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출싸를 거의 나가지 못했는데,
성적도 좋았겠다 엘지 러브페스티벌이나 신청해서 다녀왔다.
그러나 무슨 저주인지 2년연속 비가 오는바람에 행사는 취소되고
대신 그라운드 싸인회가 좀 길게 진행되었다.
원래 신청한 조가 정상호, 유원상, 채은성조였는데
유원상이 개인사유로 빠졌다고 한다.
어지간히 나랑 인연이 안닿는 선수인거 같다.
그래서 안그래도 비인기라인이 정말 가장 빨리 줄이 줄어들게 되었다.
시즌중엔 보상선수만도 못하다고 구박받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부활한 정상호와
이미 가지고 있었는데 배번이 바뀐김에...
다시 받은 채은성...
제발 내가 직관할때도 좀 잘 해줬으면 좋겠다.
원래 신청한 줄을 받고나서 30분쯤 시간이 남아있어서
가장 줄이 짧은 곳을 탐색..
거의 초창기에 네임펜으로 받아둔 탓에
많이 흐려져서 아쉬웠던 이동현 싸인을 다시 받고.
이름때문에 항상 애증의 대상이 되어오던 작뱅 이병규도 받았다.
이 조에서 신승현이 개인사정으로 못오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제일 짧은 줄이 될 멤버까진 아니었는데
역시 올해 부진이 치명적이었던게 아니었을까..
언제나 싸인 잘해주는 우리 후배 신정락.
이걸로 51, 41, 31번싸인이 다 생겨버렸다.
싸인볼은 2개나 디스플레이 해줬으니까
이번엔 기냥 카드에 받아서 앨범에 꽂아둬야겠다 싶어서..
바로 옆조인 8조에 있어서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퇴근길에 차 앞에서 운좋게 마주친 덕에
싸인을 받을 수 있었던 토종에이스 류제국.
역시 외국물 먹은선수답게 팬서비스 하나는 대단했다.
나이를 좀 더 먹으면 투머치토커가 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16년은 주말마다 바쁘기도 하고 시간도 애매해서
거의 야구장 갈일도 없었는데...
그래도 럽페에서 많이 득템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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