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의 포스팅을 봐왔던 사람이라면
항상 내 여행기의 시작의 제목이 출발인걸 알고 있을건데..
이번엔 준비 그리고 출발이라고 제목이 바뀌었다.
항상 여행이란건 가족들이 예약해두면 결제를 하고나서
출발일 직전까지 일이 터져서 쫄리다가..
전날 격무에 시달리고는 겨우겨우 출발해왔었으니까..
하지만 이번엔 내가 직접 여행을 예약하고 준비하게 되었다.
'세.체.길' 을 짝으로 만난덕에 하나하나 다 준비하면서,
마치 능숙했던거마냥 할수 있었던건 전에 한번 다녀왔던 오사카였기때문에..
날을 잡아두고 먼저 비행기를 예약했다.
그다지 성수기는 아니어서 제주항공으로 왕복 2인에 55만원에 해결했고
(주)한불의 위엄으로 무려 홀리데이인 오사카를 예약했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
둘째날 일정으로 잡아둔 저번에 가보지 못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입장권과
여행자에겐 돈보다 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에 익스프레스4(해리포터, 미니언즈)도 예약하고
공항에서 난바역 왕복 라피트와 포켓 와이파이까지 예약했다.
귀찮아서 여기저기 안뒤지고 티몬으로 싹 예약해 버렸다.
먹을거랑 적당한 쇼핑을 생각해서 10만엔 환전을 해두고,
여행자보험까지 준비해둔 다음에..
시커먼놈에게 딸을 맡기셔야 하는 예비장모님께 허락도 받고..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여행날만 기다리던 찰나에..
주6일근무는 깔고가는 곳으로 발령이 나버려서,
내 여행은 언제나 이렇게 편한적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의 배려속에 나 혼자 쉬는게 아니게 되어서
무사히 출발하게 되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일본그것도 큐슈를 따라 간사이지역을 관통하는 태풍이 온대서
전날 밤엔 대체 코스를 알아보느라 잠을 이룰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출발~
그런데 아침 8시출발예정이던 비행기는 딱 1시간을 지연출발했다.
제주항공의 지연은 뭐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8시 비행기라고 5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김포공항으로 가느라 고생했는데,
항공사 사정이라고 상습적으로 지연을 시키는 항공사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았다.
1시간만에 준비된 비행기는 별도 활주로로 이동해서 탑승해야했다.
남쪽에 태풍이 올라왔기 때문에 비행기는 출발과 동시에 동쪽으로만 향했다.
비행기를 타고 촬영한 발령나서 이전한 사무실이 보이길래
신기한맘에 사진도 좀 찍어줬다.
꽤 높이 올라왔는데도 한눈에 들어오는게 확실히 랜드마크이긴한가보다.
2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끝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항상 느끼지만 여기 디자인은 정말 내스타일인거 같다.
입국심사를 끝내고 예약해둔 라피트를 타러 나왔다.
국제선에서 나와서 난카이선을 타러 가서 창구에 가면
요기 맨 왼쪽에 라피트 티켓 교환카운터가 있다.
12시 5분 출발시간으로 티켓을 교환했다.
왕복 티켓이라 남은 한장은 잘 보관해야 한다.
어중간히 남은 시간을 보내고 라피트를 타고 난바역으로 향했다.
2년만에 오사카여행기를 다시 쓰게 되었다.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로의 이관작업과 바쁜 일정으로 인해 포스팅을 반년이나 지나서,
다음 여행지를 결정하고 나서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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