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운전을 꽤 많이해서인지 아침에 몸이 무거웠다.
원래 둘째날 아침에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날이 안좋다고 해서 급 일정을 조정해서
4킬로정도 떨어진 더본호텔에서 조식을 먹어보고 숙소 구경도 좀 해보기로 했다.
밤에는 아트빌라스 인근이 어두컴컴해서 무서웠는데
밝을때보니 골프장이었다.
어쩐지 아무것도 안보이더라니..
백종원의 호텔로 유명한 더본호텔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유명세 답게 아침 8시경에 도착했는데도,
주차장도 꽉 차있었고, 이미 조식뷔페 앞에 사람이 엄청 서있었다.
부지런한 인슈덕에 그나마 일찍 도착해서 얼마 안기다리고 먹을수 있었다.
아마 요즘같았으면 새벽같이 가서 돈까스를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어지간한 호텔뷔페랑 별 차이가 없는데,
가격이 투숙객은 9,900원이고 외부고객은 13,000원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특성처럼 맛이 아주 특출난건 아니지만,
훌륭한 가성비로 승부를 보는곳이었다.
뷰따윈 신경쓰지 않았다는 그 호텔..
조금 늦게갔더라면 차 댈곳이 없었을거 같다.
아침이 되어서야 제대로 본 우리 숙소..
아트빌라스 내에서 제일 저가형(?)인 E블럭인데도 이정도..
자쿠지도 있고 발코니도 좋은데
돌아댕기느라 숙소를 다 즐기지 못한게 아쉬웠다.
그리고 바로 맞은편의 D블럭
여긴 뭔가 자연석을 지붕까지 쌓아뒀는데
왠지 벌레가 많이 나오는 원초적인 곳인거 같은 느낌..
산책로도 이쁘게 꾸며져 있었다.
담에 오면 숙소에서 반나절이라도 즐겨봅시다.
각 블럭을 각각 다른 건축가가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내 기준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건 요 C블럭..
B블럭은 넓긴 엄청 넓은데 구조가 곡면이고
통유리가 많아서 외부에서 너무 잘 보일거 같았다.
A블럭은 몇집 없는 최고급이긴한데..
외관만 보면 뭔가 만들다가 만거같은 그런느낌이..
하지만 돌담과 동백으로 장식된 외벽이 너무 예뻐서,
그냥 카메라만 들이대면 될 정도로 멋진곳이었다.
회사 복지찬스를 이용해서 이런 좋은 숙소를 올수 있다니..
이렇게 애사심이 +1되는건가보다.
그리고 흔쾌히 예약을 대행해 주어서
좋은 숙소에서 묵게해준 선배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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