밑반찬 삼아 시켰던 모닝글로리는 결국 안나와서 주문취소를 했다.
음식도 나온 음식 하나를 다 먹을때쯤 되어서야 겨우 다음 음식이 나왔다.
그것도 알아서 가져다준게 아니라 주문서를 보고 종업원에게 알려주어야
겨우겨우 나오는 수준이었다.
나름대로 가게 인테리어는 괜찮았지만,
에어컨이 없고 그나마 틀어준 선풍기를 단체관광객이 오자 바로 그쪽으로 돌려버리는 등...
분짜 하나를 빼면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수준의 서비스였다.
하지만 저 메뉴 전체를 합쳐도 가격이 3만원대였던걸 생각하면 가성비는 괜찮은 편이긴 했다.
밥을 먹고 여자들은 네일아트를 받으러 갈 시간이 좀 남아서
인근 공원과 강변을 좀 돌아보았다.
그렇게 깨끗한 강변은 아니었지만 작은 고깃배도 떠있고,
나름 운치있는 모습이었다.
여자들은 아지트에서 네일아트를 받게 내려주고,
난 아부지와 롯데마트에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가는 길목에 조명들이 화려한 곳이 있었는데
저게 도대체 뭔지 아직도 모르겠다.
다낭 남쪽의 롯데마트 다낭점에 도착.
한국에서 본 롯데마트와 똑같이 생겼는데,
실제 한국제품들이 정말 많이 있어서 굳이 라면같은걸 싸오지 않았어도 될뻔했다.
그리고 낯선곳에서 만난 익숙(지겹)한놈, 롯데마트 다낭점 옆에는 KFC도 있었다.
버거가 국내가격의 절반수준에 식사메뉴와 다양한 치킨까지
국내와는 다소 다른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게 신기했다.
마트에서 힘들게 모기기피제를 찾아 구매하고 과일과 맥주등을 사서
아지트에서 가족들을 태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사노우바호텔에서 제공하는 30분짜리 서비스 마사지를 받았는데,
발이 아프니 풋마사지 30분만 받았는데 정말 시원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매일 예약을 잡아둘걸 그랬다.
첫날 여정은 이 정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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