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ΟΠΟΙΟΣ ΜΠΑΙΝΕΙ ΕΔΩ ΝΑ ΠΑΡΑΤΑ ΚΑΘΕ ΕΛΠΙΔΑ

Life 46

정자동 행복치킨(♠)

전국 XX맛집지도라는 자료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어지간한 유명한 치킨집은 두루 섭렵했다고 생각했는데,등잔밑이 어둡다고 동네 맛집을 모르고 지나치다니.. 아파트 단지 지하에 있어서 큰길쪽에서 네비찍고 왔다가 못찾을뻔 했다.주변이 상습정체구간인 아파트 단지 진입로라서,주차하기도 어려우니 어지간하면 정자역에서 좀 걸어가는게 좋을거같다. 6시 남짓 되었는데도 벌써 홀에 사람들이 들어차 있다.작은 가게에서 시작해서 규모가 이만치 커졌다는데,일단 가장 유명한 파닭을 포장해서 가져가기로 했다. 튀김옷은 중간정도의 두께고, 같이 주는 파닭소스가 생각보다 매력있다.짜지 않으면서도 약간 매콤한 느낌도 주는 맛인데,널려있는 프랜차이즈 치킨들에 비하면 상당히 유니크한 곳이다. 사실 치킨이 맛없기 힘든 음식이고,또 특성상 ..

Life/Epicure 2020.03.05

Chateau Greysac 2008

와인명 : Chateau Greysac (샤토 그레이샥)시음일 : 2020.02.29품종 : 메를로 50%, 카베르네 소비뇽 48%, 카베르네 프랑 2%산지 : 프랑스, Medoc생산자 : Domaine Rollan de By빈티지 : 2008구입처/가격 : 코스트코 3만원대 후반 진한 루비빛의 풍부한 과일향을 머금고 있는 와인,무엇보다도 놀라운건 마시는 내내 탄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부드럽다.분명 꽤 강한 바디감이 있는데, 마시기 부드러워서마시자마자 맛있다는 느낌이 바로 들게 해줬다. 장인어른 생신이라 같이 코스트코가서 골랐는데,크뤼 부르주아급의 인증스티커에도 불구하고,아직 4만원은 찍지 않아서 더 오르기 전에 많이 마셔둘만한 와인이라고 본다.어지간하면 같은 와인은 2 글라스 이상 마시지 않는데..

Saint Cosme, Cotes Du Rhone 2018

와인명 : Saint Cosme, Cotes Du Rhone (생콤, 코트 뒤 론)시음일 : 2020.03.04품종 : 시라산지 : 프랑스, Rhone생산자 : Chateau de Saint Cosme빈티지 : 2018구입처/가격 : 코스트코 만원대 후반 요즘 코스트코 갈때마다 꼭 사오는 와인,이 가격에 이정도 퍼포먼스라면 거저라고 생각될 정도짙은 보라빛에 과일향이 그득하고, 바디감이 부드러워 혀에 남는 탄닌의 맛이 적고목으로 넘어가는게 무척이나 부드럽다. 신의 물방울에서 가성비가 좋은 와인으로 평가된 레 듀스알비용까진 아니지만,그래도 코트 뒤 론 루즈만 해도 이만한 가성비면 계속 마실수 있는 수준요즘 시점에서 내 최애 테이블 와인이다.

가평 송원막국수(♠)

신혼여행에서 만난 커플모임의 첫코스로 들르게 된 송원막국수가평하면 나오는 두곳의 막국수 맛집을 모두 포스팅하게 되었는데,금강막국수가 딱봐도 교외의 시골쪽에 있다면,송원막국수는 터미널 바로 근처에 있다.바꿔 말하면 주차할 공간이 상당히 부족하다. 어지간하면 가게 정면은 꼭 찍고 들어가는데,여긴 앞쪽 인도가 너무 좁고 차도가 좁긴한데 차가 많이 다녀서어쩔수 없이 거리뷰를 이용할수밖에 없었다. 가격은 쏘쏘한 수준이다. 메뉴자체가 막국수와 수육뿐인, 전형적인 맛집인데,위치를 생각하면 좌석 회전면에서도 이쪽이 훨씬 유리해보였다. 이곳의 수육은 삼겹살로만든 FM그대로의 수육이었다.기름기가 많이 빠진 같아서 담백한 맛이었고,같이 나오는 새우젓과 김치와 곁들이면 딱 어울리는 맛이 나온다. 일반적인 막국수의 면에 고추가..

Life/Epicure 2020.02.04

가평 금강막국수(♠)

회사에서 처음 워크샵 가던 길목에 들르게된 금강막국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잠시 나와서,뭔가 음식점이 있을거라고 생각되지 않는 시골 골목길을 따라가면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꽤나 많이 주차된 곳을 볼 수 있다. 아무리봐도 그냥 평범한 시골길인데.. 점심 피크타임도 한참 지난 시간임에도 가게 앞에 차가 꽤 많이 서있었다.피크타임에는 번호표를 받아서 줄을 서야 한다고 한다. 맛집이라고 소문난거에 비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음식가격일단 기본적인 맛 자체도 훌륭한 편인데,가격이 저렴하니 가성비까지 추가되는 곳이다. 오겹살을 그대로 이용한 수육..일단 사진부터 찍고 먹었어야 되는데 우선 먹고 시작해버렸다.촉촉하게 삶아져서 껍데기의 쫄깃한 맛이 좋다. 메밀전을 시켰는데 주문이 잘못들어가서 나온 녹두전..가격대비 ..

Life/Epicure 2020.02.04

제주 만선식당(♠♠♠)

제주도 여행에서 본의아니게 두번이나 가게된 모슬포항.그리고 굳이 두번째 가게한 이유인 만선식당. 워낙 유명한 곳이었는데, 방문해보니 역시나 명불허전..가게 앞 수조에 살아있는 고등어들이 보이는데서,이미 그 신선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고등어는 조금만 오래되거나, 재료보관이 잘못되면회로 먹을수 없는 식재료인데,이곳의 회는 신선함 그 자체라서 손을 멈출수 없었다. 이게 5만원짜리 한상차림..김에다 고등어를 싸서 앞에 야채들과 먹어도 좋고,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그냥 먹어도 괜찮았다.고등어 구이와 생전복, 돼지고기 산적은 추가도 가능한데,이미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여긴 정말이지 고등어회를 먹기위해서라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해도 될 정도라고 단언한다.

Life/Epicure 2020.02.03

울산 정동진아구찜(♠♠)

울산여행 가기전에 커뮤니티들을 뒤지다가 알게된 맛집. 숙소 근처라서 언제든 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아무리봐도 밤에 한잔하면서 먹음직한 메뉴를 점심에 가게 되었다.해물, 아구, 대구의 찜, 탕등이 주메뉴인데,불고기라는게 특이해서 가게 되었다. 일단 내 기준이었다면 거의 갔을 확률이 희박한 곳이다일단, 회가 아닌 생선이고, 거기다 매운음식..하지만 와이프 취향도 고려하다보니 의외의 맛집을 찾게되었다. 일단 기본상차림.밑반찬은 계속 리필이 되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매울게 걱정이었는데 계란찜도 주다니..큰 힘이 될것 같아 든든했다. 메인디쉬 아구불고기는 내 기준에선 상당히 매웠다.하지만 발라먹기가 힘든 아구가 잘 손질되어 있어서먹기도 편했도, 매운와중에 약간 달콤한 맛도 있어서 땀을 엄청 흘리면서도 멈출수가 ..

Life/Epicure 2020.02.03

Pierre Andre, Chambolle-Musigny 2005

와인명 : Pierre Andre, Chambolle-Musigny 2005, (삐에르 앙드레 샹볼뮈지니 마을단위와인)시음일 : 2018.11.20품종 : 피노누아산지 : 프랑스, 부르고뉴 코트 드 뉘, 샹볼뮈지니생산자 : Pierre Andre빈티지 : 2005구입처/가격 : 칠성 임직원 창고개방, 가격 기억나지 않음 처음 회사에 입사한 2011년, 칠성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창고개방세일을 진행했고,한참 신의물방울에 빠져있던 나는,프리미어크뤼나 그랑크뤼까진 차마 엄두가 안나고,그래도 떼루아나 느껴보자는 마음에 샹볼뮈지니 마을단위 와인을 2병 구입했다. 한병은 가장 친한 친구 부부에게 선물했고,나머지 한병은 내게 인생을 함꼐할 짝이 생기면 함께 열기로 했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바로 열어보았다. 7년간 나..

Chateau Chasse-Spleen 2013

와인명 : Chateau Chasse-Spleen (샤토 샤스스플린)시음일 : 2018.08.19품종 : 카베르네소비뇽 60%, 메를로 33%, 쁘띠 베르도 7%산지 : 프랑스, Moulis En Medoc생산자 : 샤토 샤스스플린빈티지 : 2013구입처/가격 : 인천공항 면세점, 58 USD 신의물방울에서 5대샤토의 범작과 비교하여 더 나은 평가를 받아낸,무려 1970년의 마고와 붙었던 전력으로 인해 (실제로도 별명이 가난한자들의 라투르)가격이 엄청나게 올라버린 그 와인을 여행가면서 할인한다기에 한병을 킵.. 몇년인가를 내 옷장셀러에서 누워있었는지..처가집에서 처가식구들과 함께 오픈하기로 했다.그간 머리속에 쌓여있던 고민이 많았는데,그날은 모든게 해결되는 그런 날이었고,보들레르가 지어준 이름 샤스스플린..

Carmen Gran Reserva 2014

와인명 : Carmen Gran Reserva, 2014시음일 : 2018.06.30품종 : 카베르네소비뇽 95%, 카르메네르 5%산지 : 칠레, Maipo Valley생산자 : Vina Carmen빈티지 : 2014 구입처/가격 : 롯데마트 와인샵, 22천원신라스테이 서초 호캉스 기념으로 안주로는 벨큐브 래핑카우 오리지널을 곁들임짙은 가넷빛에 산미가 강하며 커피에서 나는 새콤한 향이 가미되어 있음풀바디이긴 하지만 그렇게 묵직하진 않아서 목넘김이 좋은편임.

강화도 참성단식당(♠)

부모님의 주말마다의 외출이 발견해낸 맛집.. 강화도 마니산 입구에있는 얼핏 관광지마다 흔하게 있는 식당인것 같지만,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좀 의외의 장소였다. 일단 개인적으로 이곳의 최고메뉴인 도토리묵 무침손으로 직접 쑨 묵맛이 기가막힌데,다른걸 떠나서 양이 정말 많다. (일반적인 가게의 1.5배정도..) 그리고 원래 메인이어야 맞지만 도토리묵이 너무 강렬해서 좀 뒤로 밀린비지찌개와 바지락칼국수. 마니산 입구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있어서 일단 접근성도 좋은데다가 음식자체가 양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다보니,강화도에 갈때마다 꼭 들르게 되는 맛집이다. 단, 음식이 생각보다 많이 늦게 나온다.메뉴 통일과 같은 압박은 없지만, 주문하면 그때그때 만들어내다보니,자리에서 꽤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Life/Epicure 2018.06.20

Ferraton Pere & Fils Chateauneuf-Du-Pape Le Parvis 2015

와인명 : Chateauneuf-Du-Pape Le Parvis (샤토네프 뒤 파프 르 파비스)시음일 : 2018.06.18품종 : 시라, 그르나슈 등 13종 블렌딩산지 : 프랑스, Rhone생산자 : Ferraton Pere & Fils빈티지 : 2015구입처/가격 : 인천공항 SM면세점, 6만원대 교황의 와인이라고 불리는 샤토네프 뒤 파프답게 보틀에 교황의 문장이 새겨진다.아비뇽유수로 밀려난 교황 클레멘스 5세때부터 번창하기 시작한 와인이다보니,아무래도 그 의미가 깊어보인다. 시라와 그르나슈, 루산 등등 13종의 포도로 블렌딩이 되는 와인인데,가장 많은 종의 포도가 블렌딩이 되어 어우러지는 맛과 아로마가 뛰어나다.검붉은 빛의 와인이 드라이하고 묵직한 바디로 다가오는데,묵직함 속에 숨어있는 향긋한 아로..

바비레드(♠)

맛집포스팅을 쓸때 죽어도 프랜차이즈는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홍대와 종로 전부 가서 너무나 만족한데다가,이게 있다면 꼭 먹으러간다는 취지에 맞아서 처음 포스팅을 해본다. 보통 두명이 가면 시키는 2인세트..파스타의 맵기조절이 가능하고 에이드의 종류를 선택할수 있다.고기 대부분을 내가 먹는건 함정.. 그냥 흔한 파스타집들과 차별화된 요소는바로 이 빨간밥.. 그래서 바비레드인가보다.일단 파스타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인 맛인데,파스타 소스에 이 밥과 김가루를 같이 투입해서 비비면 그게 진짜 별미가 된다.빨간쌀이 약간 눌은밥같은 식감을주는데, 약간매콤한 크림소스와 함께 어우러지는맛..내 기준을 포기하고 프랜차이즈를 포스팅하게 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Life/Epicure 2018.05.21

종로 진옥화할매 닭한마리(♠)

퇴근하고 종로5가에서 급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었다. 갑자기 뭔가 맛집을 찾아야 되는 상황인데 고파스 소비자포럼 게시판을 참고해서 종로5가 뒷골목의 닭한마리 골목(?)을 갔다. 이 집이 맛있다고 추천을 해놨길래 갔는데.. 앞에 대기열이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3층건물에 회전이 잘되는지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그냥 닭한마리를 깔고가면서 들어가야되는 토핑(?)만 고르면 된다. 닭이 익는동안 옆에 있는 다데기과 식초, 간장을 적절히 섞어서 찍어먹을 양념을 만들면 되는데.. 분량조절 실패로 맵다가 짜다가 시다가.... 그래도 나중에 양이 아주 많아지니 먹을만 했다. 워낙 닭한마리 집들이 많아서 흔해지기까지 했는데, 여긴 국물이 담백한게 다른곳보다 훨씬 나았다. 다만, 칼국수는 딱 한번만 주문할 수 있는데..

Life/Epicure 2017.07.19

동해 한우설렁탕(♠)

올해 초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가족들이 함께 삼척에 일출을 보러 다녀왔다. 난 말일날도 일이 있었던 탓에 말일 오전에 미리 출발했던 가족들과는 말일날 밤에 합류할 수밖에 없었고, 새해 첫날 일출을 보고나서 엄청나게 막힐것을 각오하고 가는길에 점심을 먹기로 하고 서울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정한 점심먹을 장소는 원래 동해시청 앞의 중국집이었다.. 그러나 새해 첫날이라서인지 그날은 문을 닫았고, 믿고 보는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 동해시청에서 조금 올라가는 길의 한우설렁탕을 찾았다. 정말로 가게 이름이 한우설렁탕.. 심지어 메뉴도 설렁탕, 우족탕, 우족수육 3가지뿐... (역시 맛집의 기본요건 적은메뉴) 다들 설렁탕을 시켜서 인증샷은 설렁탕뿐.. 깍두기와 김치도 상당히 맛있고 무엇보다도 탕 자체가 진..

Life/Epicure 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