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마지막날 아침,
언제나처럼 조식부터 먹어주고 짐을 챙겼다.
체크아웃은 11시니까 그 전에 잠시 파르코에 있는 무인양품을 다녀왔다.
아직 결혼할 날은 좀 남았는데 우리가 쓸 식기류 등을 다 구비하고
전날 비에이에서 구매한 엽서에 각각 메세지를 적어서 우체통에도 넣어주고..
국제우편 보내려면 오른쪽에 넣어야 함!
그리고 약 1주일쯤 지나서 이 엽서에 소인을 찍어 다시 받았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모아나갈 수집품 하나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삿포로역에서는 브릭라이브(?) 같은 행사가 진행중이었는데
하코다테와 삿포로를 레고로 재현해 두었다.
하코다테를 가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삿포로는 딱 봐도 있어야 할 곳에 그 건물들이 다 있다.
도청부터 다이마루 삿포로역에 시계탑까지..
돌아가는 기차표를 간과해서 조금 기다리게 되었지만,
어쨌든 예정보단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조식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그리고 기내식도 나올거라서..
그냥 공항에서 간식이나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첫날 말고는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가려고 하니까 다시 하늘이 꾸물거리기 시작..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가려고 하면 항상 쏭무룩해지는 인슈를
돌아가야 결혼도 하고 또 여행가는거라고 달래면서..
저가항공보다 인당 4만원정도 더 줬는데
일단 기내식의 퀄이 상당히 좋다.
더구나 점심시간에 비슷하게 맞춰서 비행기를 타니 밥먹을 타이밍도 좋고,
돌아가는 길의 기내식은 치킨볶음면..
이번 여행은..
돌아와서 전처럼 각자가는게 아니라,
보관해야할 짐이 많으니 일단 분당에 가서 짐을 풀고,
다시 우리집에다가 짐을 풀어놓았다.
아마 다음 해외여행때는 둘이 같이 신혼집으로 가겠거니 하면서..
6월 일본여행기를 결산을 앞둔 10월 첫날에 마무리한다.
중간중간 이전에 포스팅해둔 초록색블로그의 내용을 이관하고,
다음 연재포스팅은 신행기록이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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