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ΟΠΟΙΟΣ ΜΠΑΙΝΕΙ ΕΔΩ ΝΑ ΠΑΡΑΤΑ ΚΑΘΕ ΕΛΠΙΔΑ

Travel/CAMPING

2020.12.11 차박준비 - 평탄화

다크세라핌 2020. 12. 20. 02:22

구입하면서 요새 핫하다는 차박에 관심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좌석을 접었을 때 앉아있을 수 없다는 공간의 제약과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캠핑은 생각해본적이 없었기에,

도전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해보게 된건 전적으로 인슈 덕분에..

캠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같이 갈 사람이 생겼으니 일단 도전.

 

관련 카페를 찾아가면서 꼬박 3일을 검토해서,

최대한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는 장비들 위주로 찾아서,

최소 투자로 최대 효용을 뽑아내기 위한 계획부터 세웠다.

 

첫 번째 과제는 2열시트를 접었을 때 트렁크 바닥과의 약 10센티 정도의 단차..

다행히 니로는 약간의 DIY로 평탄화를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어서,

내 손재주를 믿고(?) 작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소리가'라는 업체에서 나온 트렁크 수납함인데, 마침 니로전용으로 딱 맞는 게 나와있었다.

저게 보기엔 부직포 비스무리하게 생겨서 처음엔 어떻게 사람이 저 위에 올라가나 싶었다.

정확한 사이즈로 만들어지도록 재단까지 완료된 상태로 배송이 와서,

다이소 글루건과 글루건심, 그리고 피스를 한봉다리 사다가 작업을 시작했다.

글루건 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주로 전동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피스를 박아놓고,

글루건으로 뜨는 부분을 마무리해주는 방법으로 작업을 했는데,

테두리 부분만 붙여두면 내부는 혼자서도 작업이 가능할 정도였다.

(테두리 곡면 처리가 가장 어려웠는데 그래도 보조인슈가 잘 도와줘서 무난히 제작 성공)

 

뚜껑을 케이블타이로 묶으면 된다고 하는데,

다이소에서 파는 경첩을 사다가 아래판엔 짜투리를 덧대서 피스로 박아주고,

위쪽은 그냥 글루건으로 붙여버렸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여닫기가 용이했다.

경첩이 조금 더 작은 거였으면 좋았을 텐데, 첫 자작에 이 정도면 충분하지라고 스스로 쇼부...

 

들어가야 되는 주요 아이템들을 넣어가면서 내부 테두리를 만들어주면 되는데,

아무래도 촘촘할수록 튼튼하니까 큰 칸은 몇 개만 만들어주었다.

 

내가 주로 우측에 누울 테니 우측 부분을 좀 더 촘촘하게 마무리해주고,

교차 부분은 그냥 잘라서 붙이는 방법도 있는데,

절반 정도씩 재단해서 끼워주기만 해도 잘 버텨준다.(추가로 글루건 한방)

 

이거 놓는다고 차사고 처음으로 트렁크를 비워 본거 같다.

이렇게 해놓고 2열좌석을 접으면 단차가 1센티가 채 나지 않는데,

그 위는 자충매트로 충분히 커버되는 사이즈니까 우선 평탄화는 이 정도로 완료.

어차피 위에다가 매트를 깐다고 해도 살짝 들어서 수납공간을 이용하면 되고,

내가 위에 앉아있어도 버텨주는 걸 보면 일단 내구성은 충분히 튼튼하다.

'Travel > CAM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2.27 차크닉 - 단열, 방한  (0) 2020.12.29
2020.12.13 차크닉 - 첫 피칭  (0) 202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