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에서 유엔본부까지는 그다지 멀진 않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빠듯해서 우버를 타고 이동했다.
유엔본부는 미리 예약을 해두면 가이드투어를 할수 있었는데,
시간상 그것까지 할 수는 없을것 같아서,
지하에 있다는 기념품샵정도와
우체국(여기서만 유엔소인이 찍힌 엽서를 보낼수 있다)만 들러보려했는데
지하만 들어가는데도 앞쪽에서 등록을 하고 들어가야해서,
일정상 깔끔하게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하늘이 너무 맑아서 건물 외벽의 유리에 비춰지니 들어가보지 않아도 멋있었다.
유엔 성원국들의 깃발앞에서 태극기 찾아서 인증해주고,
점심을 먹으려고 근처 루크스 랍스터를 찾아가는 길목 앞에,
다양한 유엔산하기구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랍스터로..
어디가나 샐러드만 먹는 인슈의 랍스터샐러드와,
같은 가격의 랍스터 샌드위치..
이거 아무래도 랍스터 살 바르는 인건비가 가장 비싼거 같았다.
정말 맛있긴 한데, 이 가격에 먹어야 하는가... 를 생각하면,
코스트코 랍스터 샌드위치가 가성비는 더 적당할것 같았다.
나름 채취과정을 다 인증해둔 인테리어들..
점심을 먹고 센트럴터미널쪽을 통해서 호텔로 돌아왔다.
처음 JFK공항에서 호텔까지 데려다 주셨던 기사님이 오셔서,
이번엔 라과디아공항으로 갔다.
평소보다 길이 막혔지만, 여유있게 출발을 해서 별 문제는 없었다.
가는 길목에 있는 성당 팻말이 한글로 써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교회면 모르겠는데 성당이 한인성당일수는 없을텐데..
라과디아 공항은 대부분의 공간이 공사중이었고,
생각한것 보다 많이 작은 공항이었다.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처음 눈에 들어온게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는거였고,
공항 외부에 딱히 뭔가 할곳이 없어서 일단 체크인을 하기로 했다.
검색대를 지나는데 모든 승객이 벨트도 풀고 신발까지 벗게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었지만,
이 곳이 9.11을 겪은 곳임을 생각하면 이해는 되었다.
체크인 하고 들어온 곳에도 소형 면세점 몇곳과 간단한 간식만 사먹을 수 있는 곳들 뿐이어서,
저녁 6시 45분에 저녁을 공항에서 먹고 출발하려던 계획이 틀어져 버렸다.
심지어 비행기는 1시간연착..
여행지를 떠날땐 항상 아쉽지만, 이날은 배고프고 지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불과 2시간남짓의 비행후에 캐나다로 갈수 있으니,
아쉬움이 조금 덜한것 같았다.
하지만 돌이켜서 여행기를 쓰다보니 뉴욕 2박3일은 정말 짧았다.
나름 알차게 여행한다고 일정을 꽉꽉 채워넣었는데,
신행때처럼 겉핥기만 하고 온것 같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미처 못가본 곳들이 많고,
뉴욕이라면 없던 체력도 생기는 와이프때문에라도,
꼭 다시 가보게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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