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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2016.07.25 일본여행 - 오타루 오르골당, 스시겐, 오타루비어, 야경

다크세라핌 2018. 2. 26. 02:49

오르골 박물관을 나오니 낯익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티비에서도 몇번인가 봤었고, 앞의 증기시계가 유명한 오타루 오르골당..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겉에서 보기보다 훨씬 넓은 3층 높이의 건물에서
수도없이 많은 오르골을 구경하면서
맘에드는 놈을 골라오느라 바빴다.

각각의 제품마다 오르골의 노래가 붙어있어서 맘에 드는 곡과 디자인을
조합해서 고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르골당 바로 옆으로는 자물쇠를 거는 철제 트리가 있었고,


카라쿠리 동물원이라고 해서 동물이 있는가 했는데
동물인형이 가득한 샵이었다..


그 옆 유메노오토는 캐릭터샵이라고 해서 들러보았다.


입구부터 미키와 미니의 석상이 있었고.


2층은 대놓고 지브리스튜디오


1층은 디즈니로 가득해서 엄청 지름신이 왔는데..
엄청난 참을성으로 지름신에게 넘어가진 않았다.

시간이 너무 늦어지기 전에 오타루의 명물 초밥거리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보통 이 구 거리 중간에서 이어진 길로 간다는데
구글맵을 보고 그냥 질러서 가보기로 했다.


오르막길이라 가도 될지 좀 의구심이 들었지만.


가는 중간에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보고나서 
작은 언덕을 하나 넘고나니 오타루 스시거리에 도착했다.

동생들이 찾아두었다고 하는 스시겐을 찾아가는데...
바로 그 건물 앞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크고 작은 초밥가게가 참 많았던게 인상적이었다.


스시겐... 미스터초밥왕 버전이었다면 현초밥 정도로 불렀지 싶은데
여튼 그렇게 와보고 싶던 오타루 초밥거리에 입성 성공.


신기하게도 메뉴판이 전부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다
굳이 설명이 없어도 다 알아볼 수 있을정도의 그림퀄리티였는데
사장님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사장님이 직접 주문도 받고 음식도 만들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좀 오래걸리긴 했다.


우니동 세트 2개와 초밥 2인분을 시켰다.
만화에서는 이 1인분을 시켜서 순서대로 먹는게 있었지만..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오타루 초밥거리는 정말 작은 초밥가게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할수만 있다면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인 곳이었다.


오타루 운하의 야경을 보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냥 마냥 여길 돌아다녀보았다.
창고처럼 생긴 이곳은 과거에 공장이거나 창고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상점들이 들어가 있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폐선이 된걸로 보이는 기찻길이 있었는데..
테미야선이라고 써있었고 이곳도 오타루의 명물중의 하나란다.


시간을 조금 보내다보니 가로등에 하나하나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가로등은 켜졌지만 그래도 아직 그 유명한 야경을 보긴 어려웠다
더 걸어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힘들어서 
이곳에서만 먹을수 있다는 오타루비어를 마시러 갔다.


삿포로 맥주공장에서 본것 같은 탱크가 가운데 있었고,


이 한잔의 맥주는 오직 이 가게에서만 마실수 있다고 한다.
특별난 맛이 있는건 사실 잘 못느꼈다.


초밥을 실컷 먹어놓고도 안주는 하나 시켜야 될거 같아서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빵을 시켰는데
바로 구워서 빵은 바삭하고 치즈는 고소해서 참 좋았다.


컵받침이 손그림으로 그려져서 참 특이했다.


그리고 마침내 해가 다 떨어져서
깜깜한 상태의 오타루운하도 볼 수 있었다.
나름 설경만 보면 이곳의 모든 장면을 다 보게 되겠다.

다음날의 일정을 생각해서 야경을 보고 바로 삿포로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두블록쯤 뒤에 떨어진 지정된 주차타워에 차를 대고,
마츠리 준비로 바쁜 다누키코지를 지나 숙소로 돌아왔다.

4박 5일의 여정이지만 실질적인 여정은 이제 하루가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