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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스위트메이호텔에서 이틀밤을 보내고,

마지막 3일째는 제주시로 숙소를 옮겨야 해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인근 숙소들이 월드컵 당시에 경쟁적으로 지어져서,

퀄리티는 무척 좋은데, 인근에 관광지가 많지 않아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가성비만 보면 지금까지 묵은 숙소중 최고의 숙소였다.

 

내가 자는사이 3일째 여행지인 우도쪽의 갈곳들을 찾아둔 인슈..

다컸네 다컸어 ㅎㅎ

 

전날 엉또폭포에서 실낱같은 물줄기밖에 보지 못했는데다가

그 이후로도 비가 엄청나게 내렸고,

제주지방뉴스에 엉또폭포에서 폭포수가 내렸다고 하는걸 보고,

숙소에서도 가까운 김에 엉또폭포를 재도전했다.

 

하지만 재도전이 무색하게 어제 본 실줄기만큼도 흐르지 않는

매정한 폭포같으니라고...

인연이 닿아야 볼수 있다는데, 이렇게 비가 와도 볼수 없는걸 보면

이번 여행에선 연이 닿지 않았나보다..

 

돌아가는길에 그래도 기분좋게 해주는 문구를 마지막으로

엉또폭포에서 나와서 우도를 향했다.

 

하지만 제주도까지와서 폭포하나 제대로 보고가지 못할순 없으니,

인슈에게 제대로 된 폭포를 보여주겠다고 정방폭포로 향했다.

25년쯤 전에 가족들과 제주도여행을 왔을때 천지연, 천제연 두 폭포는 보았으니

이번엔 정방폭포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장료를 내고 열을 재고 들어가니

물안개가 자욱한 신비로운 광경이 눈에 띄었다.

 

바닷가 바로 인근이라 해녀들이 장사하는 곳도 있었고.

 

어디서나 인슈는 앞장서서 나아간다.

 

정방폭포는 해안가에 위치한 폭포라,

떨어지는 물이 곧장바다로 향하게 된다.

 

진시황이 방사 서불(혹은 서복)에게 동남동녀 삼천을 거느리고

동방에서 불로초를 찾아오라 했는데,

서불이 동쪽으로 향하다가 결국 세상의 끝에 다달아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래서 이 지역이름이 서귀포고,

이 정방폭포가 서불이 본 세상의 끝이라고 한다.

한라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온 냇물이 절벽에서 떨어져 바다로 가는데,

가히 세상의 끝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절경이었다.

 

여긴 바위들이 갯깍주상절리 앞의 몽돌해변보다 더 무작위로 쌓여있어서

구도잡기도, 타이머 시간안에 가기도 힘든 곳이었다.

그래도 여러장 도전하다보니 하나쯤 재밌는걸 건질수 있었다.

 

폭포수가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형태의 폭포는

동양에는 정방폭포가 유일하다고 한다.

자메이카의 던즈리버 폭포가 해안가에 위치한 폭포로 유명한데,

이곳의 절경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곳이리라...

 

정방폭포의 계단을 올라오면 매표소에서 폭포로 내려가는길 우측으로

서복기념관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휴관중이었는데,

정방폭포에는 서복이 왔다갔다는 '서불과지'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한국에는 남해와 거제 그리고 이곳 서귀포에 서불과지 혹은 서불과차라고 적힌

서불의 인증문구가 있다고 하는데,

이게 일본에도 있다고 하는걸 보면 이곳에서 서불이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말은,

그저 전설일 뿐이거나 인증샷이 거짓이거나 둘중 하나겠지..

뭐가 되었든 서불은 진시황에게 영생을 미끼로 사기를 쳤고,

이 사기수법은 2000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도 잘 먹히는걸 보면

인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게 아닌가 싶다.

 

우도로 가는 선착장은 성산일출봉 인근까지 가야하니,

가는길은 그냥 바닷가에 나있는 길을 따라서 차를 달렸다.

네비는 계속 돌아가라고 하지만,

바다가 옆에 있기만 하면 그쪽으로 달리다보니,

처음 예상했던것보다 꽤나 지연되어서야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299-3 | 정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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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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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서귀포 경기장쪽에 잡은 덕에,

엉또폭포는 숙소에서 차로 1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였다.


이곳은 상시 폭포수가 쏟아지진 않으나,

비가 오거나 온 다음날 정도에 운이 좋으면 폭포를 만날수 있다고 해서

아침부터 억수처럼 비가 쏟아져서,

어쩌면 오늘 첫 방문에서 만날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빗속을 뚫고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다.


비가 얼마나 오는지,

내가 늘 가지고 다니는 제법 큰 사이즈의 우산을 가져갔는데도,

인슈가 우산을 살지 비옷을 살지 고민했을정도였다.


입구에 이 팻말을 보고 잘 따라가면 된다.

비가 엄청나게 오기에 입구 노점에서 큰 우산을 하나 구입했다.

(하지만, 이때 이후로 별로 쓸일이 없었다는게 함정)


엉또폭포로 가는 길목...

여전히 인슈는 무심히 혼자 가고, 나는 따라가고..

원래 왼쪽은 차도 다닐수 있는 넓은 길인데,

비가 쏟아지면서 물이 내려와서 마치 물이 흐르는것 같이 찍혔다.


입구 팻말에서 부터 넉넉하게 5~10분정도 걸어가면

엉또폭포를 볼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


사진상 빗줄기가 더 강하게 찍혀있어서 그렇지..

저 가운데에 정말 실낱같이 폭포가 떨어지고 있긴 했다.

비가 이렇게나 많이 오는데도 폭포가 떨어지지 않으니..

도대체 얼마나 많이 와야 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본 그런 폭포가 쏟아지는걸까..


비가 많이 오니 오늘 일정은 비를 피하는 일정 위주로,

숲길을 걸을수 있는 비자림으로 다음 코스를 정했다.

하지만 아침부터 비를 맞으면서 걸어서인지,

금새 배가 고파왔고,

일단 점심식사를 먼저 하기로 결정..


제주도 중앙쪽의 산간도로를 뚫고 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물이 고여있는곳이 너무 많아,

간만에 운전하다가 공포를 느낄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작년 첫 제주도 여행때 왔다가 

헛걸음 하고 돌아갔던 오름나그네를 다시 오게되었다.

원래 바람맞은 곳은 잘 안가는데,

비자림으로 가는 동선에 이만한 맛집은 없을테니..

오늘은 영업하는걸 확인하고 왔는데, 앞에 차댈곳이 없을 지경이었다.


약간의 웨이팅 끝에 인슈는 도토리묵무침..


난 보말칼국수를 시켜놓고 폭풍흡입시작...

음식이 워낙 맛있어서 흠잡을 곳이 없는게,

다시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밥을 별도로 판매하면,

여기 말아먹으면 딱일거 같은데, 아예 메뉴 자체에도 없단다.


밥먹는사이에 그렇게 끝없이 내리던 비가 슬슬 그쳐가고 있었고,

계획대로 비자림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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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5628 | 엉또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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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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