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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2019.11.24 제주도여행 - 한림칠돈가, 금능해수욕장

다크세라핌 2020. 6. 2. 01:31

난 보통 여행을 갈때 철저하게 계획을 짜놓고 가는 편인데,

이번여행은 일단 국내로 가는것이기도 하고,

쉬러가는 생각으로 대충 일정만 잡고 출발을 했었다.


그래서 첫날 가려던 식당의 영업시간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는데

둘째날도 같은 문제가 일어났다..


인슈가 얻은 고기맛집 정보로 동선을 짜둔 육고깃집을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간 곳은 차를 댈 만한 곳도 없어서

겨우겨우 길가에 차를 댈수 있었다.


그런데...

여긴 저녁장사만 하는곳이란다.

남편 고기먹인다고 좋아라 하던 와이프가 상당히 당황을 했지만,

그래도 빠른 검색을 통해 인근에 있던

한림칠돈가로 전환..


여긴 자체 주차공간이 워낙 넓었는데다가,

우리가 점심시간을 피해서인지 다른 손님들이 아무도 없어서

아주 편하게 차를 대고 식사를 할수 있었다.


비록 원래 목표했던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 고기는 어디가나 고기서 고기고...

다른 세팅도 워낙 좋았던 터라 계획이 빗겨갔지만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하지만, 두번이나 식사장소를 놓쳤으니...

다음 여행부터는 국내로 갈지라도 세상없어도 꼼꼼히 챙기리라..


점심으로 고기를 실컷 먹고,

인근에 인슈가 가고싶어했던 이익세양과점을 찾아갔다.

어디가나 이렇게 빵지순례와 아이스크림집을 찾아다녔으면,

컨셉하나 잡고 후기도 좀 써보는것도 괜찮을텐데..

송인슈 블로그에 컨텐츠를 추천해본다..


다음행선지는 금능해수욕장

워낙 유명한 협재해수욕장과 붙어있는 곳인데,

그냥 가는대로 가다보니 여길 오게되었다.


하늘도 바다도, 한참 썰물로 인해 빠져나간 갯바위도

이 해수욕장의 모든것이 다 아름다웠다.

삼각대를 챙겨간 덕에 리모콘으로 막 눌렀는데, 

배경이 모든것을 만들어 주는 곳이었다.


딱 하나 아쉬웠던게 있다면, 

11월이라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하나도 못하고 왔다는거..

(준비를 해왔어도 못들어갔겠지만)


원래 이날은 제주도 서쪽 해안 위주로 돌아다니면서,

카페를 두어곳정도 가볼생각이었는데,

아침에 갯깍주상절리에서 인슈 신발이 노린것처럼 망가져서..

불편하게 다니는게 보기 좋지 않아 신발부터 사러가기로 했다.

어차피 제주시 아니면 서귀포시라 제주시쪽으로 가서,

주말이라 미어터지는 이마트에서 신발을 사가지고 나왔다.


원래는 좀더 밍기적밍기적 글을 썼어야 하는데,

여행 다녀오고 반년만에 갈만한 곳이 제주도 뿐인지라 또 여행을 계획하게 되어,

당분간은 빠르게 저번 여행기를 마무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