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몇가지 버킷리스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와이너리에 가서 직접 와인을 구입하는거였다
나이아가라에서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가는 길목이
캐나다산 아이스와인의 주산지라고 하니 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일전에 한번 마셔본게 전부인 이니스킬린이 있다니..
정말이지 꿈만같은 길이었다.
길 모퉁이에 진짜 이니스킬린의 간판이 보였고
사진으로만 봐왔던 프랑스의 샤토들과는 달리
담장은 없이 입구만 있었지만, 안으로 수많은 포도나무가 있는게
이곳이 바로 와이너리구나 싶었다.
땅덩이가 넓으니 포도밭도 넓었고,
주차장도 상당히 넓었는데 주차장에는 생각보다 차가 많았다.
건물 간판에는 우리말로 인사말이 써있는걸로 보아
한국인들이 꽤 많이 이곳을 찾아오는것 같았다.
이 구획의 포도나무는 아이스와인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지도 몇 없었고, 키도 관리가 되어있었다.
직접 구매하는 와인 이외에 시음용 와인을 글라스로 판매하고 있었다.
시음을 한 와인의 가격은 와인을 구매하면 받지 않았다.
비달, 리슬링, 카베르네 프랑의 세종류 아이스와인을 시음하고
리슬링과 카베르네 프랑으로 만든 스파클링 아이스와인까지 마셔보았다.
여기서 미니어처와인과 내가 마실 아이스와인을 구입했다.
조금 일찍 왔으면 와이너리 투어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조금 늦게와서 그냥 시음만 하고 셀프로 돌아보았다.
시간관계상 한곳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펠러 이스테이트 와이너리라고 하는데,
국내에선 본적이 없었는데,
캐나다에선 꽤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인것 같았다.
여기서도 비달과 골드비달을 시음해보았다.
취향차이겠지만 이쪽의 와인도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좀 저렴해서 이곳에서 구입했어도 괜찮았을거 같았다.
이곳의 건물은 이니스킬린 보다는 좀 더 서양스러웠다.
연락처를 적어서 디캔터에 넣어두면 와인투어를 진행해준다고 하는데,
다시 올일은 요원할테니 놓아두었다.
아직 이 나라는 동절기인만큼 벽난로가 따뜻한게
꽤나 맘에드는 인테리어(?)였다.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역시나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가는길목에 있다는
작은교회를 보러 갔다.
보러갔다고 하기엔 꽤나 가까이 있었는데..
그냥 보아도 한 5~6명이나 들어갈수 있을까 싶은
정말 작은 교회였다.
얼핏 교회처럼 꾸며둔 작은 건물이었는데,
안에 예배를 위한 시설이 다 있고,
위에 종탑도 있고, 꾸준히 예배도 진행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수도 없이 많이 보아온 거대한 교회들을 생각하며
이곳을 보니 교회의 규모와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은
비례하지 않는다는걸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었다.
교회의 사이즈를 보여주기 위해 앞에서 살짝 걸터앉아 인증샷
폭을 생각하면 딱 한가족정도가 들어가면 적당해 보였다.
전에는 이곳 문을 열고 들어가 볼수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문이 잠겨서 들어가 볼수는 없었다.
중간에 들를곳은 다 들렀으니
이제 진짜 온더레이크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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