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ERAPHIM

ΟΠΟΙΟΣ ΜΠΑΙΝΕΙ ΕΔΩ ΝΑ ΠΑΡΑΤΑ ΚΑΘΕ ΕΛΠΙΔΑ

Life/Epicure 35

제주 만선식당(♠♠♠)

제주도 여행에서 본의아니게 두번이나 가게된 모슬포항.그리고 굳이 두번째 가게한 이유인 만선식당. 워낙 유명한 곳이었는데, 방문해보니 역시나 명불허전..가게 앞 수조에 살아있는 고등어들이 보이는데서,이미 그 신선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고등어는 조금만 오래되거나, 재료보관이 잘못되면회로 먹을수 없는 식재료인데,이곳의 회는 신선함 그 자체라서 손을 멈출수 없었다. 이게 5만원짜리 한상차림..김에다 고등어를 싸서 앞에 야채들과 먹어도 좋고,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그냥 먹어도 괜찮았다.고등어 구이와 생전복, 돼지고기 산적은 추가도 가능한데,이미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여긴 정말이지 고등어회를 먹기위해서라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해도 될 정도라고 단언한다.

Life/Epicure 2020.02.03

울산 정동진아구찜(♠♠)

울산여행 가기전에 커뮤니티들을 뒤지다가 알게된 맛집. 숙소 근처라서 언제든 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아무리봐도 밤에 한잔하면서 먹음직한 메뉴를 점심에 가게 되었다.해물, 아구, 대구의 찜, 탕등이 주메뉴인데,불고기라는게 특이해서 가게 되었다. 일단 내 기준이었다면 거의 갔을 확률이 희박한 곳이다일단, 회가 아닌 생선이고, 거기다 매운음식..하지만 와이프 취향도 고려하다보니 의외의 맛집을 찾게되었다. 일단 기본상차림.밑반찬은 계속 리필이 되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매울게 걱정이었는데 계란찜도 주다니..큰 힘이 될것 같아 든든했다. 메인디쉬 아구불고기는 내 기준에선 상당히 매웠다.하지만 발라먹기가 힘든 아구가 잘 손질되어 있어서먹기도 편했도, 매운와중에 약간 달콤한 맛도 있어서 땀을 엄청 흘리면서도 멈출수가 ..

Life/Epicure 2020.02.03

강화도 참성단식당(♠)

부모님의 주말마다의 외출이 발견해낸 맛집.. 강화도 마니산 입구에있는 얼핏 관광지마다 흔하게 있는 식당인것 같지만,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좀 의외의 장소였다. 일단 개인적으로 이곳의 최고메뉴인 도토리묵 무침손으로 직접 쑨 묵맛이 기가막힌데,다른걸 떠나서 양이 정말 많다. (일반적인 가게의 1.5배정도..) 그리고 원래 메인이어야 맞지만 도토리묵이 너무 강렬해서 좀 뒤로 밀린비지찌개와 바지락칼국수. 마니산 입구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있어서 일단 접근성도 좋은데다가 음식자체가 양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다보니,강화도에 갈때마다 꼭 들르게 되는 맛집이다. 단, 음식이 생각보다 많이 늦게 나온다.메뉴 통일과 같은 압박은 없지만, 주문하면 그때그때 만들어내다보니,자리에서 꽤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Life/Epicure 2018.06.20

바비레드(♠)

맛집포스팅을 쓸때 죽어도 프랜차이즈는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홍대와 종로 전부 가서 너무나 만족한데다가,이게 있다면 꼭 먹으러간다는 취지에 맞아서 처음 포스팅을 해본다. 보통 두명이 가면 시키는 2인세트..파스타의 맵기조절이 가능하고 에이드의 종류를 선택할수 있다.고기 대부분을 내가 먹는건 함정.. 그냥 흔한 파스타집들과 차별화된 요소는바로 이 빨간밥.. 그래서 바비레드인가보다.일단 파스타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인 맛인데,파스타 소스에 이 밥과 김가루를 같이 투입해서 비비면 그게 진짜 별미가 된다.빨간쌀이 약간 눌은밥같은 식감을주는데, 약간매콤한 크림소스와 함께 어우러지는맛..내 기준을 포기하고 프랜차이즈를 포스팅하게 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Life/Epicure 2018.05.21

종로 진옥화할매 닭한마리(♠)

퇴근하고 종로5가에서 급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었다. 갑자기 뭔가 맛집을 찾아야 되는 상황인데 고파스 소비자포럼 게시판을 참고해서 종로5가 뒷골목의 닭한마리 골목(?)을 갔다. 이 집이 맛있다고 추천을 해놨길래 갔는데.. 앞에 대기열이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3층건물에 회전이 잘되는지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그냥 닭한마리를 깔고가면서 들어가야되는 토핑(?)만 고르면 된다. 닭이 익는동안 옆에 있는 다데기과 식초, 간장을 적절히 섞어서 찍어먹을 양념을 만들면 되는데.. 분량조절 실패로 맵다가 짜다가 시다가.... 그래도 나중에 양이 아주 많아지니 먹을만 했다. 워낙 닭한마리 집들이 많아서 흔해지기까지 했는데, 여긴 국물이 담백한게 다른곳보다 훨씬 나았다. 다만, 칼국수는 딱 한번만 주문할 수 있는데..

Life/Epicure 2017.07.19

동해 한우설렁탕(♠)

올해 초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가족들이 함께 삼척에 일출을 보러 다녀왔다. 난 말일날도 일이 있었던 탓에 말일 오전에 미리 출발했던 가족들과는 말일날 밤에 합류할 수밖에 없었고, 새해 첫날 일출을 보고나서 엄청나게 막힐것을 각오하고 가는길에 점심을 먹기로 하고 서울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정한 점심먹을 장소는 원래 동해시청 앞의 중국집이었다.. 그러나 새해 첫날이라서인지 그날은 문을 닫았고, 믿고 보는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 동해시청에서 조금 올라가는 길의 한우설렁탕을 찾았다. 정말로 가게 이름이 한우설렁탕.. 심지어 메뉴도 설렁탕, 우족탕, 우족수육 3가지뿐... (역시 맛집의 기본요건 적은메뉴) 다들 설렁탕을 시켜서 인증샷은 설렁탕뿐.. 깍두기와 김치도 상당히 맛있고 무엇보다도 탕 자체가 진..

Life/Epicure 2017.07.19

여주 연잎사랑(♠)

여주남한강 일성콘도에서 1박을 하면서 인근에 저녁식사를 할 만한 곳을 찾다가 콘도 근처에 연잎밥정식이 있다기에 찾아나서보았다 밤길이 어두웠지만 그래도 가게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연잎밥정식 뿐만아니라 단품식사들도 있었지만 일단 대표메뉴 연잎밥 정식으로 먹어보았다 이 메뉴가 나오기 전에 정말 건강한 맛의 죽이 나오고그 다음에 이렇게 정갈한 한상이 차려진다 기본 반찬은 옆에서 리필해올수 있고 보다시피 한식 위주로 되어있어서 여기에 된장찌개가 추가되었다 보는 그대로 맛은 건강해 질것같은 맛이었는데 크게 짜거나 맵지 않은데도 맛이 잘 어우러진다 옆에 연잎의 향이 나는 식혜디저트도 좋았고 연잎차는 무제한으로 마실수 있었다. 이곳의 연잎차와 연자육은 따로 판매를 하고있어서 돌아오는 길에 사다가 지금도 마시고 있다..

Life/Epicure 2017.07.19

오송 들말촌(♠♠)

예전에 언젠가 산소에서 올라오는 길에 오기고기를 먹으러 간다고 했던적이 있었다 성묘를 다녀오던 인원대비 적게 시킨건지 어쩌면 오리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해서인지 난 이곳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기억이 없지만 딱 하나 그 누룽지죽이 너무나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다. 언제나처럼 아부지 연휴때는 가족들과 함께 1박2일 여행을 가곤 했는데 이번에 빌려둔 콘도가 여주남한강 일성이다보니 근처에 딱히 갈만한 곳을 찾지 못하다가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이름을 찾아내어 재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가게 이미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아마도 너무 어릴때 왔던게 아니었을까 이곳에선 오리백숙을 시키면 누룽지죽이 따라오는데 그게 워낙 맛있어서 하나를 추가했다 보기보다 상당히 양이 많아서이걸 다 먹고나면 죽은 거의 못먹을 지경 하지만 남은..

Life/Epicure 2017.07.19

경주 여행밀면(♠)

경주는 사실 맛집으로 유명하진 않다. 하지만 이곳의 첫방문에서 꽤나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아니 사실 별로 먹을만한 음식이 없는데 그 와중에 희소식이랄까.. 이곳의 메뉴는 물/비빔, 그리고 떡갈비 보통과 곱배기의 가격이 같아서 가성비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보통만 시켜도 그릇 자체가 크다보니 양이 꽤 많다. 밀면은 부산이 유명하다고 하는데,그냥 냉면과 비슷한 맛이고.. 경주에서는 그나마 이만한 곳이 없었다고 본다. 떡갈비는 메뉴 하나 시키고 추가로 하나쯤 먹을만 하다. 좀 당황스러운게 있다면, 경주 보문단지쪽과는 좀 멀리 아파트 상가쪽에 있어서 차가 없으면 가기가 어려운 곳인데.. 아파트 상가쪽이다 보니 차댈곳이 마땅치 않다는게 단점이랄까..

Life/Epicure 2017.07.19

삼각지 평양집(♠)

난 사실 탕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먹는게 흰국물류 설렁탕이나 갈비탕 그래서 내장탕을 먹으러 가자는 제안이 썩 내키지는 않았었다. 더구나 애초에 밥이 국에 말아져서 나오는 스타일 하지만 여기서 내장곰탕을 먹고나서 생각이 싹 바뀌게 되었다. 개인당 국밥한그릇, 깍두기 한접시씩이 나오는데다대기 다 넣고 거기에 깍두기 국물까지 넣어서 먹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엄청 오래된 삼각지 맛집이라고 하는데, 아직 저녁시간에 판매하는 곱창등은 안먹어봤지만, 점심시간의 이 내장곰탕만으로도 충분히 맛집포스팅에 올릴만한곳이다.

Life/Epicure 2017.07.09

부여 장원막국수(♠♠)

사진에 나와있듯 11시부터 5시까지만 영업하고 메뉴는 막국수와 편육, 그리고 낡은 건물.. 맛집의 필수요소 3가지를 두루 갖춘 부여를 가면 꼭 찾게되는 맛집 백마강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실 구뜨래 먹자골목에서도 꽤 들어가야 하는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조금만 늦으면 다음 사진처럼 엄청 줄을 서야한다 다행히 이번엔 줄이 들어서기 전에 일찍 도착해서 빨리 먹을수 있었다. 방과 뒤채 평상 등등울 동원하고 면과 편육 딱 두가지 메뉴만 판매하기 때문에 회전이 빨라서 긴 줄이라고 해도 생각보다는 빨리 줄어드는 편이다. 고명도 특이할거 없이 오이와 김 정도 하지만 육수 맛을 낸 간장이 특이한 맛을 낸다.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입맛에 딱 맞다고 보면 되겠고 수육도 돼지 특유의 냄새도 없이 부드럽다.부여를 갈때마다 꼭..

Life/Epicure 2017.07.09

부여시장 시골통닭(♠)

두번째 간 부여에서 찾아낸 맛집1. 이날은 사실 저번 부여여행때 맛집이라고 찾아낸 구뜨래 돌쌈밥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가서 부여는 숙박만 하고 전주에서 식사를 하려고 갔었는데생각보다 한옥마을 투어가 일찍 끝나고 전주 맛집도 어지간히 돌아보았기에 부여로 조금 일찍 와버렸다 부여 아울렛 안에서는 특이한 먹을거리를 발견하지 못해서 시장 인근에 있는 진원반점에서 (여기는 포스팅을 하려다가 조금 아쉬워서 보류 매운짬뽕과 볶음밥이 맛있었음) 저녁을 먹고 치킨을 사들고 리조트로 돌아왔다홀에서 먹으면 삼계탕 국물도 제공한다고 하는데 역시 프랜차이즈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도 고고하게 버티는 집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1인 1닭이 기본이지만 저녁을 이미 먹은 관계로 조금만..... 먹은게 아쉬울뿐.가격은 저가형 ..

Life/Epicure 2017.07.09

의정부 경원식당 (♠♠)

의정부부대찌개골목에는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등장한 오뎅식당이라는 부대찌개집이 있다 여기도 가봤지만 역시 매운거 못먹는 나에겐 너무 매웠고 차라리 그 바로 앞건물 콘킹소세지를 이용하는 경원식당이 내 입맛에는 더 잘 맞았다 사람 제일 많은 오뎅식당 바로 앞집.. 여기도 사람은 엄청 많은 편이다 부대찌개 구성이야 다 거기서 거기지만 뭐 이 골목안에서만 비교를 하자면 놀부부대찌개의 어중간하고 느끼한 뒷맛 같은건 이 골목의 어느 식당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육수와 김치로 맛을내는 점은 동일하지만 경원식당은 매콤에 깔끔한 뒷맛이라면 오뎅식당은 매움에 깔끔한맛이랄까..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운걸 잘 못먹는다면 경원식당쪽이 더 나으리라 생각된다.

Life/Epicure 2017.06.26

춘천 샘토닭갈비 (♠)

권오중과 이민우였던가.. 맛집기행을 하는 프로그램에서 보고 춘천을 가는김에 찾아가본 닭갈비집 춘천닭갈비의 안좋은 추억은 입대하던날 뼈저리게 느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닭갈비 자체가 아무맛도 안나고 생닭에 매운소스가 묻어있다는 느낌만 준데다가아이스크림도 차갑다는 느낌만 주던만큼 맛에 대해 실망했었다. 일단 샘토는 본관과 별관이있는데 별관이 소양강이 바로 보여 전망이 좋고 먹고 나오면 시원해서 더 선호한다. 보다시피 닭갈비가 춘천 시내에서처럼 볶는게 아니라 굽는다.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허벅지살위주라 부드럽게 먹을수 있다 사람이 많지 않으면 주인아주머니가 잘 구워주시는데 그냥 구워먹어도 괜찮다. 막국수는 어릴적 먹었던 오성국수와 비슷한 매콤한 동치미 육수에 말아주는데 식후에 먹기는 괜찮은것 같다. 그리..

Life/Epicure 2017.06.26

용문 산동반점 (♠♠)

평범한 음식은 맛집이라고 하기가 참 애매하다. 특히나 중식은 어딜가나 평균 정도의 수준은 보장한다. 그리고 평균에서 크게 뛰어나게 잘 하는 곳도 찾기가 어렵다. 가족들과 함께 양평군에서 운영하는 용문산 휴양림에 가는 중에 양평장에 들렀다. 도착한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다 보니 그곳 맛집을 검색했고.. 의외로 중국집이 많이 나와서 못해도 평균은 한다는 기본만 믿고 가봤다. 위치는 용문역에서 용문시장으로 가는 길목.. 가게는 흔한 맛집의 기본요건인 오래된 건물에 오래 장사한 흔적이 보이는 정도.. 일반적인 메뉴는 거의 동일했다. 우리는 탕수육, 쟁반짜장, 볶음밥, 잡탕밥을 시켰고 군만두는 서비스로 나왔다. 간만에 음식을 제대로 볶아서 가져오는 중국집을 만날수 있었다. 탕수육은 요새 부먹이냐 찍먹이냐로 싸우지만..

Life/Epicure 20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