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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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2016.04.26 캐나다여행 - 로저스센터

다크세라핌 2019. 5. 12. 01:57

이번 여행의 일정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들..
첫째는 승수놈의 방학기간, 그리고 손님이 오는기간..
둘째는 토론토에서의 메이저리그 관람.
마지막은 7월에 잡아둔 가족여행일정과 휴가내기..
가능하면 한국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로 보려 하였으나,
이래저래 아무리 재봐도 한국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보긴 힘들었고,
일정을 고려해서 시카고 화삭전을 보러가기로 했다.

내 인생의 또하나의 로망 메이저리그 직관.

사실 이 포스팅의 전편에 등장했어야 하는데,
아침에 그동안 쌓여있던 빨래를 한번 해결했다.
아파트의 지하에 세탁실이 있어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쓸수 있는구조.
그동안 괭이들의 털이 많이 붙어있어서..(아니 사실 들..은 아니고)
빨래를 하고 몬트리올, 퀘벡 여행을 갈 짐을 적당히 싸고,
마지막 날 짐을 쌀 시간을 감안해서 그동안 쇼핑한 것들을
트렁크에 싸두고 출발했다.

경기시작시간이 참 특이하게도 저녁 7시 7분이어서..
6시를 좀 넘어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역에서 내려 우르르 밀려나가는 저지입은 사람들 사이로...
한무리의 사람들이 에어캐나다센터로 들어갔다
여기가 토론토 랩터스의 홈구장이란다.

한창 NBA카드를 모으던 그 시절에,
약팀이었지만 특이한 엠블럼때문에 익숙하던 팀이었는데,
가까운 곳에 있었다.


다시 모퉁이를 돌아나오니
에어캐나다센터 외부에서 중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반대쪽으로 CN타워가 바로 보였다.


CN타워 바로옆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센터
몇 안되는 기업이 소유한 야구팀이고,
그러다보니 구장에도 기업이름을 붙이고 맘대로 만들수가 있었다.

모든 구장이 국유화되어있어서 직접 만들어도 기부채납해야되서
구장만의 특별한 맛이 없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모습..
(물론 사유구장이기 때문에 티켓가격이 많이 비싼건 함정)


여기까지 왔으니 인증샷 하나정도 남겨주고..


외부에서 몇컷 더 찍어주고...
이그시 돔구쟝이다 이그죠...


일찍 들어간 김에 이곳저곳 또 찍어주었다.
층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내야석이라 가격이 꽤 나갔다.
그리고 구장 안쪽은 다양한 먹을거리가 가득했다.

우리가 잡은 자리가 사이드쪽이었는데,
구장관계자가 휠체어를 탄 분들이 있다고 자리 양보를 요청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좌석간 간격이 넓은 편이라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메쟈 야구를 보러왔으니 당연히 핫도그는 먹어줘야 하고,
이거 하나로 배가 찰리는 당연히 없으니,
간단하게 피자도 추가


우리나라처럼 앞을 막고있는 그물이 거의 없다.
포수 뒤쪽 직격을 피하기 힘든 곳에만 그물이 있는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경기에 집중해야해서,
잠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려고 해도 인플레이중에는 통제하고 있었다
한타석이 끝날때마다 들어갈 수 있게 풀어주곤 했다.



여기는 나라가 커서 지역팀의 이미지가 정말 강했다.

홈, 어웨이의 개념이 없이 그냥 다 홈구장..
서울팀 경기를 보러가면 원정관중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일방적인 응원을 하는것도 좋아보였다.
거의 모두가 블루제이스 티셔츠나 저지를 입고있었고,
여기도 로리나 도널슨, 그리고 경기가 있기 며칠전 
'참교육'을 받았던 바티스타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날경기는 토론토의 디키옹과 화이트삭스 세일의 경기였는데..
디키옹의 너클볼이 예전만 못해진건지 자꾸 맞아나가고,
결국 10:1로 화삭의 승리로 끝났다.

세일이 누군가 생각해보니 굇수 크리스세일이었다.
여기서 무실점으로 4승째를 챙겨갔다.
그나마 계투진을 상대로 엔카네시온이 솔로홈런을 쳐서
블루제이스의 영봉패만은 면했다.


워낙에 늦게 시작해서 나름 빠르게 진행된 경기임에도 
끝나고 나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인증은 해야겠지,

줄을서서 구장직원에게 부탁해서 사진한컷..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조연1과 같이 나온게 이거뿐이다.
원래 나나 저놈이나 찍는게 더 좋은 캐릭터라...

경기 끝나고 나와서 메이저 공인구와 블루제이스 기념구를 사고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스트릿카를 타고 돌아갔다.
이날도 엄청 걸어서 발바닥에 불이날것 같았다.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서 2박3일 여행을 가야하니
도착하자마자 씻고 기절..

넷째날이 이렇게 가버리면서 여행일정이 절반을 넘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