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수염폭포 다음 코스는 역시나 후라노..
후라노 하면 라벤더고 그러려면 팜도미타를 가야지
먼저번엔 라벤더 언덕만 구경하고 왔었는데,
이번엔 아직 라벤더가 만개한 시즌이 아니어서 언덕은 라벤더를 심는 중이었고,
아래쪽의 라벤더밭으로 가게 되었다.
팜도미타 바로 옆으로 멜론재배하는 곳이 있었는데,
원래 같은 집안(?)내지는 동료였는데 이제 서로 삐져서
상대업체의 물건을 반입할 수 없다고 하는 비화도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아이스크림부터 사들고..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전에 먹어봤으니까 난 멜론으로..
결국은 둘다 먹었지만, 노란색 메로나맛이었고,
라벤더의 은은한 맛도 괜찮았고,
팜도미타에 오면 한번쯤 꼭 먹어볼만한 맛이다.
이번 홋카이도에서는 멜론을 못먹었으니,
여기서 파는 조각멜론도 한조각 사먹고 나서
아직 꽃들이 만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모여있으면 제법근사했다.
메인 건물들이 있는 곳 주변의 세팅중인 밭 위주로 산책삼아 돌아다니면서
전엔 여기까지 와보지 않았었는데,
라인별로 다른 꽃을 심어두니 화려한 꽃의 길이 펼쳐졌다.
다만 아직 만개하지 않은게 굳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그래도 그저께까지 추웠던 날씨임에도 이만치라도 꽃을 볼 수 있었던게 어디일까..
우리 와이프님은 여기 모델해도 되겠다 싶은데,
어지간하면 내사진이 아닌 독사진을 올리진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잘나왔으니까
그리고 아래쪽의 라벤더 밭은 만개한 덕에
사진을 찍을때마다 그림이 나와주었다.
연보라 보라 흰색 주황 녹색이 파노라마처럼 퍼져나가는 꽃길을 배경으로..
저번 여행때 와보지 않았던 닝구르테라스는
후라노 프린스호텔이 만들어지면서 유치한 곳이라고 하는데,
마치 요정의 집 같은 공방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린스호텔 초입의 주차장에 도착했고,
바로 옆에 닝구르테라스의 입구가 있었다.
기암괴석과 작은 개울 사이로 작은 길 중간중간에
작은 통나무집들이 있었는데,
각각 작은 공방들이었는데 뭔가 정말 장인같은 사람들인지
물건을 판매하려는 의지는 별로 없어보였다.
여기도 츄츄의 집이라는 작은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여기 야끼밀크를 추천해주어서 한잔 사먹어보았다.
우유표면에 생크림을 구워놨는데, 달콤 80에 고소 20이 섞인..
전형적인 내스타일의 음료였다.
닝구르테라스를 끝으로 비에이 후라노 일일투어를 마치고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다.
늘 자유여행 아니면 패키지만 이용했었는데,
이렇게 자유여행중에 일일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꽤나 괜찮았다.
저녁 삿포로 도착시간이 확정되지 않아서 저녁예약을 해두지 못하는건 좀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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