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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2016.07.25 일본여행 - 렌터카, 오타루, 구거리, 오르골앤티크뮤지엄

다크세라핌 2018. 2. 19. 02:25

셋째날은 이제 삿포로를 떠나서 오타루로 가기로 했다.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고향인 그곳...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곳이었다.

먼길 가야하니 9시 반쯤 일찍 나와서 
일단 오도리공원 근처의 도요타렌터카에서 차를 수령한다.
겉으로 간판이 나와있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는데..
그래도 지도 따라서 잘 찾아가서 인근에서 물어보니 다 알려주었다.

출발하기 전에 미리 한국어네비가 포함된 차량을 빌려두었기에
하이패스 같은 기능을 하는 ETC카드만 324엔에 대여했다.


이게 이틀간 우리 가족이 타고다닐차량..


외국인이라는 와카바마크도 살짝 달아주고...

(뒤늦게 알게된게 와카바마크가 초보운전딱지같은 뜻이라.. 굳이 아래건 안적었어도..)
한자와 일본어를 써도 참 악필은 어쩔수가 없다.

여긴 주소에 한문이 많아서 그런가,
네비에 ZIP코드라는 코드를 입력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검색이 되는 방식이었는데 이거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브레이크와 엑셀을 제외한 모든게 반대이다 보니..
옆에서 네비기능을 하느라 고생깨나 했지만
우여곡절끝에 어떻게든 오타루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료가 꽤 비싼편이라 검색해둔 팁을 이용해서
여기 오타루 관광진흥공사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었다.
여긴 하루종일 주차해도 600엔...


신선한 해산물이 많다고 하는 오타루답게 
운하와 바다가 적당히 조합되어 있었다
그런데 수산물 시장은 도대체 어디인지..


그리고 여러 장면에서 엄청 많이 봤던 거기..

오타루 운하사진에 꼭 등장하는 그곳에서 사진한컷
주차장에서 나오늘 길목에 있었다.


운하를 왕복하는 배를 타는 코스도 있었는데
여름의 운하에서는 악취가 꽤나 심해서
굳이 배타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데 배를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운하 주변을 걷는걸로 대체..


오타루 관광안내소가 길 건너에 있어서 일단 들러보았다.


소방대에서 뭔가 큰 공을 세운 개인거 같은데..
관광안내소 앞에 특이하게도 강아지의 동상이 있었다.


관광안내소엔 꽤 오래되 보이는 골동품들이 많이 있었고,
여기서 리플렛들을 몇개 얻고 점심을 먹으러 올라갔다.


소바를 먹으러 가는 길목에 있는 폐선이 된 철도..


다음주에 있다는 마쯔리를 준비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장식이 달려있었다
한주쯤 늦게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그랬으면 마감이 겹쳐서 못왔겠지 망할...


꼬맹이가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60년이 넘게 운영해왔다는
'야부한'이라는 소바집..


정말 일본스럽게 세팅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나 정말 일본에 와있구나 싶은 기분이 들게 해주었다.


소바를 먹을때 소바만 먹을순 없으니 난 무조건 텐자루소바..
쯔유가 굉장히 짠 편이지만 소바와 나름 잘 어울려서 
모듬튀김도 맛있는 편이어서 기분좋은 한끼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


부모님이 시킨 온소바는 너무 짜서 뜨거운 물을 보충해서 먹어야했다.


그리고 나서 오타루의 시장가인 미야코도리를 통해서 나갔다.


니시카와 빵집이라고 써있는데...
팥이 들어간걸 본 아부지가 이걸 지나칠수가 있을까..


뭔가 국화빵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팥앙금이 훨씬 고급진 느낌을 주었다..
개당가격은 80엔....0-0

구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오타루의 특산물 유리공예품점들이 많았다.


지름신을 자극하는 이 공예품들...
퀘벡에서도 그렇고 유리공예품은 정말 이쁘긴 한데
깨먹을까봐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


구거리로 들어가는 길에는 많은 공방들이 있었는데..


퀘벡에서 봤던거 같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한 가게도 있었고,


정말 지름신이 가득하게 왔던 바다생물 공예품....
하나만 사기엔 너무 안이쁠거같고 다 사기엔 정말 답도 없을거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구 거리를 열심히 걸어다니는데 이게 나름 길어서
슬슬 다리도 아파왔다..


전봇대에도 유리풍경이 걸려있는 특이한 곳...


세균맨과 호빵맨 조각이 있는 벤치...
계속 사진찍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이거만 찍어서옴...


다리도 아프고 날도 덥고...(한국보다는 훨씬 시원했지만..)
그래서 르타오에서 체력을 좀 충전하기로 했다.
아름답고 좋긴 한데 역시나 걷는거리가 너무 긴게....
다리부상인채로 걷기는 좀 무리가 있었다. ㅜㅜ


오르골당 관람의 전초전으로 오르골 박물관을 먼저 가보았다.


판매중인 신기한 디자인의 오르골들도 있었는데..
이건 오르골당에 가면 더 많이 있을테니까..


컨셉이 앤틱이다보니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오르골이 있었는데...
손대지 말라니 연주를 해볼수는 없었지만 이게 작동이 된다고 한다.


곡을 고르면 오르골로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
다양한 노래들이 있었다..
그런데 제작하는건 가격과 시간이 걸려서 일단 패스..


티비에서도 몇번 봤던 파이프오르간...
이것도 한번씩 연주하는 시간이 있다는데 
정말 볼꺼리가 많은 공간이었다..

여기서 사진찍은게 너무 많아서 일단 오르골당 직전에서 커트...
어쩌면.... 
이게 2016년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무려 3번이나 해외를 나가본 해 치고는...
그리고 굵직한 이벤트가 없었던 해 치고는...
포스팅을 원하는 만큼 못한것 같았다.
한때 일일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는데...
계획은 계획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건 아쉬운 해였다.
그리고 7월에 다녀왔으면서 올해도 해외여행기를 해 안에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운 해가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