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 인슈와 호기롭게 출발했던 거제,통영,남해 여행이후 장거리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는데, 마침 연결산도 끝났겠다 인슈와 함께 또 한번의 여행을 준비했다. 이번엔 전에 한 번 다녀왔지만, 차로 가지 않아서 아쉬웠던 부산여행에 도전하기로 했다. 작년 이맘때 갔던 여행기를 이제야 쓰기 시작하다니 정말 엄청나게 게으른 기행문을 쓰고 있다. 보통 아기의 100일이 생긴지 1년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속설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 여행에서 나와 인수의 인생에 전환점이 된 우리 새벽이가 생겼을 것이고,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겪다보니 그 전 마지막 여행기는 아껴두고 싶기도 하다보니 이제서야 조금씩 끄적이기 시작하게 되었다. 언제나처럼 전날 짐을 다 싸두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에 약한 나 대신 인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