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ΟΠΟΙΟΣ ΜΠΑΙΝΕΙ ΕΔΩ ΝΑ ΠΑΡΑΤΑ ΚΑΘΕ ΕΛΠΙΔΑ

Travel/KOREA

2020.06.15 제주도여행 - 우도(1)

다크세라핌 2020. 9. 21. 01:16

성산일출봉을 지나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이 나온다.

이곳에서 30분 단위로 우도로 들어가는 배를 운항하고 있어서,

종달항에서 가는것 보다 훨씬 시간을 맞추기가 용이하다.

그리고 이쪽에는 상당한 크기의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제법 용이한 곳이다. 가격은 15분마다 250원꼴이지만,

하루종일 주차를 해도 5000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그리 비싸게 느껴지진 않았다.

 

우도 왕복 선박요금은 이것저것 다 포함해도 8500원이고

표를 끊기 전에 미리 승선신고서를 작성해두어야 한다.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선착장으로 나왔다.

우도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니 페리호도 아주 크진 않았다.

그리고 페리호긴 하지만 현지 주민이나 관련자가 아니면

차량을 가지고 입도하는것이 불가능해서 차가 많이 들어갈 필요도 없어보였다.

 

마침내 배가 출발했고, 방파제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긴 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 덕분에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작은 섬이지만 야트막하나마 산을 가지고 있는,

우도의 전경이 들어오고 있었고,

마침내 우도에 도착해서 선착장에서 내렸다.

 

우도 천진항입구에는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몰리고 있었고,

입구쪽엔 이곳에서의 주요 이동수단인 전기차를 빌려주는 곳들이 많고,

기종이나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어서

딱히 예약을 하지 않고 왔어도 빌리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원래 안전상 오토바이나 삼발이 같은건 잘 안타는데,

여기서 빌린 삼발이는 앞뒤로 좌석이 있어서 한대만 빌려도 둘다 탈수 있었다.

그리고 속도가 최대 30킬로밖에 나지 않아서,

운전부주의만 아니면 사고날 일은 애초에 없을것 같았다.

처음 빌릴때 등록한 사람만 운전을 해야해서,

인슈가 운전하려고 했었지만, 처음 운전은 내가 하게 되었다.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바람을 가르기엔 충분했고,

삼발이의 특성상 방향 전환이 다소 불편하긴 했지만, 

워낙에 우도가 이걸 타고 다니기 좋게 만들어진 관광지라 급커브구간이 없어서

안전상의 문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

(내 선입관이 바뀌는 기회가 되었다)

 

천진항에서 멀지 않은곳에 인슈가 찾아둔 소섬전복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벌써 2시가 넘은 시간이라 둘 다 한참 배가 고팠으니...

건물 앞과 그리고 건물 뒤로 내려가면 주차공간이 넓어서,

여기 오는 손님들이 삼발이나 전기차를 다 댄다고 해도 공간은 충분해 보였다.

 

전복위주의 메뉴에서 전복밥+물회를 시켰고,

 

맛보기로 나온 오겹살과 간장게장이 정말 맛있었다.

메인디쉬가 아니라도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한끼가 될거같은 좋은 찬이었고,

 

정말 밥그릇 한가득 전복이 들어가서 

그 특유의 향이 가득했던 전복밥..

 

그리고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물회까지 정말 흠잡을곳 없는 맛집이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나서 이제 드라이버를 바꿔

본격적으로 우도 드라이빙을 즐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