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폐쇄와 동시에 진행된 사람이 다니는길이라는 서울로 7017프로젝트
취지는 좋은것 같았으나 왜 서울시장들은 내 출근(등교)길에 테러를 못해서 안달인지..
이모 전대통령선배는 멀쩡히 집에서 학교까지 한방에 가던 버스를 조각내더니
이번엔 서울역쪽 고가 폐쇄로 버스가 막혀서 버스출근을 못하게 해버렸다.
하지만, 어쨌든 만들어졌으니 가보기는 해야지.
서울역 환승센터 옆쪽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그쪽으로 올라가는게 편하다.
이쪽은 퇴계로쪽 입구...
아직 식재된지 얼마 되지 않은 나무들이라 나무가 좀 듬성듬성한 느낌이 든다.
서울역쪽으로 올라와서 퇴계로 방면을 보고 다시 만리동쪽으로 향하다 보니
돌단풍으로 꾸며진 대형 화분뒤로 구 서울역사를 볼수 있다.
나름 밤에 야경명소가 될만해 보인다.
여길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보였는데,
주변이 다 빌딩들 아니면 지하철 노선위다보니, 아무래도 구역사가 가장 아름다워보인다
이게 요새 유행인지 군데 군데 고가 아래가 보이는 유리보도를 만들어두었다.
전에 상하이 동방명주타워에서도 괜찮았는데
거긴 너무 비현실적인 높이고 여긴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아 그런가 여기가 더 무서워 보였다.
가는길목이 주로 나무들이다 보니 붓꽃이 반가워서 한컷 찍어주었다
군데군데 요런 모양의 전망대 또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밤이라 그런가 모든건물이 위로 올라갈수 없게 막아두었다
그런데 유독 이 건물에만 위에 사람들이 있었고
자세히 보니 김영철과 송은이가 무언가 촬영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유독 이 건물 주변에만 사람이 많이 모여있었다.
다른 곳들은 주로 간단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었는데
여긴 이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내눈이 막눈이라 그런가 이게 작품인지 잘 모르겠다..
이 옆쪽에 있었던 신발벽과 비슷하게 그걸 작품으로 인지할 수 있는 사람눈에만
그렇게 보이는건가 보다..
만리동쪽 출구로 가는길엔 장미정원이 있었다
마치 꽃박람회에 갔을때처럼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있었고
계절이 계덜이다 보니 많이 피어있었다.
밤이 아닌 낮에 와서 보았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한 유일한 대목이었다.
이쪽은 만리동쪽 출구로 나가는길
인근지역 주민들은 졸지에 아름다운 산책코스가 하나 생겨서 좋을것 같았다.
고가도로를 재활용했지만 경사가 거의 없어서 쉬엄쉬엄 반대쪽까지 왕복하면
넉넉히 40분 정도면 충분해 보였다.
출구란 출구는 다 가봤는데, 이쪽은 청파동쪽으로 가는 출구
서울역 서부쪽으로 나가는 길인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다 둘러본 평은..
아직 식재된 식물들이 다 자리를 잡지 않아서 인지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몇년정도 잘 관리하면 작은 식물원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군데군데 엘리베이터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울역 환승센터 옆을 제외하면
다 계단으로 올라오거나, 아니면 퇴계로쪽의 건물들을 타고 들어와야한다.
돌아본 시간이 저녁이었으니 망정이지,
낮이었으면 군데군데 그늘막이 있긴 했지만 아래쪽 차들의 열기때문에 많이 더울것 같다.
당장 꽤나 선선한 요즘날씨에도 걷다보니 꽤 더웠으니까
낮에 햇볕을 피할만한 곳이 필요해 보였다.
전체적인 뷰는 서울역을 제외하고 볼만한 것이 없었는데,
특히 만리동쪽은 다소 오래된 건물들 위주라 야경이라고 할만한 게 없었다.
이쪽은 약간의 개선이 필요할것 같다.
저녁이라 사람들이 아주 많은건 아니었는데도
걸어다니는 공간이 넓지 않아 사람들을 피해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건 사람이 좀 줄어들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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