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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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MBODIA

2015.12.19 캄보디아여행 - 박쥐공원, 호텔

다크세라핌 2021. 12. 31. 01:06

왓 프레야 프롬 랏의 투어는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일정표상 오늘의 일정은 이거 하나뿐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가이드님이 한곳을 더 들렀다 가자고 하여
박쥐공원을 들러보게 되었다.

 

공원 중심에 있는 사자 네마리가 지키는 분수(?)

 

분수 주위로 이 꽃이 많이 피어있었는데 떨어진 꽃도 향이 좋았다.
이게 샤넬넘버5의 재료가 된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꽃이었더라......

 

여기가 왜 박쥐공원인가 했는데...
저기 나무에 매달린 놈들이 다 박쥐였다.
신기하게도 이 공원에만 저 박쥐들이 살고 있단다
물론, 과일박쥐같이 야행성이 아닌 박쥐들이 살고 있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대낮에 주렁주렁 매달린 박쥐를 보는게
흔한 경험은 아니었다.

 

공원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와중에
아부지랑 같이 그냥 돌아댕겨 보았다.
저게 뭔가 했는데 국왕의 별장이란다.
이 박쥐공원 자체가 국왕의 별장에 속해있는 공원(?), 정원(?)같은건데
그걸 앞에 있는 호텔과 공유해서 쓴다고 한다.

 

국왕의 별장 바로 앞에있는 사찰에선 이렇게 향을 피우며
새가 한무리씩 들어있는 저 새장을 사서 방생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 새들을 잡고 놔주는것도 나름 이 곳의 창조경제(?)가 아닐까

사찰을 한바퀴 돌아 다시 공원으로 왔는데
우리말을 정말 잘하는 현지인이 말을 걸어 몇마디 섞다보니
자신이 이 곳학교를 운영하는 선생님인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기부를 해달라고 해서
좋은데 쓰는거니까 10달러를 기부했다

그런데....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걸 봐서인지
현지 꼬마가 따라붙어서 '원딸라 천원~~~'하면서 따라붙었다
안된다고 쫒아도 보고 저리가라고 화도 냈지만
정말 10분넘게 따라붙는데.. 그렇다고 애한테 돈을 주면
이 근처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다 따라붙을 가능성이 있고,
절대 아이들에게 돈을 주지 말라는 가이드님의 신신당부도 있으니
그냥 무시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천원을 주고 애를 보냈으면 귀찮음도 면하고 마음도 편했을라나..

 

부자여행 인증샷 한컷정도는 올려줘야 싶어서..

박쥐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은 김치찜을 먹으러 갔다.
역시나 도착과 동시에 일행끼리 앉다보니 아까 점심때 만난 분들과
또 같이 먹게되었다.
한식이라 좋을줄 알았지만 너무 매워서 혼났다.
식당에서 나와 바로 맞은편에 있는 마트에서 간단한 간식을 사가기로 했다

 

분명 계산대에 캄보디아인이 있었는데...
왜 낯선나라의 마트에서 이런걸 보게된거지..
굳이 한국에서 뭔가를 바리바리 싸올 필요가 없을정도로
한국마트가 잘 되어있었다.

첫날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마사지를 받고 호텔로 들어갔다

 

마사지 받은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우리 숙소 르 메이에르 호텔 앙코르에 도착했다. 
출발전에 패키지 관광을 믿지 못하고 일단 구글어스로 검색을 해봤는데
도저히 호텔이라고 할만한 건물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다.
이곳은 높은 건물을 지을수가 없어서 호텔도 달랑 3층건물인데
가로로 넓어서 층당 100여호까지 있을정도로 넓었다.
입구의 테디베어들이 인상깊어서 한컷.

 

윗 사진 저 너머가 욕실과 화장실이고,
이만하면 충분히 좋은 숙소였다,
가이드님이 챙겨준 망고를 먹고
다음날 여행일정도 10시 미팅이면 충분히 여유가 있어서
호텔을 한바퀴 둘러보고 왔다

 

테디베어가 쌓여있는 트리 앞쪽으로 인형의 집이 있었고

 

레스토랑 앞쪽으로 코끼리 조각상이 있는 연못이

 

수영장 나가는쪽으로는 장식이 된 나무가 가득했고

 

로비 앞쪽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화려했다
더운나라지만 크리스마스는 정말 잘 챙기는 것 같았다.

딱히 뭔가 할만한게 없어서 1일차는 일찍 자기로 했다



벌써 다녀온지 6개월만에 겨우 3편 하루분 포스팅이라니..
일본가기전에 이거 다 쓸수 있을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