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은파유원지 호수 근처에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군산 여행의 첫 코스이자 점심식사를 하러 들러보았다.
그전까지 군산 여행을 가면 이성당 아니면 짬뽕집이었고,
그나마도 1박을 하기 위해서 가는 곳이 아니었기에,
이번엔 좀 색다른 시도가 되었다.
호숫가에 있는 곳이라길래 한적한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반쯤 먹자골목같은 곳이다 보니, 주차공간이 많지 않았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한 덕에 주차도 웨이팅도 힘들지 않았다.
가격은 어지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가격으로 보면 된다.
브런치카페를 겸하고 있어서 메뉴만 보면 정통 이탈리안은 아닌 거 같아 보인다.
이건 뭔가 나폴리쪽 어딘가의 인증인 거 보니 이탈리안이 주인건 맞긴 한가보다.
파스타의 맛을 평가하기엔 까르보나라만한 것이 없지
어디 가나 평타는 해주는 파스타지만 여긴 먹는 순간 소스의 깊이가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인슈의 평은 간이 좀 세다고 하는데,
신행 때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파스타들은 평균적으로 다 간이 셌던걸 생각하면,
현지 스타일의 맛에 가깝다고 봐야 될 거 같다.
인슈는 풍기 샐러드..
저 버섯들이 버터에 살짝 볶아져서 나왔는데,
생각한 거 이상으로 별미였다.
역시나 내 입맛에는 잘 맞는데 인슈한테는 간이 세서 좀 거북한 느낌.
그래도 군산 여행 온 김에 들러볼 만한 곳이다.
우리가 갔을 땐 약간 쌀쌀했는데, 바로 앞으로 호수가 있어서
음식과 함께 뷰의 맛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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