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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2019.05.19 뉴욕여행 - 그랜드센트럴터미널, 9.11메모리얼, 월스트리트

다크세라핌 2019. 7. 21. 16:10

뉴욕팰리스호텔은 조식이 따로 없어서,

어제 저녁에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로 요기를 하고,

둘째날 여행인 맨하탄섬 남쪽을 돌아보기위해 출발.


뉴욕지하철의 악명(?) 워낙 많이 들어둔 터라,

호텔 바로 옆 지하철을 타면 환승을 해야하니,

그냥 조금 걸을겸, 그랜드센트럴터미널 구경도 할겸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하고 출발했다.


한블록 옆으로 메트라이프 빌딩이 보였다.

날씨는 오늘도 너무 좋아서 여행하기에 최고였다.


어제도 한참 걸어서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난부부


어차피 나온김에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앞쪽까지와서 구경도 좀 하고,

저 안으로 들어가서 지하철 타면 되는데,

구글맵에 있는 지하철 출구를 찾아서 잠깐 헤매다가


마침내 지하철 입성..

뉴욕지하철은 업타운이냐, 다운타운이냐, 

그리고 내가 가는 역에 이 지하철이 서느냐만 잘 보면 된다는데,

안내방송을 잘 못알아들을까봐 타는 내내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내 머리속에 있던 뉴욕 지하철의 이미지는,

닌자거북이에 나오던 지저분하고 무서운 형님들이 가득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생각보다 깨끗해서 좀 놀라웠다.

5번 노선을 타고 월스트리트역에서 무사히 내릴수 있었다.


내리자마자 아무 출구나 선택해서 올라오니,

마침 트리니티교회 앞이었다.

9.11당시의 희생자들의 유품도 봉안되어 있는 

뉴욕시민들에게는 일종의 안식처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


일단 월스트리트를 왔으니 상징물인 증권거래소 쪽으로..

길목이 공사중이라 엄청 복잡했는데,

여기뿐만 아니라 뉴욕은 정말 여기저기 계속 공사를 하고 있었다.


통로를 지나니 제일먼저 눈에 띈곳은 페더럴 홀.

미국의 초대 의회로 쓰였고, 초대 대통령 워싱턴이 취임했던 유서깊은 건물이다.

약간 기다리면 안을 둘러볼 수 있었지만,

시간에 쫒기는 우리는 그냥 앞에만 슬쩍 지나갔다.


월스트리트의 상징 증권거래소..

여의도KDX에서 인증샷 찍을일은 없었을텐데,

굳이 여기는 온김에 인증샷도 찍고 가게되었다.

원래 계획은 월가를 따라 쭉 내려가서 돌진하는 황소를 보는거였는데,

여기까지 내려온 김에 9.11메모리얼을 보러가기로 했다.


9.11테러로 무너진 쌍둥이빌딩 자리는,

이렇게 추모를 위한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곳에서 희생된 희생자들과, 경찰, 소방관들의 이름이 빙 둘러 새겨져 있었고,

누군가는 그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너무 무거운 곳이었다.


워낙 큰 사고였고, 수습하면서 순직한 경찰과 소방관이 많아서인지..

이곳에서는 경찰과 소방관과 관련된 기념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공무원들이 책임을 다하고, 또 그들이 존경받는 이 나라의 문화가 참 부러웠다.


이 나무는 쌍둥이빌딩의 붕괴와,

그 주변건물들이 연쇄 붕괴를 일으키면서 초토화된 이곳에서,

신기하게도 살아남아있었던 나무라고 한다.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주는 상징이 되어있었다.


배도 고프고 자유의여신상 페리를 탈 시간도 촉박해서,

월스트리트 남쪽으로 출발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여있는곳이 바로 돌진하는 황소가 있는 곳이었다.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람이 좀 빠지길 기다려봤는데 투어버스들이 끝도 없이 사람들을 싣고 와서

정면에서 기다리지 않고,


요렇게 살짝 옆에서 사람들 없을때 인증샷을 찍어주고..


원래 이 돌진하는 황소는 X알을 만져줘야 월가쪽으로 향해있는 기운으로

부자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뒤쪽에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부자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인증샷을 남겼다.

줄서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앞사람을 찍어주는 덕에

생각보다 빠르게 줄이 줄어들었다.


레스토랑을 따로 검색해 오지 않았더니,

밥때가 지나도 뭘 먹어야 할지 선택장애로 괴로움을 받게되는 단점이 있었다.

인슈가 검색해서 찾아본 토로로코라는 멕시칸 레스토랑을 갔다.


난 치킨와플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맛이 괜찮긴 했는데, 전에 캐나다에서 더티버드에서 먹은것 만큼,

바삭한 와플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다.


인슈는 타코볼..

저 치킨 대부분은 내가 해결했다는거..

그냥 지나가다 들른 가게 치고는 상당히 괜찮았던 곳이었다.

점심을 먹고 자유의여신상행 페리를 타러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