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에 출발한 우리의 비행기가 착륙한 것은 오전 11시 20분쯤..
비행기에서 푹 자두지 않았다면 또 한번 시차적응 실패로 고생을 했을시간이었다.
미리 ESTA비자를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입국심사가 빡세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사진좀 찍고 지문좀 찍고나니 그닥 질문을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미리 현지 유심을 사두었는데,
내 유심이 먼저 개통된 관계로 미리 예약해둔 한인택시 기사분과 연락을 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으니 1시정도가 되어서야 기사분과 만날수 있었다.
JFK공항에서 맨해튼까지 가는 가장 싼 방법은 지하철이지만,
캐리어들고 굳이 힘들게 가고 싶지 않아서,
현지 택시보다는 좀 싸면서 맘편히 갈수 있는 한인택시를 이용했다.
마침 트럼프대통령이 뉴욕에 와있었던 날이라,
평소보다 차가 더 많이 막힌다고 한다.
근 한시간 정도를 달려서 호텔에 도착했다.
롯데뉴욕팰리스는 맨해튼 한가운데에 있었는데,
여행 준비하는과정에서 입지조건때문에 무척이나 가고 싶었는데,
가격이 상당해서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다행히 지인찬스를 극도로 이용해서 가격과 업그레이드를 받을수 있었다.
뉴욕 한복판에 현지인들이 롯데배지를 달고 근무하는 호텔이라니,
내가 한건 없지만 그래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엘레베이터 내장재에 목재라니,
순간 신혼여행때 유럽호텔에서 겪었던 낡은 고급호텔의 악몽이 떠올랐는데,
방에 들어와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약간 오래되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방도 넓었고,
침대는 정말 몸을 받아내주는 것 같은 푹신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어디가나 항상 걱정하는 욕실에 어메니티도 충분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냉장고가 없고 미니바만 있었던 점이었는데,
나홀로집에를 보면서 미니바를 사용하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서,
물을 사다먹을수도 없는건가 싶었는데,
그냥 CS에 연락해서 냉장고를 달라고 하면 가져다 설치해준다.
성당을 내려다 볼수 있는 뷰
짐만 놔두고 나온다고 했는데,
이래저래 지체되어서 빨리 나왔음에도 3시경이었다.
들어갈땐 로비 바로 옆쪽의 입구로 들어갔는데,
나갈땐 정면의 입구로 나왔다.
여기가 미드 가십걸에 나왔던 그 유명한 곳인데,
뭔가 결혼식 같은 파티를 했는지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다.
그런건 괜히 배경으로 인증좀 해주고
첫 코스로 센트럴 파크를 가보기로 했는데,
일단 호텔 바로 앞에 랜드마크가 있으니
일단 성 패트릭 대성당을 지나서 갔다.
교황청의 기가 걸려있는걸 보니 여기도 주교좌성당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서 대박이 났다는 블루보틀이 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커피매니아인 인슈가 여길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
트럼프타워는 센트럴파크 가까운쪽에 엄청난 위엄으로 서있었다.
주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그런가
많은 관광객들이 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센트럴파크 바로 앞에,
나홀로집에2에서 나왔던 그 프라자호텔이 있었다.
투숙객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크리스마스때마다 챙겨보던 영화의 추억이 새록새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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