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수 없듯이..
올해도 시즌이 되었으니 아이유 콘서트는 가줘야지.
잠실 실내체육관 6천석 정도는 된다고 했는데,
예매가 너무 힘들었다,
우리 사무실의 느려터진 인터넷은 애초에 포기하고 핸드폰으로 했는데,
이미 시작과 동시에 좌석은 2층 중간부터..
팬클럽 선예매가 한장만 가능하게 하다니..
동반1인까진 해주는게 예의 아닌가요?
결국 예매 실패한 책임을 물어
티켓베이를 이용해서 3층좌석을 그나마 양심적인 가격으로 양도받아서 투입..
실내체육관 앞에는 각종 협찬부스들이 가득했고..
CF 별로 안찍은 줄 알았는데 은근히 대놓고 많이 찍어서
CF가 꽤 오랜시간 반복되고 있었고..
예정보다 조금 늦은 5시 10분경 공연이 시작되었다.
물먹을땐 '환호'
팬클럽 가입할때 받은 응원봉인데...
이게 뭔가 원격조정으로 색이 바뀌고 점멸하는데..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봤는데,
콘솔에서 조정하는게 있었나보다..
빨강과 노랑의 1부에서 신나는 곡 위주였다면,
2부는 밤시리즈라고 이름붙인 조용한 자작곡들...
사실 여기가 더 좋다.. 정말 조용히 잠이 들거 같은 느낌
항상 게스트는 상상을 초월하는데..
은근히 자주 만나는 싸이라니..
어땠을까 듀엣에 이어 챔피언, 강남스타일로..
아이유 콘서트 최초로 기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왜 제일 잘 나온게 이사진인거지..
3부의 시작은 블랙아웃-어젯밤 이야기로 이어졌는데,
그 두곡이 이렇게 재밌는 연계를 보여줄 줄이야.
있잖아와 동시에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을 한바퀴 돌아주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쓰고 2층 앞자리를 잡았어야 하나 싶었다.
늘상 가지는 포토타임..
이제 대놓고 포토타임용으로 각종 모자와 머리띠를 준비해 온다고 한다..(대다나다)
막공이라고 너무 많이 통제하지 말고
몰래몰래 찍어도 좋다고 해서 사진은 정말 많이 찍었는데,
팬이라면 엄선정도는 해줘야지..
너무 멀어서 실물은 포기하고 화면만 찍었는데도 맘에드는 샷이 많지는 않았다.
앵콜은 화려한 드레스로...
이름에게 부르면서 보여준 고상한 이미지가 맘에 들었던건가..
화려한 마무리를 끝으로 앵콜이 끝났다.
여기까지만도 벌써 3시간 40분이 넘었었는데..
본 공연은 앵콜로 끝나고
이제 가수와 관객이 모두 편하게 즐기는 앵앵콜...
세션별 신청곡도 다 받아주고,
가성이 안된다면서 가성만 들어간 레파토리 다 소화해주고,
누가 뭐래도 최고의 혜자콘서트..
(게스트 2곡 포함 39곡의 말도 안되는 셋리스트라니)
그리고 10시에 이젠 정말 끝.
5시간을 꿋꿋하게 채워내는 대형가수가 되어있었다.
2015년 챗셔부터 시작해서
3년연속 단독콘서트를 가고있는데,
이제 가수라는 표현보다 아티스트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것 같다.
16년 하나둘셋넷에서 담담하게 표현한 토크들이 경험이 된건지,
이제 예전보다 훨씬 멘트들도 간결해지고,
훨씬 여유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물론 싸이앞에선 아직 각잡고 있어서 어버버하긴 했지만)
내년, 내후년의 공연이 계속 기대된다..
티켓팅 전쟁좀 피하게 고척돔 가자!!
- 셋리스트 -
이지금
레드퀸
분홍신
잼잼
노랑나(너랑나)
레옹
하루 끝
비밀의화원
푸르던
싫은날
첫이별 그날밤
무릎
잠못드는밤 비는 내리고
어땠을까 (ft. 싸이)
챔피언
강남스타일
블랙아웃
어젯밤이야기
스물셋
(세션소개)
있잖아
Zeze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금요일에 만나요
(포토타임)
팔레트(콘서트 Ver)
좋은날
-앵콜-
밤편지
이름에게
-앵앵콜-
가을아침
썸데이
바람꽃
보이스메일
이런엔딩
개여울
을의연애
드라마
레인드롭
미운오리(서토콘 한정이라 숨김처리)
마음
너의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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