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날이 너무 좋아서 였을까..
하필 짐들고 가야하는 마지막날 비가 오기 시작했다.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려면 삿포로 역까지 가야하는데,
비를 맞고 가기는 좀 애매했다.
그래서 호텔 후문쪽에 있는 지하로 가는 지하도를 일단 들어가봤다
들어가보고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홋카이도는 추운데다 눈이 많이와서 오도리역을 시작으로
지하에 폴타운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
마치 몬트리올에서 갔었던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생각나게 하는 곳인데,
계획도시인 삿포로 답게 가로세로가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게 복잡하진 않았다.
그래서 스스키노 가는 길목에 있던 호텔에서
오도리역까지 지하도로 이동해서 한정거장은 지하철로 이동했다.
삿포로역에서 신치토세공항가는 전철을 탔다.
올때보다는 자리가 부족해서 기냥 서서 갈 수밖에 없었다.
공항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걸 예상해서 일찍 나왔는데,
신치토세공항 출국장이 한산해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버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공항구역 포켓몬샵이나 한번 갔다올것을..
돌아가야되는 마음을 보여주는듯 하늘이 우중충하니 우울했다.
마침 한국은 기록적인 더위를 보여주고 있다는데
이 시원한 홋카이도를 떠나갈 생각을 하니 더 우울했다.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기내식은 나왔다.
아주 아담....하게..
1박을 더 하긴 했지만 마지막날은 정말 돌아오는 것 말고는
딱히 특이하게 한게 없었다
작년에 오사카갔을때는 츠텐가쿠라도 들러봤었는데..
돌아온 서울은 정말 찜통과도 같았고,
홋카이도와 대비되어 정말 한달간의 지옥같은 더위가 이어졌다.
일본 어디나 사철의 이미지를 다 보여주지만,
홋카이도는 여름과 겨울 두번은 꼭 가봐야 될 것같았다
내가 보고온 이 풍경에 엄청나게 많은 눈이 쌓이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짧게나마 겨울에 홋카이도는 꼭 다시 와봐야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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