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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몰공식버스를 타고오니 피렌체 중앙터미널에서 내릴수 있었다.

바리바리 사온 물품들을 호텔에 추가로 키핑하고나서,

일행들과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마지막으로 피렌체를 구경하면서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가기로 했다.


두오모 안녕...  정말 위대한 성당이었어.

그동안 가본 어떠한 성당보다도 주님을 만날뻔했던곳으로 기억하지 싶었다.


와이프님이 먹고싶다고 해서 들렀던 벤키.

초콜렛이 녹아 흐르는것 같은 디자인이 특징인데,

여기 젤라또는 좀 더 고급스러운것 같았다.

놀라운건 최근에 현대백화점에 갔더니 국내에 들어와 있었다는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단테의 집을 찾아가보았다.


지금은 박물관이 되어있었는데,

해가 지기전에 광장에 올라가서 일몰을 봐야하니까,

안은 못들어가고 그냥 단테를 만난걸 만족하고 발길을 돌렸다.


버스를타고가도 40분 그냥 시내를 가로질러 걸어가도 40분이라서,

차가 막히는걸 피할겸,

그리고 여기 진짜 맛있는 젤라또집이 있다고 해서 광장쪽으로 걸어갔다.


피렌체 성벽 너머로 이곳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표식이 있었다.


방금전에 젤라또를 먹은것 같은데,

뭔가 다시 생긴것 같다면 기분탓인거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힘이솟는 꼬마와이프는 

손에 콘이 쥐어져 있을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


몸이 지쳐서 이 언덕을 올라오는 것도 힘이 많이 들었다.

신행내내 하루 2만보에 육박하는 도보여행을 해왔으니,

슬슬 체력이 달리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광장에 오르자마자 

베키오궁전, 두오모, 산타크로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 광경을 볼수 있다면 이정도 수고로움이야 대수로울게 있을까..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대면 한장의 엽서가 되는 이 도시..

자연과 어우러진 스위스의 도시들도 아름다웠지만,

같은테마로 지어진 많은 건물들이 자아내는 피렌체 특유의 아름다움도

그에 못지 않았다.


미켈란젤로 광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비드가 서있었고, 일행들과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다.


해가 지기 직전에 온 덕분에 낮, 일몰, 야경을 모두 볼 수 있었다.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과 그만큼이나 붉어보이는 아르노강이

두오모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띈 도시와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광경은

그 어떤 예술가가 온다고 해도 이를 표현해낼수는 없으리라..


이곳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인슈의 선택이 옳았다.


해가 지고 건물에 하나하나 불이 들어오면서,

피렌체의 야경이 시작되는데,

낮과 일몰, 야경 모두가 같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왜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꼭 야경을 보라고 하는건지..

그 이유를 알게해준 장면...

노을에 젖었을 때는 붉은 도시였는데,

해가 지고나서 불이 들어오니 금빛의 도시로 바뀌었다.


아름다운 광경을 눈에 새기면서 피렌체의 마지막 밤이 저물고 있었다.

8시 40분에 로마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니,

일행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이곳의 레스토랑들은 7시부터 영업을 하는 곳이 많아서 6시를 갓 넘긴 시간에는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어제 갔었던 달 오스테를 또 가게 되었다.


다만 메뉴는 트러플 안심 스테이크와,


인슈는 이번에도 샐러드....


시작은 일곱커플이었는데 한커플은 스위스에서, 나머지 한커플은 이곳을 당일치기로 넘어가서,

나머지 다섯커플이 단톡을 만들고 모임도 가지게 되었다.

그중 한커플을 여기다 남기고 네커플이 로마로 이동하게 되어서,

8시 40분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25분이나 연착되어 버렸다.


본래 로마 도착이 10시 10분 예정이었으나, 11시가 넘어서 로마에 도착했고,

도착해보니 여기저기 여행루트의 마지막 장소답게 우리 일행 말고도 많은 신행부부들이 모였다.

그래서 이동도 관광버스로 하게 되었고,

마지막 숙소인 에르지프 팰리스호텔에 체크인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커플도 다른호텔로.. 바이바이)


모르는사람들이 많아서 세커플이 방배정도 가까이 붙어서 받아가지고

옆방 앞방으로 배정받고 방에 들어갔다.


숙소중에서 가장 깨끗한 편이었지만 역시나 냉장고는 없었다.

그리고 로마 시내에서 꽤나 벗어난 편이어서,

밤에 나가서 뭘 할만한 곳도 아니었다.

(물론 위험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럴 생각이 1도 안들었다는거..)


여행은 무척이나 즐겁고 견문이 넓어지는 즐거움이 가득했지만,

또 그만큼이나 너무 많이 걷다보니 

잘 먹고다녔음에도 살이 쭉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역시 나에게 최고의 다이어트는 모르는도시에 던져져서 여행하는건가 싶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이탈리아 |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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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

쿠폴라에서 내려와서 두오모의 다른 건물들을 둘러보았다.


쿠폴라보다 조금 낮긴 하지만 아래에서 보면 더 높아보이는 조토의 종탑,

높은곳은 한번 다녀왔으니 더 올라가진 않는걸로..


두오모 대성당 바로 앞에 산조반니 세례당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성당의 주출입구가 서쪽에 있다보니,

성당과 마주보고 있는 이 동문이 바로 눈에 띄는데,

특히나 기베르티가 만든 이 문은 미켈란젤로가 천국의문이라고 극찬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 앞에 모여있었다.


핑계김에 일단 사람들 없을때 한컷 남겨주고..

쿠폴라를 제외한 다른 건물들은 입장권에 있는 바코드만 찍어주면

최초 입장시부터 3일간은 무료로 계속 입장이 가능하다.

일단 바로 앞에 있는 산조반니 세례당을 들어가본다.


들어가자마자 천장에 보이는 금으로 모자이크한 최후의 심판..

기본적으로 천장화로 최후의 심판이 많이 보이는데,

이곳은 르네상스의 작품 치고 평면화로 그려진게 특이했다.

방금전 두오모대성당에서 보고온 최후의 심판이 원근묘사가 풍부했던것에 비하면,

상당히 특이한 구성이었다.


본래 이 세례당이 먼저 지어져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두오모의 부속건물이 되었다고 한다.

건물 자체가 팔각형이라 내부의 돔도 팔각으로 되어있는데..

피렌체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위에서 부터 아담과 이브의 창조, 노아의 대홍수,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로 보이고


이쪽은 카인과 아벨, 아브라함과 이삭, 요셉의 설화


십계명을 받는 모세와 다윗과 골리앗..


여호수아와 여리고성 공격,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정도로 보이는데,

작중의 세밀한 묘사덕에 시대순으로 중요한 구약의 사건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가 문의 제작을 위해 공모에 응했고,

브루넬레스키가 공동작업을 권유한 피렌체 조합의 의견을 거부하여

결국 기베르티가 평생 만들어낸 작품인데,

청동을 저리도 세밀하게 조각할 수 있다니..


그런데 지금 여기 있는 이 문은 정밀하게 만들어진 모작이며,

진본은 두오모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2014년 교황방한때 잠시 국내에서 전시를 했었다고 하는데,

그때 가서 진품을 봤다면, 아마 오늘 이 문을 보고 느낀 전율이 덜하지 않았을까...


와이프의 버킷리스트 투어를 마무리하면서 가죽시장으로 향했다.


두오모 대성당 바로 인근에 있던 산 로렌초성당..

이곳은 참 작은 도시에 성당만 몇개인건지..

중세 크리스트교, 특히나 그 중심에 있던 피렌체이니만큼,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좀 과하다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다른 성당에 비하면 이 성당은 메디치가문의 예배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양이 그렇게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다.

한국에 와서 알쓸신잡 피렌체편을 보고나니..

이 안에도 보물이 가득했는데... 우리가 온 시간은 이미 개방시간이 지나있었으니까..

이래서 짧은 투어를 갈때는 예습을 많이 해가야 되는데 싶었다.


그래도 이 성당 앞에 있는 작은 마트(?)에서 

두오모가 그려진 찻잔을 하나 구입했는데..

분명 진열대에 있던 가격표는 8~9유로쯤 되는거 같았는데,

계산할때 캐셔가 잘 모르니까 매니저를 불렀는데,

3.6유로라고 해서 엄청 싸게 얻어왔다.

그냥 찻잔가격만 해도 저거보다는 비싸보이는데 어쨌든 득템..


5시가 넘어가니 날이 금방 어둑어둑 해졌다.

숙소로 가는 길에 피렌체의 명물인 가죽시장을 통해서 가기로 했다.

한 100여미터 정도 되는 거리가 다 가죽제품을 팔고 있었는데..

이 노점상들 뒤쪽으로는 가죽상점들이 있었다.

가죽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돌아갈만한 곳이지만,

난 취향상 가죽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그냥 신기한 구경을 하면서 지나갔다.


모든 투어의 출발점이 되는 산타마리아 노벨라성당의 야경도 한컷.


여기까지 왔으니 선물도 살 겸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을 찾았다.

잘 몰랐는데 이 곳이 중세시대부터 수도사들이 만든 약품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

생전 그런걸 쓰질 않아서 몰랐는데,

대부분이 한국 내지는 중국인들인데 정말 엄청난 양을 구입해가고 있었다.

우리도 선물을 구입해서 이제 숙소에 체크인을 하러 돌아갔다.


엠바시호텔 우리 방에 들어갔다.

이 호텔은 특이하게도 로비가 있는 건물 뒤로 또 몇개의 건물이 있어서,

건물 자체는 높지 않은데, 방번호는 500대였다.

이곳에는 무려 샤워부스도 있었고, 방에 슬리퍼도 구비되어 있었다.

아무리 유럽 호텔이 이런게 없었다지만, 방에 일회용 슬리퍼 있는거에 감사하게 되다니..

(이 슬리퍼는 체크아웃할때 챙겨가서 로마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했다.)

적어도 우리가 묵은 호텔중에선 가장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이 방 한정으로 와이파이가 잘 안잡히는건 함정..

피렌체 자체가 우리가 사온 유심으로는 3G밖에 잡히지 않아서 인터넷을 할 수가 없었다.


정말 해외 나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인터넷 하나만큼은 한국이 세계 최강이다.

(쓰잘데기 없는 인터넷 통제에 반대한다!!!)


잠시 쉬다보니 일단 베니스에서 스냅을 찍고 피사를 다녀온 기용이네 커플과 조인해서

피렌체의 명물 티본스테이크를 먹으러 

한국인들이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달 오스테로 갔다.


토스카나에 왔으니 당연히 슈퍼토스카나를 마시고 싶었지만...

그건 여기서도 꽤나 가격이 나가는 편이라 

그냥 맘편히 끼안티..


티본은 800그램 2개를 시켰는데 뼈 빼고나니 그냥저냥 배터지게 먹을정도였다.

맨날 느끼한거 먹으면서도 스테이크와 함께하는 끼안티가 다 다스려주었다.

가격생각안하면 정말 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부드러운 육질에,

투박한거 같은 느낌의 끼안티는 꽤나 아름다운 마리아주였다.


고기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몇번 먹지도 않은 소스..


저녁에 미켈란젤로 광장을 가보려고 계획을 짜왔는데,

하루종일 걸어서 체력이 너덜너덜해진터라,

내일 쇼핑하러 갈 더몰 버스타는곳만 확인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와이프와 둘만 다니는 것도 좋지만,

믿을만한 일행이 있으니 여행이 더 편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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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P 다크세라핌