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피어슨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나와서..
바로 폰을 켰다.
문제는.........
로밍이 되지 않고, 공항와이파이는 접속이 되질 않았다.
10시반정도에 날 데리러 오기로 한 친구놈과 연락할 방법은 없었고
나오라고 했던 3번게이트는....
엄청나게 길고 수많은 출구를 가지고 있었다.
머리를 치고가는 '국제미아'라는 단어..
정말 다행히도 아~~~~주 예전에 했던 카톡에 '놈'의 번호가 있어서
그냥 국제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합류에 성공했다.
'놈'이 이렇게 반가워보긴 15년 넘는 친구역사상 처음이었다.
세상에 캐나다 정도의 선진국에서 로밍이 안되다니..
이게 어찌된 일이오 통신사양반..
여튼 한시간 반정도의 짧은 렌트로 날 픽업하러온 승수를 만나
1주일간 묵을 친구집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그냥 휙 들어가기 뭐해서 일단 온타리오 호수에 살짝 들러줬다.
호수 주제에 수평선....이 있고...
(아 이건 이미 톤레삽에서 겪어봤었지)
파도(?)가 치고......
저 앞에 방파제도 버티고 있는게...
참 이게 무슨호수인지
주소가 어디라고 하긴 뭣하지만 여튼 꽤 좋아보이는 집들을 다 패스하고
오크마운트로드에 있는 아파트로 갔다.
손님이 온다고 신경쓴걸 감안해도 생각보다 깨끗하게 살고 있는게
제수씨가 엄청 고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사히 도착해서 챙겨온 수정방을 전달하고,
세븐원더스 듀얼 룰을 배우면서 몇판 발리고 나서
점심은 '놈'이 차려준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사진 못찍는다고 쿠사리는 엄청 줬지만...
고기가 별로 보이지 않긴 하지만 나름 맛있었다.
그리고 나 온다고 냉장고 하나에 마실걸 가득 담아둔 센스도 굿.
점심을 먹고나니 시차적응이라는 괴물이 날 덮쳐오기 시작했다.
비행기 안에서 푹 잤어야 하는데 잠을 못자서...
일단 시차적응을 위해 낮잠을 자기로 했다
거실 쇼파가 뭔가 손을대니 침대로 변신했고,
순식간에 잠에 빠져들었다.
저녁시간때쯤 일어나 일 끝나고 오는 제수씨와 합류해서,
코리아타운 인근에서 초밥 무한리필집을 갔다.
여긴 All you can eat이라고 직접 가져다 먹진 않지만
인당 금액을 내고 주문하면 계속 음식을 가져다 주는
뭔가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의 무한리필식당이 많다고 한다.
롤, 초밥, 튀김 등을 계속 시킬수 있었는데,
초밥에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아서 그냥 먹으면 좀 심심했지만,
아 그리고 이곳에서의 교통수단은
스트릿카(전차)와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데,
제수씨가 패스권을 하나 구해줘서 교통비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지하철에 스크린도어도 없고 좌석은 우리랑 달리 역방향도 있었고,
역간 간격이 짧아서 한정거장 정도는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였다.
첫날은 로밍문제와 시차적응에 신경이 쓰여서,
사진을 거의 찍질 못했다.
사실 내가 점심을 먹던 시간이 한국에선 이미 밤이고,
저녁을 먹는 시간은 이미 다음날 새벽이었다는거..
13시간의 시차는 하루가 길어지는 신기한 경험을 시켜줬다.
낮잠을 많이 잤음에도 불구하고 밤이되니 또 잠이 오는게...
아무래도 시차적응 때문에 고생깨나 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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